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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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아이가 하는 첫 마디가 마미가 아닐지 그날이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열심히 말도 걸어주고노래도 불러주고 그랬답니다.
아이가 엄마란 소리를 몇 천번 들어야 그 한마디를 처음 한다던데 제 생각엔 마미란 소리도 몇 천번은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근데 ....10개월 좀 지나부터 서서히 하는 말이 엄마...아빠...시간이 지날수록 더 또렷해지는 발음.
돌이 지나면서도 영어에 가까운 말을 한마디도 안 하는 것을 보고 좀 기운이 빠지고 그랬어요.
저도 비슷하게 영어 환경을 제공해왔던 다른 엄마들에게도 물어보고 했지요.어떠냐고...
다들 엄마,아빠 같은 한국말을 훨씬 빨리 그리고 잘 한답니다.
아이에게 영어 몇 마디 해준다는 것으로 엄마라는 소리보다 마미라는 소리를 먼저 듣기를 기대했던 제 자신이 참 부끄러워졌어요.
너무나 당연한 것인걸......그후론 아이가 영어로 어떤 말을 하냐에 조급해 지지 않게 되었죠.
뭐 할때되면 다 할테니....그저 건강하게 모든 면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하는 것에 감사할뿐.
우리 아이는 최근(16개월)에 영어로 몇 단어 말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처음으로 듣는 순간 기쁘더군요. 그말은 카(Car)..
차라는 말도 많이 들었을 텐데 아이는 이에 대해 영어로 말하고 있고 엄마는 죽어도 엄마입니다. 마미 비슷한 소리도 안냄.
이중언어를 접하는 아이들에 대한 자료를 좀 보니 어느 시점까지는 언어를 선별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네요.
자기가 좋아하는 언어로.....
책이라는 것을 모국어로 알고 말할 수 있음에도 북이라고만 고집하거나 그 반대의 경향으로......
우리가 아이에게 가르켜야 하는 것은 영어가 아니라 한국어를 기본으로 잘하고 영어도 곁들이는 이중 언어입니다.
두가지가 적절하게 다 잘 이루어 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네요.
지금은 미국아이도 아닌데 저를 엄마라고 크게 불러주는 아이가 고맙습니다.
곧 엄마를 기쁘게 할 말 한마디를 내 던질 것이니 실망하지 마시고 소신껏 꾸준히 해보세요.
참조가 되실지....
PS : 히플러님 아이도(재윤) 엄마란 말을 먼저 시작한 걸로 알고 있구요 히플러님은 말을 한국어와 영어 번갈아 해주신다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 [일반][RE] 엄마를 기쁘게할 말 한마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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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브라이언맘 등록일 2001-01-02 01:38 조회수 1,1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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