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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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장기결석했던 원이맘입니다.
무단결석이었는데 드디어 친구가 전화를 했더군요.무슨일 있냐구요.
사실 크리스마스때부터 아들녀석이 심한 장염에 걸려 입원을 하네 마네 하며 한참을 고생했더랍니다.
이젠 다 낳았지만요.
그런지라 차마 급우들에게 얘기도 못하고 결석을 하고 말았답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고 예쁜 아기들 무럭 무럭 크길 바랍니다.
다들 그러시겠지만 전 요즘 큰애가 유치원 방학인지라 평소보다 여유가 없답니다.
하루종일 아이 둘과 끊임없이 뭔가를 해야하기떄문이죠.
나날이 아이와 놀아줄 아이템은 고갈이 되어가고....개학날만 기다린다니까요.
근데 제가 팥쥐엄마 얘기를 꺼낸건요....
어떤식으로든 어려서부터 머리가 클때까지 공부한다면 모든게 용서되는게 우리나라 사회고 부모들이쟎아요.(다그렇다기보다는 주류가 그렇다는겁니다)
아이가 일을 좀 거들려고해도 "공부나해라"고 하고 아예 아이가 크면 공부하는걸 무기로 사용할 정도쟎아요.
전 큰애가 이제 6살이 되는데(만4세) 이제 부쩍 어른이 하는 일을 참견한답니다.
근데 저는 그걸 적극 활용한답니다.
설겆이도 제가 미리 다 해놓고는 다시 물에 담가 아이가 씻어 건져놓게 하구요, 빨래 널고 걷어 개는것도 제가 다시할망정 아이에게 꼭 시킵니다.
제가 성격이 모난건지 몰라도 전 아이가 공부하는걸 유세떨며 부모를 위해"공부해준다"고 생각하는건 못보겠더라구요.
그래서 지금부터 꾸준히 집안일 거들게 해서 앞으로도 크는 내내 시킬거거든요.
물론 아이에게 그걸 시킨다고 제몸이 편해지는건 아닙니다.
상당한 인내심으로 아이의 실수를 지켜봐야하고 또 뒷수습을 해야하거든요.
다들 좀 더 나은 양질의 다양한 교육을 시키기 위해 고심하고 노력하는 요즘의 분위기에서 아이에게 집안일 시키는 제가 팥쥐엄마로 비쳐지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게다가 요즘은 영어에 관한것도 오히려 예전에 비해 소흘하게 해주는편이구요.(사실 제가 의도한바도 없쟎아 있구요.)
요샌 비디오는 1일 2편,cd-rom은 1일 1개로 제한하고 영어동화 약간과 함께 나누는 대화약간 정도로 많이 다이어트했어요.
그에비해 몸을 많이 쓰게하고있죠.
근데 요샌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우스개 소리로도 "귀하게 컸어요"라든지 "막자랐나보죠?"라는 식의 말을 하는데 혹시 우리 아이가 막자랐다고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이 드네요.
저 팥쥐엄마인가요?
| [일반]나는 팥쥐엄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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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1-05 20:28 조회수 1,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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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는 팥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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