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경수 엄마님의 글입니다.
> 저의 아이는
> 24개월부터 아기 한글 나라, 한글 나라 조금
> 들어갔는데, 아이가 싫어해서 끊음-올 4월에)
> 아기방(너무 좋아했음. 올 5월에 끝났음)
> 시찌다 (문화 센터에서-6개월-나이가 차서 끊음)
> 동화 구연 (문화 센터 . 지금도 하고 있음 3학기째임).
>
> 써 놓고 보니 꽤 많이 한 것같은데 모두 1주일에 한번이므로 바쁘지 않았어요.
>
> 요즘은 어린이 집 갔다와서 숫자놀이(선생님께서
> 오시는데 아이가 싫어함 - 1주일 에 한번).
> 그리고 토요일 동화 구연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 미술학원에 두번 갔었는데 울고 불고 포기했어요.
>
> 50개월 그러니까 6살이 되었죠.
> 이 나이에 보통 이정도는 하지않나요?
>
> 그런데 저번주에 일이 터졌어요.
> 4,5세 반 수 업을 들어야하는데, 어린이집 시간땜에
> 6,7세 반에 등록을 했지요.(지금 까지 계속 이렇게 듣고있었거든요).
>
> 선생님께서 저의 아이를 혼자 시키셨대요.
> 우리 경수 참 잘하네, 혼자 한번 인사해볼래 하시면서요.
>
> 저의 아이가 큰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했는데,
> 아직 ㅅ 발음이 깨끗하게 나오지 않고,
> 안녕하때요 에 가깝게 들렸나봐요.
>
> 그랬더니 한 아이가 놀렸나봐요.
> 저의 아이가 그때부터 ㅃ죽삐죽 울기 시작하더니,
> 조금 후에는 엉엉 울면서 안하고 나왔어요.
>
> 그리고 1주일 지나서 오늘, 마찬가지로 억지로 교실에
> 넣었더니 선생님을 보고 통사정하면서 집에 가겠다고
> 울고불고 그냥 집에 왔답니다.
>
> 저번주 그 일이 있은 후 집에서 하는 다른 수업도 울고불고
> 선생님께서 그냥 가셨어요.
>
> 형이 놀렸던 그 사건이 충격이였나봐요.
>
> 어떡하죠?저의 아이, 모든 수업을 중단해야 하나요?
>
> 저 너무 우울해요!
저는 저의 아이가 소심하거나 내성적이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요.
다른 아이들 노는곳에 은근슬쩍 끼어서 잘 놀고,
처음 보는 아이들과도 잘 놀거든요.
단지 굉장히 예민해요.
한여름에 더워서 거실서 자다가 안방으로 들어갔더니 안 자서 하루 더 거실에서 잤어요.
어제는 1층 주차할 곳이 없어서 주차 건물에 주차를 했어요.
차를 주차 건물에 넣고, 쇠 사슬 문을 닫는 순간부터 울기 시작하면서 집에 가자는 거예요.
제가 좀 무섭게 혼을 냈는데도 소용이 없더라구요.
이유는 차를 안보이는 그런 곳에 넣으니까 불안한거죠.
남편과 아이가 다시가서 밖으로 꺼냈다가 아이가 올라간 다음
아저씨께서 다시 넣었답니다.
정말 유별나죠?
늘 오늘 스케쥴 정도는 미리 이야기해줘야해요.
동화 구연 갔다가 외갓집 갈꺼야하고. 그것도 아이가 싫다고하면 못가요.
한번은 친정에 갔다가 들어가지도 못하고 왔답니다.
가까웠으니 다행이지....
정말 힘들어요!
이런 아이는 어떻게 키워야하는지......
아이의 말을 전적으로 수긍해야하는건가요?
| [일반][RE] 제 고민 좀 들어주세요. 저 심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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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경수 엄마 등록일 2001-01-07 09:07 조회수 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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