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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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남편과 제가 좋아하는 아놀드가 나오는 '제 여섯번째날"이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저는 영화나 비디오를 볼때 영화적 완성도나 가치 그런건 염두에 두지 않고 그저 보는것으로 충분히 즐거운 사람인지라 나름대로 분석할 줄도 줄거리를 재미있게 들려주지도 못한답니다.)
7층에서 주차장까지 내려오는 길에 초등학생정도로 보이는 두자매가 같이 온 아빠에게 도대체 왜 제목을 여섯번째날이라고 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묻더군요. 딸아이들을 데리고 영화를 보신 그 멋진 아빠는 그에 대답은 못하셨구요.
여섯번째날이라..
영화의 내용이 인간복제에 대한 것이므로 아하~ 하고 감이 오시는 분들도 있을거고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고.
성경에서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날이 바로 여섯번째날입니다.
영화의 첫시작이 창세기의 그 성경구절부터이지만 익숙치 못한 분들께는 스쳐지나칠수 있는 부분이었을겁니다.
만약 그 아빠가 성경에 대해 조금이나마 아셨다면 궁금해하는 딸들에게 멋지게 설명해주셨을텐데 그렇지 못하시더라구요.
서양의 문화는 기독교(천주교도 포함합니다)적 사상을 기반으로 하는 것들이 많은지라 영화나 소설,그림, 음악등을 감상할 때 성경을 알면 훨씬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많아집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같은 그림을 볼때 그 배경에 대한 이해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무척 크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영어를 더 친숙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우리 쑥쑥의 엄마들이 종교적인 차원을 넘어서 창세기와 예수의 생애를 알수있는 복음서정도는 자녀와 함께 읽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언어는 곧 문화의 이해에서 비롯된다고 하니까요. 또 창세기는 시독교신앙인이 아닌 분들이 읽으셔도 충분히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거든요. 성경원문을 읽지않더라도 시중의 서점에 어린이용 성경이 많이 나와있는데 그 책들은 중요한 사건과 인물 중심으로 아주 재미있게 쓰여있으므로 충분히 즐길만하다고 생각되요.
물론 제가 이런 글을 올리면 그럼 동양적인 문화의 이해차원에서 논어나 불경은 왜 읽자고 안하느냐 하실 수도 있겠지요.
그런 책들은 향기가 있고 가치가 있고 꼭 종교를 따지지 않더라도 삶의 지표가 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우리가 영어라는 매개체로 모인 사람들이니까 그런 쪽에서 이야기하다보니 '성경을 알자'는 것이 제 의도라는 것 아시지요?
| [일반]'제 여섯번째날'을 보고 - 아이와 성경을 읽어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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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밀키웨이 등록일 2001-01-08 22:15 조회수 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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