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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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도 어느 부분은 공감하고
또 어느 부분은 이의를 제기합니다.
제 2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함입니다.
의사소통이란 것은
듣기,말하기,읽기,쓰기의 복합적인 과정일 것이구요.
듣기와 말하기보다 읽기에 치중했던
과거의 외국어 교육방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많은 실용적인 외국어 교육학자나 또 그 이론을 추종하고
받아들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물론 읽기(진정한 의미의 "읽기"가 아니라 "한국식 분석적 독해"를 의미)보다는 듣기와 말하기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저도 그 점에서는 동감합니다.
우리의 아이가 1년 반을 넘게 듣기만 하다가
말이 트이는 것처럼
어른들이, 또 우리의 아이들이 외국어를 배울 때
가장 중요하고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듣기일 것입니다.
그러나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또한 어른들이라도 외국어 습득과정이 어느정도 괘도에 들어선 순간에는
읽기와 쓰기의 중요성은 듣기 못지 않게 중요해집니다.
풍부한 표현력을 기르기 위해
또 다양한 주제를 접하고 소화하기 위해
필수적인 단계이지요.
그런 의미라면 읽기와 쓰기는 매우 중요한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국어 습득시에도
그와 같은 단계가 똑같이 적용되지요.
듣고 말하기 시작한 아이가
성장하면서 읽고 쓰기 시작하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생각됩니다.
초등학교에 진학한 아이가
읽고 쓰기를 못한다면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니까요.
반대로 돌도 안된 아이한테 읽고 쓰게 만든다는 것에도
문제가 있겠지요?(좀 심했나?)
그러나 시작은 듣기부터 해야 한다는 것에는
절대로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말이 좀 길어졌네요.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읽고 쓰는 것은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다양한 주제를 자기의 것으로 소화하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또는 다른 방법으로) 표현해야 할 시기이니까요.
이럴 때 문법이나 어휘와 같은
"형식"이 중요해 지게 되는 겁니다.
초등학생이 맞춤법에 맞게
글짓기를 하듯이 말이지요.
우리에게 맞춤법이 중요하듯이
외국어 습득에서도
좀 더 정확한 언어구사를 위해서는
문법과 같은 형식이 중요하다는 걸
이해했으면 하는 바램에서
지금까지 긴 글을 쓰게 되었네요.
요즘 "외국어 습득의 원리"같은 것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책자를 수집하고, 읽고 있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그것들을 정리해서
쑥쑥맘들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일반][RE] 문법이 중요해지는 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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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단비맘 등록일 2001-01-02 13:32 조회수 1,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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