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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글 올려야 하는데 글 읽고 속상해서..(성폭행)

글쓴이 아영엄마

등록일 2001-01-09 08:51

조회수 1,134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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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시장 갔다 오고 애들이랑 놀아주느라 게시판에 못 와 보았더니, 그게 또 글이 많이 올라와 있네요..글 읽고 저도 글 올릴려고 했는데 너무 끔찍한 이야기 읽고 나니 글 올릴 맘이 싹~

나이 60이상 먹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몰상식한 행동을.. 그것도 한 두번이 아니라 200회라니.. 아이가 살아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입니다.

저도 딸냄이 둘 있는데, 남편이랑 TV볼 때마다 걱정입니다. 학교가서 왕따 당하지 않을까, 못산다고 놀림 받지 않을까, 맞고 다니지는 않나, 혹시 성추행 내지는 성폭행이라도 당하지는 않을까.. 워낙 험한 세상이다 보니 별별 걱정을 다 하고 삽니다.

그런데 그 글까지 읽고나니 정말 한숨밖에 안 나옵니다. 그 아이 너무 불쌍합니다. 제가 막 울고 싶어요. 그 아이나 부모 심정이 어떻겠어요.

"Time to kill"이던가요, 흑인 아버지가 딸성폭행한 백인남자 죽이고 재판 받는 이야기요.. 갑자기 그 영화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아마 제 딸이 그렇게 당했다면 저, 어쩌면 저 역시도 그 가해자를 죽이고 싶을거예요...

이제 겨우 6살인데.. 6살때 기억이라도 평생 갈텐데.. 정말 어쩌면 좋을까요.. 남의 아이 일인데도 이렇게 속 상하고 가슴아픈데 내 아이에게 그런 일이 생긴다면 전 제자신이 이 세상을 살아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마음 추스리는데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 아마 남편도 이 이야기 들으면 욕부터 할 것 같군요.. 제발 그런 사람들이 이세상에서 사라졌으면 하는 헛된 바램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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