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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특별한 아이일까]- 김현수 강연회 (문화 이벤트홀)
궁금한게 너무 많은 꼬마 선생님의 영어로 쓴 일기와 에세이!
궁금한 것이 너무 많고 언제든 책을 읽고 싶은 아이, 어른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이다운 상상력을 보여주는 천진한 여덞 살 소녀. '나는 특별한 존재일까'하는 질문을 간직한 이 소녀는 이미 2000년부터 2002년까지 MBC 프로그램 <뽀뽀뽀>에 꼬마 영어 선생님으로 출연해 낯이 익은 샐리 김현수이다.
이 책은 그동안 써온 일기와 에세이, 직접 그린 재기발랄한 그림이 함께 어우러진 작품집이다. 영어일기라는 특징을 살려 책의 앞쪽에는 영어원문만 싣고, 한글 번역은 책 뒤쪽에 배치했다. 추천의 글은 쓴 티모시 루이스 교수(숙명여대)의 말처럼 현수는 놀라운 상상력을 대학 수준의 영어로 표현한다.
이미 국제영어학력경시대회에서 1등급 인증을 받은 현수는 어렵지 않은 단어로 어떻게 우리말과 같은 자연스러운 영어문장을 구사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가족간에 있었던 일, 방송 촬영 중에 일어난 일, 그 나이에 경험할 수 있는 일-예를 들어 치과에 가거나 큰 서점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경험 등 신변잡기에서 공룡, 타임머신처럼 순전히 상상만으로 쓴 내용도 있다. 또 태풍이나 껌 등을 소재로 하여 여러 가지 지식을 보여주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처럼 자신의 생각을 조목조목 정리하는 글도 있다. 형식도 다양해서 친구들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책을 읽고 쓴 독후감도 포함되어 있다.
현수의 상상력은 단지 현실적이지 않은 내용까지 쓴다는 데 국한되지 않느다. 현수의 글은 흔히 일기를 쓰듯 독백처럼 쓰다가도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들려주듯 어조가 달라진다. 맨 뒤에는 '샐리의 명언' 또는 느닷없이 'ARS퀴즈'를 내기도 하는데, 책을 많이 읽는 아이답게 글을 쓰는 재미 또한 알고 있다는 듯 유머가 넘친다.
공룡 같은 동물은 좋아하면서 모기나 작은 벌레를 무서워하는 아이, 대통령이 되면 달나라에 새 도시를 건설하고 싶은 아이, '나는 특별한 존재일까'라고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 현수는 평범하면서도 우리 주위에서 쉽게 만날수 있는 아이는 결코 아니다. 현수는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를 마음껏 펼친 이 책을 세계 여러 나라 어린이들, 특히 북한과 이라크 어린이에게 전하고 싶다고 한다.
한글로만 읽어도 동화책 이상 재미있다. 글을 읽고 나면 현수의 말처럼 체스와 책, 해리 포터를 좋아하는 이 소녀를 좋아하는게 아니라 사랑하게 될 것이다.
"샐리의 글은 세상을 살면서자칫 지나치기 쉬운 어른들을 일깨워준다" 추천의 글을 써준 매튜 리드먼(EBS 영어방송 진행자)의 글은 이 책이 주는 의미를 한마디로 말해준다. '영어일기를 써 봐요'는 영어공부를 위해 영어일기를 써보려는 어린이 (물론 어른도)를 위한 팁이다.
강남 교보-샐리 김현수의 저자 강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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