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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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이는 99년 1월 생이라 6살이라 불러주고 있고 곧 가짜(?) 7살이 된답니다.^^
pooh맘님 아이와 거의 비슷하지요.
맥그로힐 킨더를 한번 하셨다니 아이와 함께 규칙적인 시간을 보내신 것 같아 우선 존경스럽습니다.
저는 엄마의 영어 실력, 시간 확보, 좋은 교재 이런 것들 보다도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공부하는 분위기를 즐겁고 편안한 마음으로 그러면서도 꾸.준.히 만들수 있는가 하는 것이 가정에서 하는 교육을 성공으로 이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교재에 대해 관심이 많지만 어떤 교재를 끝까지 아이를 괴롭히지 않고 함께 해 나갔다면 그것만으로도 앞으로의 모든 교육에 있어서 절반의 성공은 거두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런점에서 pooh 맘님도 분위기를 이미 잡아 놓으시것 같아요.
맥그로힐 킨더나 ORT 나 샤샤 그리고 궁금해하셨던 Let's go 는 모두 성격이 서로 다른 교재입니다.
소위 체계적인 영어 구성이라는 측면에서는 Let's go 가 좋겠지만
교재 자체는 지루하고 딱딱한 구성이라 가르치는 사람들의 다양한 자료준비가 필수입니다.
Let's go 를 활용할 때의 단점 중 하나가 함께 활용할 교재가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다음에 이야기할 샤샤와 아주 대비가 되지요.
예를 들어 What's this? 를 배웠을 때 함께 확장해서 응용할 활동이나 동화책 활용 범위가 그렇게 넓지가 않지요. 전 이 부분을 런투리드에서 그 문장을 찾아내어 읽어보는 것으로 메웠습니다만...그래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 대신 쉬운 것에서 점점 어려운 내용으로 연결되어 공부한 내용이 드러나게 되어 있어 뭔가 확인(?)작업이 없으면 불안한 사람들에게는 좋은 교재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학원에서 많이 선택을 합니다.
그리고 학습 형식의 영어 공부도 잘 받아들이는 아이에게는 단계를 꼭꼭 밟아주는 효과가 있어서 도움이 되는 측면도 있지요.
제 큰 아이에게 이 교재를 사용한 것도 아이가 이런 특성이 있기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제 둘째를 생각해보면 Let's go 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교재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샤샤지요.
샤샤는 Let's go 와 판이하게 다릅니다.
영어 라는 특성을 놓고 볼때 체계성이 없어 보입니다.
아주 쉬운 문장과 조금 어려운 문장이 혼재되어 있습니다.(물론 전체적으로는 쉬운 문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대신 각 권마다 기본 파닉스와 하나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영어와 동시에 그 내용에 해당하는 지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즉 주제가 가족이라면 영어로 가족에 대해 묘사한 글을 읽거나 말을 해 볼 기회를 가지게 됩니다. 이름하여 '컨텐츠 기반'의 교재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방식을 아주 좋아하는데
앞으로 영어 학습의 방향이 이렇게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샤샤의 구체적인 장점은
Let's go 활용에서 단점이라고 했던 할용부분이 무궁무진해 진다는 것입니다.
그 주제에 해당되는 책들과 인터넷 상의 자료들이 즐비하니까요.
특히 샤샤는 인터넷 사이트와 연계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편리하게 재미있게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강력한 장점입니다.
반면에 샤샤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는데....바로 Let's go 에서 볼 수 있는 눈.에. 띄.는. 체계성이 없다는 거지요.
체계성이라는 말 자체가 영어의 특성상 참 뜬구름 잡는 이야기지만
아직도 많은 분들이 이것을 무시하기는 힘든 점이 많지요.
저 역시 동화책이나 여러 교재로 영어를 접하다가도
누군가가 체계적이라고 만들어놓은 길이 하나가 있어서 그 길로 주~욱~ 따라가면 좋겠다...싶을 때가 많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반드시 무시 해야할 말이 '체계적인 영어'란 말입니다.
