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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미래의 제 모습...

글쓴이 윤형맘

등록일 2001-01-05 20:46

조회수 1,13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1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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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맘님의 육아방식(으.... 윤형이가 자판을 또 가격했나봅니다. ㅂ이 잘 쳐지질 않네...)에 적극 찬성!!!

저도 장차 그렇게 하려고 늘 벼르고 있지요.

더불어 신랑도 같이 부려먹(ㅁ도 잘 안되네...흑흑...)을 작정입니다. 가끔 세뇌시키고 있지요...

여지껏 엄마들이 아들 키운 대로 하면 나중에 장가 못 보낸다... 그렇게 키워서 보내더라도 시어머니 욕 먹는다... 등등의 협박을 해 가며...^^

애 키우다 보면 또 어찌어찌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겠지요. 다른 아이들의 발전상이 영 눈에 거슬리기도 할테고...

그래도 그 쯤은 무시할 작정입니다.

대학???

어딜 가냐가 문제긴 하지만, 솔직히 아주 뒤떨어지지만 않는다면 어디든 갈 수 있겠던데요... 우리 때처럼 한 번의 지원이 당락의 운명을 뒤바꾸는 시절도 아니고...

김용옥님이 저번에 텔레비전 강좌에서 그러시대요. 지금 촌 구석 대학의 가장 인기 좋은 과일 수록 좋은 데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괜히 간판에 목 매어서 재수 삼수 한다고 청춘 낭비하지 말라고... 지금 당장 남들이 한 눈에 알아주지 않는 대학, 학과라 해도 앞으로 비상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무진하다고...

또, 지가 생각만 확실하다면 또 대학 이외의 길도 충분히 고려할 수 있겠지요...

부모는 그저 자식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되는 것 아닌가요?

저 아는 모모씨가 너댓살 된 아들을 두고 그러대요.

난 쟤 꼭 서울대 보낼거라고...

순간 그 아이가 너무나 불쌍해 보였습니다. 다행히 그 아이가 공부를 잘 해서 갈 실력이 충분히 된다면야 가면 좋겠지요. 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성장할 지 모르는 아이를 두고 벌써부터 그런 잣대를 들이밀면 그만큼 그 아이의 미래는 불투명해지는 것 아닐까요? 자율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그 아이는 이미 박탈당한 셈이지요...

전 그런 의미에서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싶습니다.

그 와중에 꼭 필요한 것이 원이맘님의 팥쥐엄마 교육이라 생각하구요.

요놈...

조금만 더 커봐라..

실컷 부려먹을테니... (으... 무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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