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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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라는 맘으로 아이를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러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도 따뜻하지 않을까...
작은것에 연연하지 않고 이험한 세상 좀더 부드럽게 감싸고
세계를 품에 안을수 있는 아이로 자라나길 기도도 합니다. (바람이지만요)
저는 예전부터 가지고 있던 생각중에 악기하나는 시키자... 였었습니다.
만약에 아이가 정말 싫어한다면 어쩔수 없이 포기해야 하지만
될수 있으면 하나 정도는 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7세때 물었습니다. 바이올린이 좋으니? 피아노가 좋으니?
저는 내심 피아노 이길 바라면서 물었지요
(남자가 피아노치는 모습이 멋져 보여서ㅋㅋ)
음~ 그런데 다행이도 아이는 피아노가 좋다고 했습니다.
그리곤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피아노를 배우게 했어요
아이의 성격 탓이었는지는 몰라도 이론도 모두 열심히 하는편이라 선생님께서 칭찬도 많이 하셨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부분에선 저희 신랑과 의견이 좀다르기도 합니다.
저희 아이가 피아노에 그다지 소질이 없어보이던 아빠는 피아노 전공할것도
아닌데 그냥 끈어라 하는것이 었지요
제 생각은 ...
못해도 본인이 싫어하지 않고 즐길수만 있다면
굳이 잘하지 못해도 그냥 가자.
전공할것도 아닌데 뭐 이런생각으로 그냥 밀고 나갔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이가 때때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을 경우에
음악으로 맘을 달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이런생각으로 저는 별 욕심없이 즐기게 했습니다.
아이도 피아노 학원가는 것을 아주 좋아 했구요
그런데요 얼마전 발표회를 보러 갔는데 소질이 있는지 없는지의여부를 떠나서
너무 잘치는 겁니다( 물론 제생각에요)
감동적이라 눈물도 찔끔 나오구요 (어쩔수 없는 엄마라니까요^^)
그리곤 더욱 아빠 엄마를 놀라게 한것은
저희집에 피아노는 없지만 좀 큰키보드가 있는데
녀석이 매일 칩니다만 얼마전부터는 제법 아름답게 치더란 말이죠
그래서 물었습니다.
피아노 학원에서 배웠냐구요
그런데 배운것이 아니라는군요
다른아이들이 치는것을 듣고 외웠답니다.
(그것도 여러곡이나 쉽지 않은건데...)
이상타...
아직도 의문입니다만...
아이를 보면서 잘치든 못치든 피아노를 시작한건
잘했다고 나름대로는 평가 하고 있답니다.(피아노 치는 모습이 예뻐서)
아이의 피아노에 맞춰서 노래하는 우리가족의 모습을 그리면서요...
찬송가도 잘치게 될날을 기다리면서요...
임정욱님 ^^ 님의 글을 읽고 그냥 편하게 몇자 적고 나갑니다.
님의 글은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었구요
두번째 만남이지요?ㅎㅎㅎ^^
처음에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인사가 늦었습니다.
건강하시구요 늘 행복하세요
그리고 평안하세요
| 감성이 풍부한 아이로 자라나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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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두 아들 맘 등록일 2003-12-01 13:02 조회수 2,264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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