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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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가르치다 보면 강의에 대한 경험도 그렇지만
개구쟁이/말괄량이 길들이기에 대한 노하우가 더 시급합니다.
요것이 몇년 동안 애들을 다루다 보면 터득되는 것인데
초보 선생님에게는 난감하기 그지없지요.
게다가 애들은 해가 갈수록 점점 극성스러워지구...
제가 권하고 싶은 방법은 스티커를 적절히 활용하시란 겁니다.
이건 유치원 애들부터 초등고학년까지도 약발이 잘 먹힙니다^^
(덩치는 어른만한 애들이 스티커에 목숨걸 때는 어이가 없기도 해요)
스티커를 주는 경우는 선생님마다 다 다르지만 제 경우엔
제 시간에 칼같이 앉아있는 아이, 숙제 해온 아이는 기본이고
분위기 다운될 때는 선생님 질문에 대답 잘하는 사람 선착순 몇명,
또는 워크북 제대로 빨리 쓴 사람 몇명은 스티커, 꼴찌 몇명은 선생님 뽀뽀...
우웩~ (물론 뽀뽀는 안합니다만) 이 정도면 대충 분위기는 잡히죠.
스티커 한페이지 다 모으면 간단한 문구선물도 잊지 마세요.
그래도 까불면 바로 앞에서 눈을 마주치며
"자리에 앉아서 공부할까요, 뒤에 손들고 앉아서 공부할까요?"
존대말로 해야 더 무섭습니다.
그래도 말 안들으면 정말로 벌세우세요.
그래도 안되면 보호자 상담요망...
가장 중요한 것은 이뻐할 때는 확실히 이뻐하되
엄할 때는 확실히 엄하게 하라는 겁니다.
혼낸 다음엔 마음 풀어주는 것도 잊지마시구요.
요즘 아이들은 학교 선생님 말도 안듣는 세상이거든요,
그러니 아이들은 처음부터 잡아놔야 하고
안그러면 내내 휘둘릴 것입니다.
애들 다루는 것은
경험이 쌓이면 다 잘 될테니 인내력을 가지세요.
더 알고 싶으시면,
돈을 내슈....금보라 버전.
고민맘님의 글입니다.
> 휴~~한숨부터 나온다는..ㅠ.ㅠ
>
> 제가 영어강사한지 오늘로써 3개월에 접어든 초보강사입니당..
> 그런데 전에 애들을 가르친 경험도 없이 덜컥 일을 하게돼니..이것저것 힘든일이 많네요..
>
> 영어는 그렇다치고..애들을 어떻게 다루어야하는지 힘드네여..
> 초등학생들인데..여자애들은 절 잘 따르는 편인데여..초등학교 3,4학년 남자녀석들이 반항하고 개기고-_-;말을 안들어여..
>
> 제성격이..막 소리지르고 화내고 애들을 무섭게 잡는 스탈이 아니여서..막 기어오르는거 같아여..
> 그렇다고 제가 화를 내고 그러면..싫어하는거같궁..그렇다고 장난치고 그래주면 또 기어오르고..-_-;
>
> 이사태를 어찌해야하나요..
>
> 님들은 애들을 어떻게 다루시나요??
> 제가 원하는 선생님상은..무서우면서도 잼나는 선생님인데..무서운 선생님이 되기가 쉽지가 않네여..제 성격으론..
>
> 제성격이 좋게 말하면 순한데..나쁘게 말하면 물러터져서리-_-;; 에공~~~
>
> 차라리 저한텐 유치원생이 더 맞을까여??어린애들은 잘 따르는것 같기도 하거든여..
> 또 전 가만히 앉아서 교재로 애들을 가르치는 것보단..활동적이게..율동도 하구 노래도 하구 그런게 잘 맞더라구여..율동같은걸할때두 애들보다 내가 더 좋아라~~한다는..^^;;
> 요새는 별의별 고민을 다 한답니다..
>
> 선생님들은 애들이 막 반항하구 말을 안들을때.. 애들을 어떻게 다르시는지..조언좀 부탁드립니다..
>
> 그럼..다들 수고하세영^^
>
| 세월이 약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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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레모네이드 등록일 2003-12-03 00:41 조회수 1,811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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