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제가 짧게 글을 쓰고 나간 것에 대해 이렇게 다양한 반응(거의 한쪽 방향이었지만) 이 있었다는 것을 보고 후회합니다.
회화 위주로 하면 안된다고 한 말이 문법 위주나 학습 위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할 줄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래서 짧아진 거겠죠.
그래도 애정을 갖고 써 주신 분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저는 이곳을 더 나은 교육으로 발돋움 하기 위한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글이나 사진으로 서로를 접하는 거지만, 서로에게 배울 것이 있다는
걸 인정하고 자기의 정보도 내 놓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신경 써서 좀더 나은 교육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벌써 저도 삼년이 넘은 것 같네요. 그동안 몇 달 못 들어 온 적도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기서 하고 있는 시도들을 좋다고 말씀 드렸었습니다.
이 바로 윗글은 이분들에(많은 걸 시도하고 하나씩이라도 실천하고 계시는)
분들에게 쓴 글이 아닙니다.
외국인 수업에 대해 들은 애기가 있어서 쓴 글입니다.
또한 외국인 수업만 받으면 아주 좋을 것처럼 말씀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고 쓴 겁니다.
말씀 드렸듯이 장단점이 있다는 걸 인정하셔야 합니다.
제가 아이가 있지만, 저 또한 어디에서 누구에게 가르쳐야 할 지 결정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외국에 보낸다고...그것도 되지는 않습니다.
만약 그 아이가 부모가 생각하는 것만큼의 영어실력이 될 정도로 교육을
받으려면 몇 년은 있어야 할 겁니다. 외국에 가도 바로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건 아니란 말씀이죠.
여러분들도 경험을 하셔서 아시겠지만, 우리가 배운 교육은...지금보다 더
힘들고 어려운 것이었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고.
지금도...자기 아이들을 힘들게 교육하시는 어머니들을 꽤 봤습니다.
자기 아이는 잘 할 수 있다고, 내 애는 내가 안다고 처음부터 어려운 걸
가르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것도 쉽거나 재밌게 공부하는 방법이 많다는 걸
이런 것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과 마찬가지로 강조하고 싶은 겁니다.
저는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싶습니다.
또한 유아게시판이니 연령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분의 글도 읽었습니다.
여러영역이라는 것을 어린아이들에게 못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실정에서 할 수 밖에 없는 생각이라는 걸 잘 압니다.
그래도 이것이 가능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여기 참여한 분들의 노력만으로도 지금 우리나라의 교육은 영어 뿐 아니라
많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굳이 생각이라고 말씀 드리지 않아도 되겠죠?
눈에 보이는 거니까)
어린아이들에게도 조금씩 하나씩 실천을 한다면 그것이 발판이 되어
더 많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걸 가능하게 할 겁니다.
예를 들어, 몇 개월 안 된 아이에게 칼라찰흙 놀이를 하게 했다고 해 보세요.
그 아이는 지금 그게 미술인 지 모르지만...색감을 익히고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하는 게 어떤 느낌인 지 알게 됩니다. 또 힘을 주면 움직인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지금 우리 아이도 두 살 때 해 본 것을 몇 번 해 보아서 반죽만 보면 좋아합니다.
아무거나 만들어서 배다, 반달이다...라고 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지금 어린아이에게 해 주는 어떤 놀이가 충분히 여러영역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걸 잘 아시겠죠?
그래서 그러는 겁니다.
저는 오늘, 올라오는 글들을 다 읽고, 조회수를 보고 좀 놀랐습니다.
사백 이십 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반대의 글은 읽으셨지만,
다시 답변을 쓴 제 글은 읽지 않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글을 다시 써 봤자...이 많은 사람들의 오해는 풀리지 않는다
라는 걸 알면서도...이렇게 답글을 씁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이 이렇다 저렇다 해서 기분이 나쁜 건 아닙니다.
하지만...마음 한편에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어떤 분이 낮에 전화 하셔서 자세히 나온 사전이 뭐냐고 하시더라구요.
DK ultimate visual Dictionary 라고 알려 드렸습니다.
얼마 안 되지만 이젠 제가 다 보지도 못할 만큼의 원서들이 있습니다.
더 사고 싶은 책도 많지만, 그만큼 재력이 되진 않습니다.
그리고...우리나라 책이 아니라서 너무도 아까운...
권하고 알려는 드리지만...정말....우리나라 책으론 나오지 않아서...
배가 아픈...
답답한...
제가 출판사라면 더더더 잘 만들어서 팔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언젠가까지는 저도 다른 나라 제품은 쓰지도 않았었지만...
