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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Ottawa... 한명의 아이가 배우는 언어의 가지수는?

글쓴이 Daypass

등록일 2001-01-03 00:05

조회수 1,216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0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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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가 토론토랑 가장 큰 차이는 퀘벡에 가깝다보니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는것.
도서관에도,서점에도 항상 같은 책이지만 두언어로 나뉘어서 전시되어있다.
그림을 똑같이 펴놓고 글들을 들여다 보면...참으로 특이한 맛이.

이곳은 학교도 두개의 언어로 나누어져있다.
영어학교와 불어학교.
불어학교의 장점은 불어를 하면서 영어도 하는것이고,
영어학교는 맛보기로 불어를 한다는것.
영어와 불어를 자유롭게 바꾸면서 하는것은 그리 특이한 현상이 아니다.

캐나다에 사는 아이들은 먼저 각자의 모국어를 가르킨다.
학교에서는 영어를,그리고 약간의 불어를,
토요일이면 다른 나라의 언어를 배우라고 다른나라의 언어반으로 아이를 보낸다.
그리하여 일반적으로는 거의 3~4가지의 언어를 접하고,
친구를 사귀면서 친구네의 언어까지...물론 이렇게되면 완벽하게 그 언어를 하게되지는 않더라도 문화나 풍습등을 둘러볼수 있어서 아이들의 생각의 폭이 넓어지는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
깊이 면에서는 떨어지더라도 다양함을 익힌다는 넓이적인 면에서는 욕심을 가질만하다.

한글은 쉬운가요?

아이가 우리말이 늘어가면서 한글도 무지 어렵다는 생각이.
수의 개념이 대상에 따라 다르고,
말의 높임과 낮춤도 아이에게는 힘들다.
그리고,그것들이 영어와 섞여가니...혼란스러운것은 당연할지도.
학교를 다닌지 일주일쯤 지났을때의 이야기를 하자면,
"Mommy,너는~"이러면서 말을 시작했다.
정말 앞이 깜깜했다.
조심스럽게 이해를 시켰고 다행이도 어리지만 쉽게 받아들여서 순조롭게 넘어갔지만...그당시에는 하늘이 내게로 쏟아지는줄 알았다.

숫자!
등에 땀이 흐른 사건이 하나 있다.
엘리베이터에 캐내디언,중국인,흑인이 탔다.
아영이는 그 사람들의 수를 "한마리,두마리,세마리..."
우리말을 모르니 당연히 한사람,두사람으로 받아들여서 그들은 웃고 있었다.같이 웃으면서 위기를 벗어났지만...그날밤 한분,한명,한마리의 차이를 설명하느라 동원된 그림책들을 생각하면~

아이에게 또다른 언어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시기도 아니고 모국어라도 완벽하게는 아니더라도 그 비슷하게라도 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현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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