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게임등을 통해 문자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터득했다는 것은
재윤이의 경우입니다.
둘째 혜윤이의 경우는 비디오나 게임등에 오빠만큼 열중하지도 않고
문자에도 관심 없지만 말은 더 빠릅니다.
글을 잘 읽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는 이유가 여기에
있기도 하죠.
영어문자를 일찍 깨치니 좋은 점이 조금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직 혼자 그림책을 열중해서 읽고 하는
단계는 아니더군요. 아무리 글을 다 이해하고 줄줄 읽어내린다 해도
아직은 엄마가 직접 읽어주는 그림책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따로 유아영어교재등을 추천해 달라고 하셨는데
제가 추천하는 것들은 이 쑥쑥 안에 다 있습니다.
디즈니 영어교실이나 런투리드를 쑥쑥 내에서 찾을수 없는 이유는
우선 제가 안써봤기 때문이고 전집세트교재로 영어를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때문입니다. 그래서 런투리드등에 관한 글은
승재엄마나 홍기영님의 다이어리를 참고하시도록 권하는 겁니다.
(런투리드는 전집교재와는 조금 다른 차원이지만...)
모국어처럼 영어를 접하게 해주세요.
한국어를 전집교재 사서 익힙니까? (한글문자 교육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어릴때부터 자연스럽게 읽어줄 그림책,
동요, 엄마와의 대화... 이런 것으로 가랑비에 속옷 젖듯이 해주세요.
체계적으로 영어를 가르치고 싶다구요? 모국어를 배우는데
체계가 어디있습니까... 그런 말은 완전히 외국어로써
영어를 받아들일 나이의 아이들, 초등생쯤 되는 아이들의
교육에나 해당되는 말입니다.
기존의 조기교육교재 판매원들의 말은 듣지 마세요.
유아영어는 아직 새로운 개척지입니다. 현재 디즈니 영어니 하는 것들,
모두 초등영어를 겨냥해서 만든 것입니다. 그러다가 영어를 배우는 나이가
점점 낮아지니까 유아에게까지 적용할수 있다고 하면서 파는 거죠.
영어유치원도 마찬가지입니다.초중고생을 위한 영어학원에서
유치원 나이의 아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일 뿐입니다.
유아영어는 아주 새로운 방식으로 가야합니다. 조기영어라는
혼란스러운 이름때문에 초등영어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재윤이의 현재 실력은 사실 좀 부끄럽지만 몇달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제가 많이 방치해둔 까닭이죠. 하지만 발음은 네이티브 스피커 수준의
아이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리스닝 능력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간단한 대화를 할수 있는 문장구사능력은 있고
리더스북의 레벨 2-3 단계정도는 따로 해석을 해주지 않더라도
읽고 이해하는 수준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어서
나중에 조금이라도 네이티브 스피커에 의한 자극등을 접하게 해준다면
폭발적으로 영어구사능력을 키울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까지는 네이티브 스피커와의 대화는 거의 시도 못해 보았거든요...
앞으로 1-2년쯤 후에는 그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지만
비용도 비용이고...엄마가 가르치는 영어의 모델로 좀 더
지켜두고 볼 생각도 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감을 잡으셨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제가 추천하는 교재는 쑥쑥에 있습니다.
다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대강 어떤 형식을 선호하는지는
파악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히플러
리카님의 글입니다.
> 별 도움이 안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 그래도 저에겐 고마운 조언입니다.^^
> 그러니까 히플러님의 생각은 아이가 먼저 관심을 보이는 정도에따라
> 한글로 시작하든,영어로 시작하든 상관없지만
> 단 병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말씀이시군요.
> 역시 고민은 좀 되는 군요.
> 그럼 리더래빗이나 다른 게임들을 통해 문자를 익혔다는 건
> 재윤이의 경우인가요,아님 혜윤이의 경우인가요?
> 저희 아이는 디케이 사전 시디롬을 통해 알파벳 소문자를 다 익히고
> 영어단어에 관심을 많이 보이길래
> 아무래도 제가 영어를 많이 접하게 해주려다 보니
> 영어문자에 대한 욕심이 생겼나봐요.
> 그럼 그냥 자연스럽게 그림책 등을 통해 한글을 익히도록 하고,
> 영어그림책이나 책 시디롬을 통해 얻는
> 부수적인 영어문자교육 효과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말씀이신가요?
> 사실 히플러님도 같이 고민하는 엄마일 뿐인데
> 저를 비롯하여 너무 많은 엄마들이 목매며(?) 하소연이며
> 질문을 해대니 좀 피곤하시죠?
> 그래도 사실 젤 만만한게(?) 히플러님이랍니다.
> 히플러님이 계셨기에 지금의 이런 열정도 생겼을거라 생각하면서
> 항상 고마워하고 있어요.
> 그리고 제 두번째 질문이었던 교재문제는 성인영어교재를
>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유아영어교재를 말씀드린 거였어요.
> 교재를 추천하는 것이 굉장히 부담스런 질문인 줄은 알지만
> 좀 더 체계적으로 영어를 접하게 해주고 싶거든요.
> 사실 히플러님 책을 이용하여 실생활에 영어를 사용하는 것
> 물론 큰 효과가 있는 건 저도 실감하고 있지만
> 그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느낌이 있거든요.
> 늘 쓰는 말만 쓰게 되는 것 같고요.
> 런투리드나 디즈니 영어교실을 생각하고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 히플러님께서는 재윤이에게 영어대화외에는 다른 교재는 전혀
> 사용하지 않고 계시나요?
> 현재는 어떤 방법으로 지도하고 계시며,재윤이의 실력은 어느정도
> 인가요? 아,기분나쁘게 들리나요?
> 재윤인 사실 유아영어교육을 하고자 하는 엄마들,
> 히플러님의 교육방법에 공감하는 많은 엄마들에게
> 증거와도 같은 인물이니까 자연히 관심이 가게됩니다.
> 두렵죠? 잘 키우세용 ^^
> 그럼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 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 [24-36개월][RE] 재윤이의 교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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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0-08-12 00:20 조회수 2,0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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