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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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맘의 남편입니다.
한겨레신문을 즐겨 보는데 쑥쑥맘님들에게 참고가 되지 않을까하는 기사가 있어 글 올립니다.
'영어 밖에 모르면 경쟁력 없다'
영어가 세계 공용어가 되어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영어 조기교육을 위한 유학이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고 미국과 영국의 한국인 밀집지역에는 영어유학을 나온 학생들과 그 부모들로 북적거린다.
부유층 학부모들은 엄청난 학비에도 불구하고 아예 아이들을 어릴 때부터 미국과 영국의 기숙학교에 보내기도 하고 어떤 부모들은 이민을 떠나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자식들을 그나라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기도 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모국의 문화와 언어를 모른 채 영어 밖에 할 줄 모르게 되면이름있는 직장에서 일자리를 구하는데는 오히려 불리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와 관련 영어가 모국어이면서 그외의 다른 언어를 구사할 줄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비즈니스분야에서 불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파이낸셜 타임스에 의해 제기돼 주목된다.
이 신문은 인류 역사상 오늘날의 영어처럼 널리 사용된 언어는 없다고 지적한다.
전세계 10억명 이상이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전세계 우편물의 75%가 영어로 쓰여지고 있고 컴퓨터에 저장된 모든 정보의 80%가 영어로 돼있다.
과학자든, 외교관이든, 항공관제사든, 팝스타든 영어를 모르면서 성공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영어를 기본언어로 사용하는 직업과 활동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이 배우기를 원하는 영어가 모국어인 3억7천500만명의 인구는 언뜻 운이 좋은 것 같지만 영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신문은 말했다.
영어는 대영제국의 쇄락과 함께 퇴조하다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부상하면서 되살아나 그 지배력이 더욱 커졌고 상대적으로 불어, 포르투갈어, 화란어 등은 쇠퇴했다.
또 중국 등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중요한 기술들이 발명될 경우 영어가 그 중요성을 상실할 수도 있으나 그런 일이 한동안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영어의 세력은 구르는 눈덩이 처럼 커져서 이제는 멈출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이 영어를 배우는 사람들로부터 오히려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영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3그룹으로 분류되며 첫번째는 영어가 모국어이면서 유일한 언어인 사람들, 두번째가 과거 영국의 식민지였거나 미국의 강력한 영향력 아래 있었던 나라의 사람들로 영어를 제2의 언어로 사용하는 사람들, 세번째가 영어를 외국어로 배우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가운데 두번째 그룹의 경우는 인구가 첫번째 그룹보다 훨씬 많을 뿐 아니라 증가 속도도 빠르고 영어 자체도 특이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싱가포르에서는 영어와 중국어가 섞인 "싱글리시"가, 인도에서는 영어와 힌두어가 섞인 "힝글리시"가 사용되고 있다.
이들은 직장에서는 전문용어까지 겸비한 정확한 영어를 구사한다.
세번째 그룹도 북유럽 국가들이나 네덜란드 등에서는 영어를 외국어가 아닌 제2의 언어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게 돼 인도나 싱가포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럼 스웨덴이나 덴마크의 젊은이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지 않고는 사업이나 학문에서 성공하기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
유럽이나 중남미나 아시아 젊은이들도 영어에 둘러싸여 성장하기 때문에 두번째 그룹에 속하게 됐고 영어가 일상생활의 일부가 됐다.
따라서 영어를 한다는 것이 이제는 전혀 특별한 것이 아니며 직장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하는 말이고 더욱이 다른 사람들은 자신들의 모국어도 할 줄 알기 때문에 다른 언어를 구사할 줄 모르고 영어만을 모국어로 하는 사람들은 직장을 잡는데서 크게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또 직장내에서 보직을 변경하는 경우 2개 이상의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사람이 우위에 서게 된다.
이미 영어를 구사할 줄 아는 멕시코인이나 이탈리아인이 런던이나 뉴욕에서 직장을 잡기가 더 쉬워졌다고 신문은 말했다.
멕시코나 이탈리아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기는하지만 현지어를 모를 경우 매일매일이 긴장의 연속이 될 것이다.
고객들도 영어를하지만 그들의 말로 일을 할 경우 더욱 깊은 인상을 받을 것이다.
사무실내에서 동료들간의 잡담도 따라가기 힘들 것이다.
또 영어 밖에 모르는 미국인이나 영국인 등 첫번째 그룹 사람들은 직장내에서 영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들 뿐만 아니라 같은 나라 사람으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동료들과도 경쟁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의 도시들은 다른 언어를 구사할 줄 아는 이민자들과그 자녀들로 가득차 있다고 신문은 말했다.
영어 밖에 모르는 사람들이 이미 불리한 입장에 있다는 것이 과장이라고 지적하는 전문가들도 있으나 그들도 다른 언어 하나를 배운 사람이 운신의 폭이 크고 (런던/연합뉴스)
-인터넷 한겨레 2001년 1월 2일-
| [일반]영어 밖에 모르면 경쟁력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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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형아빠 등록일 2001-01-02 12:08 조회수 1,5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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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영어 밖에 모르면 경쟁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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