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엄마님의 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young님!
> 늘 young님이 올리신 글만 열심히 읽고 많이 배우다가 용기를 내서 질문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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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환이가 영어로 말을 시작하니 얼마나 행복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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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우리 아이(42개월)에게 9개월전부터 영어로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장맘이라 하루에 고작 2-3시간 해줄까 말까지만...
저도 거의 직장맘에 가까운지라.. 출장이라도 가면 며칠 못보기도 하고, 일이 많은 날은 아침에 잠깐, 또는 저녁에 한두시간 밖에 못봅니다. 주말에는 많이 함께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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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인 제가 보기에는 이제 제가 말하는 것은 웬만큼 다 이해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영어로 질문을 해도 주로 한국말로 대답하네요.
제 생각에는.. 이제 42개월이고.. 이제 엄마가 영어를 해 주신지 9개월 되었으니까.. 웬만큼 이해를 다 하는 것으로도 정말 기특한데요! 아무래도 대답은.. 엄마가 물어보니 대답은 해야겠지만, 아직은 우리말이 편하니까 우리말로 대답이 나오는 것이겠지요. output은 상당히 많은 input이 있어야 시작되는것 같습니다. 특히 우리말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경우에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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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를 들어,
> 나: 'Did you brush your teeth?'
> 아이: '아직 안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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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이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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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한국말로 이야기해도 제가 다 알아듣고 거기에 따른 반응을 해주니까 계속 한국말을 쓰는건지요.
저라면 아이가 "아직 안했는데요"라고 하면, 제가 "Oh! Not yet! Then you'd better go and brush your teeth now."라고 답하겠어요. 그리고 특히 "Not yet"을 강조해서 천천히 발음하세요. 아이 귀에 쏙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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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번은 영어로 말하게 유도하려고 아이가 한국말하면 못알아들은 척도 하고, 영어로 이야기안하면 영어로 할때까지 계속 반복질문한 적도 있지만 이러다가 혹시 아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영어로 답할때까지 계속 질문할 필요는 없을것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아이가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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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만큼 더해야지 아이도 영어로 말을 걸어올까요.
> 지금 하는 식으로 나가면 계속 아이는 한국말로 하지 않을까요.
저는 영어 대답을 듣기까지 약 15개월 걸렸습니다. 그동안 계속 input만 있었던거죠. 그리고 꾸준히 영어를 해 주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영환이는 엄마가 우리말도 잘 한다는 것은 알지만.. 엄마와의 대화는 영어로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것 같아요. 그리고 마치 둘만의 암호처럼 생각하는것 같기도 해요. 남들은 모르는 둘만의 언어처럼 말이죠.. ㅎㅎㅎ
아이가 영어로 답할 수 있도록 엄마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엄마가 자문자답을 많이 해 보세요. 또는 아이에게 질문을 했을때 아이가 우리말로 대답하면 다시 한 번 영어로 답을 해 주시구요.. 단, 너무 티를 내면 안되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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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어린이집을 다니면서 요즘 한국말이 폭발을 하며 늘고 있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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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로 스트레스 받으면서까지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는 걸 강요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아이가 영어로 말문이 트이는 날이 오면 좋겠다..하는 바램이 남아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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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의 지금 상황에 대해 조언을 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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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행복하세요.
아이가 지금 엄마의 영어를 잘 알아듣는 것으로도 대견합니다. 많이 칭찬해 주시구요.. 엄마가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제일 중요해요. 아무래도 자꾸 조바심이 나거든요. 투자한 만큼 효과가 없는것 같아서요.. 그런데요.. 조금만 더 노력하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세요. 아이는 엄마의 정성을 알고 언젠가는 반응을 줄거에요. 제 글이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네요. 아무튼요!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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