제가 국민학교 다닐 때 국어책에 제일 처음 나왔던 말이
'나 /너 /우리 /우리 나라/ 대한민국/ 철수야 이리와 나하고 놀자' 뭐 이런 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입학하면 나이가 8살인데 나 너 우리의 뜻을 모르는 아이 없고 말 못해 버벅거리는 아이 없었을 테지만 이미 사용하고 있는 언어에 대한 제 분석에 들어간 거죠.
우리는 어릴 때 체계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우리 말을 익혔고
초등학교 과정에서야 우리 머리 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체계적으로 정리 하는 경험을 했습니다. 단어에서 문장으로....
영어도 그와 같습니다.
다만 우리는 우리말을 서너살만 되면 청산유수처럼 하는데 영어는 그렇게 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체계적인 분석으로 들어가야할 시기를 그렇게 성급하게 앞당길 이유가 전혀 없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Let's go 는 초등학생이 된 이후에 선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봅니다.
맥그로힐 킨더를 한번 하셨으니 약간의 기본 파닉스를 인지하고 있을 것 같은데
킨더를 한번 더 하셔도 좋고 만약 한번 한 교재라서 아이가 지겨워한다면 샤샤를 하면서 킨더의 내용을 살짝 살짝 함께 언급해주셔도 효과가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하시는 것 처럼 너무 이 교재 저 교재 많이 할 수록 많이 한다는 느낌보다는 쑤셔만 놓은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을 가지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 특성에 맞는 주교재를 선정하여 야무지게 반복하며 대신 동화책 같은 부교재를 다양하게 접하게 하면 '깊게' 와'다양하게' 를 동시에 만족할 수 있답니다.
교재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워낙 교재도 다양하고 아이들의 특성도 다양해서 함부로 이게 좋다 저게 좋다 말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하지만 질문하시는 분의 입장에서는 내 상황에 맞는 교재를 딱 찍어 줬으면...하는 소망이 있으실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무리하게 딱 찍어보면^^;;
(새로운 교재 구입의 여유가 있으시다면) 샤샤 2를 챠일드에듀넷에 가입하여 병행 하시고, 필요할 때마다 맥그로힐 킨더를 이용하여 활용을 하시면 어떨까 싶네요. 맥그로힐이나 리터러시 등의 grade 1 은 샤샤 2 가 만족스럽게 끝났을 때 시작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물론 공구활용예문 게시판에 가셔서 샤샤2 가 어떻게 전개되어 가는 방식인지 훑어 보신 이후에 결정하셔야 합니다.)
(참, 저는 개.인.적.으로 ORT 를 주교재로 선정하기 보다는 부교재로 보고 있습니다.)
제가 오랜만에 긴 글을 올려서인지 심하게 뜬구름 잡는 이야기를 한 것 같은데
잘 정리가 안 되네요.^^
또 궁금한 점이 있으면 다시 대답해드릴께요.
pooh맘님의 글입니다.
> 저희 아이는요 6살 11월생이예요
>
> 조금 있으면 7살이 되죠 괜히 나이만..
>
> 저희 아이는 맥그로힐 킨터가든을 한번했어요
>
> 잘 끝냈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
>
> 지금 옥스포드리딩트리 2단계를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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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그로힐 GRADE1은 책을 보니 아이에게
>
> 힘들것 같아서요
>
> 샤샤2가 좋다고 하셔서 엄마들의 반응도 뜨겁고요
>
> 샤샤2가 grade1보다는 한단계아래라고 하던데
>
> 다시한번 조언주세요
>
> pooh맘님의 글입니다.
> > 옥스포드리딩트리 2단계를 하고 있습니다
> >
> > 읽기 교재만 하자니 좀 그래서요
> >
> > 샤샤2를 병행해도 괜챦을 까요
> >
> > 렛츠고가 좋다고 해보라는 분도 계신데
> >
> > 너무 이것저것해서 얻는것이
> >
> > 없을까봐 걱정도 되네요
> >
> > 조언좀 해주세요
> >
| 문장의 체계성 vs. 내용의 다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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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미리내 등록일 2003-12-19 20:23 조회수 2,604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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