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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언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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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성현맘 등록일 2003-12-03 14:03 조회수 2,019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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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7살인데, 영어 공부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아마 2,3년 후 제가 하게 될 고민이 아닌가 싶어 참 남의 일 같지가 않네요.
저 스스로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니 방법론적으로 무엇이 좋은지 도무지
판단이 안 선 상태이지만 님의 글을 보며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에
대해 여쭤 보고 싶네요.
'듣기만 하다가 갑자기 말문이 트여 줄줄 말하게 된다'라는 의견을 사실
저는 믿을 수 없습니다. 들으면서 자꾸 말하는 연습을 해 봐야 서서히
실력이 느는 것 아닐까 하고 나름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둘째가 요즘 한창 말을 배우고 있는데, 보면 이렇습니다.
"엄마 , 물...물..." ------ "엄마가 물 줄까? 목마르니?"
"엄마, 배고파 물 줘" -------"목이 마르구나, 물 줄게"
"기린이가 보여" --------" 기린이 나타났구나"
언어를 배우는데 언어적 상호작용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테이프만 듣는 걸로는 한계가 있고, 또 효과를 거둔다 할지라도
훨씬 많은 시간이 들지 않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져 봅니다.
요즘 영어 때문에 고민이 많은 엄마로서 의견을 나눠 보고자 몇 자
적어 봤습니다.
잠못들고님의 글입니다.
> 영어공부에 관하여 2년동안 한길만을 바라보며 굳은 믿음으로 버텨왔는데
> 오늘은 그 믿음이 사라져 잠을 이루지 못하고 싸이트를 헤매고 있습니다.
>
>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
> 튼튼영어 2년정도 학습.
> Time to Talk. Little Dragon 까지 정해진 코스 제대로 마치고
> 현재 Leading Master 진행중.
>
> 선생님의 진도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따랐습니다.
> 하루 한시간 이상 Tape듣고 매일 전화받고. 여행중에도 핸드폰으로 전화할
>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 그 모든 시간들을 항상 엄마와 같이 했습니다.
> 1학년이 되면서는 제 나름으로 단어와 문장의 Writing도 병행하며.
>
> Tape몇번 반복하면 억지로 시키지 않아도 내용을 다 외웁니다.
> 엄마는 듣고 외워도 가물가물인데 아이는 다르더군요.
> 저희 아이 수업시간은 신경쓸 일이 없어 행복하다는 선생님 말씀에
> 약간의 자만심도 가지고 지내왔습니다.
>
> 다른맘들이 학원으로, 학습지로 이리저리 헤멜때도 튼튼영어의 왕팬으로
> 굳건히 자리를 지켰는데....
>
> 오늘 수업시간(엄마와)!
> 6하 원칙에 따른 간단한 질문을 유도해내니 짧은 질문조차 먼저 내뱉질 않아요.
> When,Where.....
> 단어조차 모르겠다며 울어버리는데 앞이 캄캄합니다.
> 엄마의 윽박지름에 주눅이 들어 모른다 했을거라 자위하지만
>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걱정스럽습니다.
>
> 듣기는 어느정도 되는듯 합니다만 대화는 짧은 영어의 엄마 이외에는
> 해본적이 없어 선생님 말을 따르면서도 걱정이 생깁니다.
>
> 현재 하고있는 Learding Master 시리즈는 완전히 엄마의 몫입니다.
> 전화통화로는 그날의 분량대로 읽어보고 끝. 영어로의 대화는 아예 없습니다.
> 체크만 할 뿐 선생님의 다른 역할은 없는 듯 합니다.
> 가끔 어려운 책이어서 아이가 버거워 할때도 정해진 진도대로 날짜를 맟추는듯 하구요.
>
> 그동안 선생님을 믿고 따르던 충실한 엄마입니다. 왕~충~실
> 그런데 갑자기 튼튼영어도 학습지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현재의 상태로하면 약간 돈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구요.
> 그냥 스토리북을 사서 지금처럼 하는게 나을까요?
>
> 너무 믿고 지내서인지 아이의 반응이 혼란스럽습니다.
> 갑자기 선생님도 무성의해보이구요.
>
>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좋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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