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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아이가 아플 때 영어로 지껄이는 엄마(?)

글쓴이 스파클리

등록일 2001-01-08 10:00

조회수 1,297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1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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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영어를 쓰면 곱지않은 시선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영어는 어느 특정 계급이 사용한다는(특히 예전에는)잘못된 생각이 아닌가 싶네요.
아기가 아픈데도 영어로 묻는다니 단비맘님께서는 영어가 생활화 되신것 같아요. 또 좋은 현상이구요.(제 생각에는-)
근데요~ 너무 우울해 하지 마세요. 영어로 질문한다고 아가를 생각하는 엄마의 마음이 덜한건 아니지 않나요?
영어로 말하든 우리말로 하든 아가들에 대한 엄마의 마음은 한결같다고 생각해요.
아가도 아픈데 너무 우울해하지 마시라고 글올렸어요...
단비의 빠른 쾌유를 빌며...



단비맘님의 글입니다.

> 아이에게 영어로 대화를 하시는 쑥쑥맘들에게
> 묻고 싶습니다.
> 공공장소에서도 아이에게 영어를 하시나요?
> 병원이나 공원..등등..
>
> 갑자기 이런 질문을 하는 이유는
> 직장을 다니는 관계로
> 아이와 하루 중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 최대한 3-4시간정도 뿐이라
> 함께 하는 동안은 될 수 있으면 영어로만 대화하려고 노력합니다.
> 그게 어느 정도는 습관이 되어 있구요.
>
> 그런데..
> 어젯밤 우리 아이(17개월)가 급체를 하는 바람에
> 점심, 저녁으로 먹은 것을 계속 토하더군요.
> 물을 먹여도 토하고..
> 4번이나 연속해서 토하는 아이에게
> 저는 Are you OK?
> You've vomited too much..
> 라고 하고 있더군요.
>
>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해서
> 오늘 아침은 좀 우울했습니다.
> 아이가 아파서 병원에 있는데
> 아이에게
> Are you OK?
> Do you feel better?
> 라고 할 엄마들 있나요?
>
> 영어가 생활속에서 체화되어야 한다지만
> 왠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어디까지가 엄마들이 해야 할 몫인지
> 좀 회의적이 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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