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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쓴이 ryova

등록일 2001-01-04 16:50

조회수 1,140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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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위의 많은 엄마들의 마음,저도,또 여기 굴비는 안달았지만 많은 엄마들이 같은 마음인걸요.
우리 다 똑같아요, 우리는 그냥 엄마'잖아요.
부러운 맘님,쑥쑥을 알고 있고 현명한 엄마들의 글을 읽을 수 있는 것만도 어딘가요? 아직 컴 앞에 앉지도 못하는 엄마들,그럴 형편조차 안되는 엄마들을 생각해 보자구요.
정말 아주 조금씩, 천천히 가는거예요.
엄마가 가진 사랑에 엄마의 노력을 조금 더 보태는일, 그보다 더 아름다운 일이 어디있을라구요.

좀아까 점심준비하면서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남편,웬일로 그림책 한권 꺼내더니만,딸내미 무릎에 앉히고,차마 듣기 민망한 소리로 두어줄 읽더니 그만두더군요.(절대루 여기 못옮깁니다. 콩글리쉬도 아니었슴다. 그거는...-푸하하.지금 생각해도 웃깁니다. 정말이지 혼자 듣기 아까웠슴다) 그리고는 다른 책을 꺼냈는데 자기도 전작이 있어서인지 읽지는 못하고 그림책 보면서 한다는 말이-
(그냥 한글로 옮깁니다)
원 마우스, 투 마우스, 세 마우스, 네 마우스...
더이상 뒤로 진도 안나갑니다. 제 앞에서 창피해서가 아니구요, 그다음은 모릅니다 우리남편...(으~~~ 이런 말 제가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는거 알면 저 죽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안하냐면, 신나서 얘기 꼭합니다.기억했다가)

이런 사람이 3개월 전 제가 영어 동화책 처음 사고 아이에게 몇마디 말 건네는거 듣더니 칭찬은 못해줄 망정...
불쌍하다...그럽디다.
제가 물었죠.
누구...유림이?(우리딸 이름입니다)
아니...너!...

지금은요, 저 무지 부러워합니다.
그러면,제가 영어 잘하냐구요?
제가 앞에서 말했잖아요. 제 실력...정말 아닙니다. 그치만,이젠 제 노력만큼은 인정해줍니다.

부러운 맘님,
내일부터 주번이 다른 사람은 몰라도 부러운 맘님은 꼭 출석 체크 들어갑니다. 그쵸? 주번?
전 뒤에서 몇번째인지 겁나서 뒤 안돌아봅니다. 아니 못돌아봅니다. 뒤에 아무도 없을까봐...

엄마라는 이름을 가진 모든 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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