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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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글 저 글 써 놓고는 행여나 브라이언맘님을 겨냥한 반박이 되어버리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던 참입니다. 제 생각을 너무 단순하게 쓴 감이 없지 않아서...
솔직히 저도 욕심이야 많지요.
제가 할 줄 아는 제 2 외국어는 불어예요.
입에서 나오는 불어는 몇 마디 되지 않구요(영어도 마찬가지이지만), 아주 어렵지 않은 경우 웬만한 문장은 해석할 줄 아는 정도입니다. 물론 사전을 불이 나게 뒤져서 말이지요...
언젠가 제대로 공부해 보리라 벼르면서 마음에 드는 불어 책 있으면 한 두 권씩 사긴 하는데, 늘 쌓이기만 하지요.
그래서, 혹 불어 동화책을 구할 수 있으려나 여러 번 뒤져 보기도 했습니다. 윤형이랑 쉬운 것 부터 차근차근 해보면 저도 공부가 되고, 윤형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요.
참... 해 주고 싶은 게 너무 많네요.
브라이언맘님과 다른 엄마들이 제 2외국어에 대해 하신 말씀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단, 그럴 여건이 되지 못한다고 해서 다른 엄마들이 자책할 필요는 정말 추호도 없다는 말씀은 이 자리를 빌어 재차 말씀드리고 싶네요. 제가 우려했던 것은 바로 이것...
유아들의 조기 언어 교육에 대한 관심이 과열되지 않고, 정말 올바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쑥쑥의 엄마들이 먼저 서로 의견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의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사이 간간이 등장하고 있는 문법에 대한 이야기나, 제2외국어에 대한 이야기도 그런 과정에서 진행되었으면 좋겠네요...
내가 건드리지 못할 부분이라 해서 엄마들 기죽을 필요는 없어요. 저만 해도 다이어리에 몇 자 적고 여기에도 주제 넘게 불어 좀 할 줄 안다고 떠든들, 제가 백점짜리 엄마겠습니까? 전 정말 윤형이에게 해주지 못하는 것이 훨씬 더 많습니다.
게시판에서 오가는 얘기에 너무 민감해 하지 마시고, 아이를 대하는 '나의 방식'을 개발할 아이디어를 얻는 장소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휴...
머리 속이 복잡해지네요...
| [일반][RE] 제2외국어에 대해...윤형아빠의 글에 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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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형맘 등록일 2001-01-03 11:50 조회수 1,1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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