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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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수수께끼 블루를 보고 있자니 답답해 미치겠습니다.
도대체 뭐라고 말하는 건지.
고스란히 해석해서 와우아저씨의 입에서 나올 때는 전달이 잘 안 된다는 걸 방송담당자들은 모르겠다는 건가요?
처음에 심현섭씨를 와우아저씨로 선정했을 때, 그가 모성을 잘해서라고 했던 기사가 생각납니다. 인정하지요. 그는 그런 재주가 있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인기를 무시하지는 않은 캐스팅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기의 연령층은 아마도 빰바야~ 를 흉내내는 초등학생 이상이 아닐까요?
수수께끼블루의 시청층은 아마도 유아나 좀 넓혀서 유치원생정도일 것 같은데요.
이런 아이들에게 인기연예인보다는 정확한 언어전달이 아닐런지...
누가 그러더군요. 해석을 해서 와우아저씨 입에 구겨넣지 말고 차라리 와우아저씨더러 내용을 보고나서 대본을 직접 써서 하는게 낫겠다구요.
저도 수수께끼블루를 시청하면서 곧 나아지겠지, 시청자도 심현섭씨도 조금씩 적응해나가겠지, 했어요.
오늘 오전에 AFKN의 BLUE'S CLUES를 봤는데, 체증이 확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히어링이 잘 안되는 사람이지만 그의 또렷한 말투는 소근거리는 소리에도 정확하려고 애쓰는 게 분명했습니다.
또한 스티브는 그 세상 안에 사는 사람처럼 어색하지 않았지요. 추측이지만 아마도 스티브의 몸짓에 맞추어 그래픽을 만들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 시선 하나하나가 그래픽과 잘 일치하는 거겠지요. 내용을 완벽히 소화했거나 아니면 스티브는 그 프로그램의 연출을 같이 하는 사람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Producer가 스티븐이더군요.그가 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그게 중요한 건 아니죠.
심현섭씨가 시청층에 맞게 발음연습을 좀 더 하시고, 연출자라는 마음가짐으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천천히 말할 수는 없는 건지요. 내용을 좀 줄여서라도요. 어른도 못 알아듣겠더군요.
사족이지만 방귀대장 뿡뿡이의 짜잔형을 몇 주 유심히 관찰해봤습니다.
적절한지 어떤지 해서요.
짜잔형은 일단 아이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발음이 정확합니다.
외모가 깔끔하고 누가 지적하셨듯 눈빛이 맑습니다.
그리고 그 프로그램의 방송시간이 짧지만 저처럼 관찰해보신 분이 있다면 동감하실겁니다. 그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동안에도 아이들에게 계속 말을 거는 말투가 아이를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모성 부분.. 연기력이 있더군요. 잘 할 것 같습니다.
또 사족을 달자면 남자분이 유아프로그램에 나서는게 대부분 우습게 생겼거나 하신 분들이 많이 보였는데 이렇게 뿡뿡이에 나와주셔서 감사하기까지 했습니다.
짜잔형을 고집하지는 않습니다.
연극하시는 분들 가운데 아빠인 분들 계실 겁니다. 어린이 인형극하시는 분들, 아주 잘 하실겁니다.
AFKN의 BLUE'S CLUES를 본 지가 2년 정도 되었습니다. 녹화를 떠놓은 테이프만도 120분 분량으로 일곱 개가 넘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 정말 시원하게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일반]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을 잘 볼 수 있게 해주었으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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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따오기 등록일 2000-08-12 01:24 조회수 1,7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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