제가 안 사도...주는...사회가 되어 버려서 어쩔 수 없이...
또는 무역을 해야 된다는 걸 조금 인식...
어쩔 수 없는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지금 그 책들이(원서) 제가 옛날에 배웠던 책들과는 너무도 다르다는
걸 압니다...
그리고 지금 아이들은 저처럼, 다른 많은 분들처럼(그렇게 말씀하시는)
힘들게 어렵게 배우지 말아야 한다는 걸 압니다...
하루...는...들에서 아이에게 시계꽃으로(클로버라고 하는) 왕관과 목걸이와
시계를 만들어 준 날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어릴 때 느낀 그 풀냄새,
자연을 느낄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밖에서는 늘 하늘을 한번 이상 보게 했지만...그것도 알까 의문입니다.
아직은 자연보다 친구를 더 좋아하는 것 같은 아이...
자연을 늘 느끼고, 운동, 음악, 미술 등을 즐기며, 자기 일을 잘 해내는 사람...
으로 자라길 바라지만...부모의 역할이나 교육은 멀기만 합니다...
개인적인 얘기를 써서 미안합니다.
이런 게 제 마음에 있는 교육이라고 이해해 주세요.
어떤 분들은, 자기가 공부를 너무 못 해서...또는 못 배워서...
아이를 너무 열심히 가르친다...고 하십니다. (저는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리만족이 아니죠.)
그래서 아이를 힘들게 하는 건 아닌 지...라고 하시구요.
요즘 아이를 데리고 도서관이나 공원, 친구 집, 학교...전시관...등을 다니며
(또는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옴) 많은 걸 느낍니다.
그동안 제가 공부한다고 너무 소홀히 한 건 아닌 지...외로워서 말이 많은 건
아닌 지, 너무 엄마 힘들다고 해서 부쩍 커 버린 건 아닌 지...몇 살 쯤까지
이렇게 제 살을 문대며 엄마 좋~다 라고 할 지...
놀아 주지도, 잘 봐 주지도 못 한 사이...많이 컸구나...하는 것도...
그래서 또래 친구들을...많이 만들어 줘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기왕이면 나중에 서로 대화를 할 수 있게...영어도 잘 하는 친구들도 많이
만들어 주고 싶구요. (영어 못한다고 친구 안 한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그 아이들도 나름대로 소중하고 잘하는 게 있을테니까요. 전 굳이 나중에
영어를 안 해도 되는 일에 종사할 거라면 안 배워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아예 의무처럼 되어 버렸으니까요.)
이런저런 이유로 열심히 하시는 분들을 더 부추겼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럼...이만. (+_+)
훈이맘님의 글입니다.
> 저도 쑥쑥에서 글을 오랜기간 접해왔습니다.
> 하지만 많은분들이 저렇듯 오해의 답글을 달았다면 분명 본글에 문제가 있음을 인정 하셔야 할겁니다. 그리고 글을 읽을때 그사람의 모든글을 찾아가며 읽지는
> 않습니다. 그러니 신중히 쓰셔야 할것입니다.
> 첫째. 연령표시를 제대로 안한 와중에 유아영어 게시판에 쓰셨으니 영유아를 키우고 계신 많은분들이 기가막혔을 것입니다. 지금 옹알꽁알 하는 녀석들에게 분야별로 나누어서 책을 나누어서 읽혀야 한다는 주장(제가 해석하기에)은 어린녀석들에게 좀 기가막힌 발상 같습니다.
> 둘째. 3-5살 정도 된 녀석들은 이곳부모님들이 알아서 사이언스나 매스스타트나
> 리더 시리즈(리더 시리즈도 다양한 영역으로 호기심을 자극하지요.)나 골고루 좋아하는 영역대로 접해주심을 알고 있습니다. 이곳 쑥쑥 정보교류를 제대로 타고 흘러가고 계심을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모르십니까?
>
> 구태의연하게 방법론을 펴시는 분들로 몰리신것은 참 안타깝기 끝이 없습니다.
> 이글을 초등영어게시판에 올리셨으면 혹시 이정도 반응은 아니였지 싶습니다.
> 연령대가 그만큼 틀리니까요.
> 제글이 거슬렸다면 죄송하고
> 이렇게 한마디 거들고 가는것조차 님에대한 애정임을 이해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
>
>
>
>
> 한결맘님의 글입니다.
> >
> > 답글을 읽다 보니 어째서 이런 오해가 생겼나...
> > 하는 생각이 들어 글을 올립니다.
> >
> > 제가 생각하는 단계는 굳이 단계라고 설명하자면
> > 간단하게
> > 학습 위주, 문법 위주, 회화 위주, 놀이로 하는 여러영역.
