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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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토끼님.
글을 읽고 나니 기쁨.건강.행복이라는 단어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습니다.
저도 집토끼님과 비슷한 신조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그 무언가를 찾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클라리넷이라.......
예전 어렸을때 아웃오브아프리카란 영화를 보면서 거기에 나오는음악이 모짜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란걸 귀동냥 하고는 왠지 클라리넷에 대한 환상이 있었습니다.(예민하던 그 시절 나중에 크면 로버트레드포드 같은 멋진 남편이 머리 감겨주는 상상으로 흐뭇해 하곤 했었죠.^^)
기쁨이의 클라리넷 성적을 보며 흐뭇해하셨을 집토끼님의 얼굴이 눈에 선합니다.
제가 자랄때는 피아노 이외의 악기를 다루는 경우가 그리 흔치를 않아서
다른 악기 다루는 사람들이 참 부럽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라도 다양한 악기를 접해주려는 욕심을 좀 부리나 봅니다.
참....저 수요일부터 바이얼린 레슨 받습니다.^^
목표는요...실버밴드입니다.ㅎㅎ
11월의 마지막날 클라리넷 글 보고 저 지금 그 옛날 소녀모드로 돌아가있습니다.
집토끼님의 글입니다.
> 제 아이들이 첫번째 성적표를 받아왔습니다.(한 학년에 세번의 성적표를 받아오지요.) 아들은 3학년이라서 아직은 ABC로 기입이 안되지만, 비교적 좋은 성적을 가지고 왔습니다. 딸은 5학년인데, 많이 심화된 학습내용이나 과정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한 대로 (straight A는 아니지만), 좋은 결과를 가지고 왔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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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 학교에서는 5학년부터 악기를 하나씩 선택해서 School Band에서 활동을 합니다. 그것이 이 학교의 특성이기도 하구요, Secondary School에까지 이어지는 활동입니다. 크리스마스때나, 무슨 행사가 있을때는 모두 나가서 연주를 하기도 하구요, 일주일에 3일을 1시간씩 레슨과 연습시간으로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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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딸 기쁨이는 (저는 플룻을 연주했으면 했는데) 클라리넷을 선택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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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습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열심히, 재미있게 하더니, Band Report를 받아왔는데, 99점을 받았네요.
> <font color=green> <Achiev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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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usic Skills (tonal) : Skills related to the comprehension of music in terms of pitch discrimination, intonation, and performance range. 20/20
>
> Music Skills (rhythm): Skills related to the comprehension of meter and the accurate performance of patterns within performance styles. 20/20
>
> Executive skills: Skills related to the correct operation of mechanisms on a musical instrument and for the production of a characteristic tone. 20/20
>
> Ensemble Skills: Teamwork, self-discipline, and sensitivity to the student's musical role within the ensemble. 20/20
>
> Personal Effort: Home practice schedule report. 19/20
>
> Overall evaluation: 99%
>
> Term Grade : A </font>
>
> 다른 성적도 중요하지만, 아이가 악기 다루기를 즐기고, 다른 친구들과 화합을 이루어서 연주를 할 줄 안다는 것이, 저에게 큰 기쁨을 주기에, 여기에서 자랑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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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학년부터 새로 시작하는 다른 한 과목으로는 불어가 있습니다. 학교에서 불어를 가르치는 걸 보니, 알파벳부터 가르치지 않고(아마도 영어와 관련이 많기 때문인지..), 처음부터 단어와 문장을 직접 발음하도록 가르치더군요. 이번 학기의 주제는 Weather Report였습니다. 날씨에 대한 공부를 열심히 하더군요. 그림으로도 그리고, announcement도 연습을 하고.. 성적은 B를 받아왔지만, 아이가 재미있어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볼때, 다음에는 더 좋은 성적을 받아 오리라 믿습니다.
>
> PE(Physical Education)은 체육과목인데, 작년도 올해도 A를 받기가 힘이 든 모양입니다. 부모가 둘다 운동신경이 없다 보니까..유전인 모양입니다. 그래도 열심히는 한다고 하니 다행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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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cience과목을 B를 받았습니다. Science가 재미없다고 하네요. 지난 학기에 물분자의 생물학적, 화학적, 물리학적 성질등을 배우는 것 같던데, 조금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
> 나머지 과목들, Language Art, Math, Social Study, Fine Art, Personal Planning, Music는 모두 A를 받았습니다.
>
> C를 받은 과목이 있었더라도, 아이가 학업에 쏟는 열정과 책임감 있게 할 일들을 챙기는 모습을 봐 왔기 때문에, 저는 실망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이와 함께 성적표를 읽어 가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
> 아이가 잠들려고 누웠을때, 제가 딸에게 속삭였습니다. "기쁨아,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해. 하지만, 그건 두번째나 세번째로 중요한거고, 제일 중요한거는 기쁨이가 건강하고 행복한거란다." 기쁨이가 웃으면서 "녜." 하고는 잠들더군요.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
>
| 기쁨.건강.행복.이 오래도록 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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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舊원이맘 등록일 2003-11-30 14:56 조회수 1,35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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