> >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 앞의 현실적인 단계들을 뒤의 단계로 서서히 바꿔 주십사 하는 것이지요.
> >
> > 제가 쓴 글들 중 다른 글들을 조금이라도 읽어보셨다면 저에 대한 오해가
> > 없었을 걸로 생각하는데요.
> >
> > 저는 처음 science를 해야 한다고 같이 사자고 글을 올리기도 하고
> > 다른 분야들을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책은 없나 하는 질문들도 올렸었습니다.
> > 찾기는 힘들었지만 결국 찾기는 했습니다.
> >
> > 이런 천부당만부당한 오해를 풀려면 제가 또 긴 글을 써야 하는데요.
> > 저는 제 글에서 생긴 오해보다 현실적인 오해가 더 크다고 봅니다.
> > 현실이 아직도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교육을 많이 하기 때문에
> > 저까지 그에 동조하는 사람으로 오해를 하신 것 같습니다.
> >
> > 제가 science, dictionary, literacy, reading...등의 교과서를 보면서
> > 느낀 것은 회화 책에 나온 거 아무리 많이 해 봤자 많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 > 겁니다. 물론 쉽기는 합니다만.
> >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아이가 자라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한다면
> > 그에 도움이 되는 영역을 같이 병행해서 해 줘야 한다는 겁니다.
> > 회화는 언어고 스토리는 문학입니다.
> > 이것만으로는 수천수만 가지의 직업을 선택할 수 없습니다.
> > 직업이 너무 한정되어 있지요.
> > 단순이 아이들이 자라서 한정된 직업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 > 보시렵니까?
> > 보다 다양한 길을 열어 주어 다양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시고 싶으십니까?
> >
> > 이제 오해가 풀리셨겠죠?
> > 그러니까 우리나라의 미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광이나, 외교, 방송, 언론...
> > 문학 관련 학문...이런 것들만 하길 바라지 않기 때문에 드린 겁니다.
> > 우리나라는 기초과학 인구가 많이 부족하다고도 뉴스에 나옵니다.
> > 나사에서 일하는 중국 일본 사람들 꽤 되도 우리나라 사람 많지 않습니다.
> > 전문인력 부족, 영어라는 언어를 어려워 하는 데도 문제가 있죠.
> > 한 분야를 선택한다면...
> > 가기전 회화를 다시 배워야 함은 물론, 가서도 관련 학과를 다시 하지
> > 않을 수 없는 일입니다.
> > 하지만 미리 관련학과를 조금씩 어릴 때부터 배워 둔다면 그런 부담이 적겠죠.
> > 과고나 외고를 가는 학생들은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한다고 들었습니다.
> >
> > 저는 지난해부터 조금씩 늘어가는 컨텐츠 게시판의 과학관련 놀이도
> >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제가 직접 똑같이 해 보진 않았지만 많이 올리신
> > 것에 대해 마음 속으로 잘 됐다고 생각하고 노력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 > 이처럼 하나둘씩 과학, 음악, 미술, 수학 등을 영어로 놀이로 지도한다면
> >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봅니다.
> > 회화 책 코스북 한두 질 한다고 해서 미국 간다면 초등학교 수업도 따라가기
> > 힘듭니다.
> > 전에도 말씀 드렸듯이 중학생에겐 중학생에 맞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 > 어떤 분이 초등학교 교과서를 가르쳤다고 하시기에...
> > 그래야 그 학생이 미국에 가서도 적응을 잘 할 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 > 잘 하는 축에 속할 겁니다.
> > 또 어떤 분이 실제 경험담으로 유아영어 많이 공부했는데도 초등과정 따라
> > 가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 >
> > 그러니 회화나 스토리 위주의 교육도 문제가 있는 것이지요.
> > 저는 아이가 어리면 서서히 준비를 하시길 바라고
> > 초등학생 정도 된다면 여러 분야의 수업을 또는 놀이를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
> > 합니다.
> > 그래서 이런 글을 올리는 거지요.
> > 어디 가서 누가 문법 해 준다고 하면 저도 싫어합니다.
> > 김해에서 같이 공부를 했던 분들은 아실 겁니다.
> > 또한 저의 글을 몇 개 읽으신 분들도 아실 거구요.
> >
> > 저의 생각이 너무 앞서나가서 문제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 > 옛날 방식대로 가자고 주장하는 지 아셨다면...저를 띄엄띄엄 보신 것...
> >
> > 좋은 하루~+_+
> > 그럼 이만...
> >
| 오해를 풀기에는...(420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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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한결맘 등록일 2003-08-18 00:35 조회수 1,507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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