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기업 패스 기준이 11이라고 할 때
한아이는 12의 능력으로 11을 통과하고, 한 아이는 10의 능력인데 시켜서 11로 턱걸이 통과하고, 한 아이는 9의 능력인데 과외시켜서 억지로 11로 통과하고, 한아이는 능력이 8인데 학원과 과외와 유학과 온갖 수단을 다하여 겨우 11로 통과시켰다. 이 들 네명이 모여서 실제로 벌어지는 현실 문제에 맞닥트릴 때 누가 가장 여유있게 문제를 풀어나갈것이고 누가 종속되어 아둥바둥 살 것인가? 이 종속된이는 그래도 사회적으로 명함은 내 놓을수있고 가난하게 살지는 않는다.
그렇다고8,9,10의 삶을 타고난이들을 능력데로 내버려 둔다면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많다.가난해서는괴로우니 고민이 생겨나는듯하다.
2)초등1년 우리 아이 엄마는 초,중,고때 전교 1등을 여러번했다. 그 모아논 메달,상패,상장들을 보면 1상자가 넘고, A급대학전공입학도 1등으로 입학한 똑똑한 그리고 착하고 눈치있는 엄마다. 우리 아이 아빠는 상장이 한 장도 없다 시피하고 B급 대학 B급 전공을 졸업한 몸만 바쁜 눈치 없는 그러나 착하고 성실한 아빠다.
여기서 태어난 우리 초등1년 아이의 능력을 판단하지 못하는게 고민이다.
학습지 1년을 하면서 만난 60명의 아이들 중에서 3등 안에는 든다고 생각을 하면서 아이와 공부를 시작했는데 학교에 보내고 보니 지금은 뒤죽박죽 우리 아이 수준을 정확히 가늠할 수 없겠다는게 고민이다.
만약 우리아이가 잘한다면 머리를 쓰는 직업을 향해 도전할 것이고,
만약 우리아이가 보통이라면 머리조금 몸을 조금쓰는 직업을 향해 도전할것이고,
만약 우리아이가 보통이하라면 몸을 많이 쓰는 직업을 향해 도전할 것이다.
기존의 고정관념따윈 버리고서........
우리 아이 능력을 판단하지 못하는 나의 능력에 고민이다.
나보다 뛰어난 부모님들에 대해선 고민을 적게해도 되겠지만,
나처럼 자신을 가늠못하니 아이를 가늠할수없는 부모님들은 고민이다.
정말로 나 와 아이의 능력을 정확히 가늠하고 성공가능한 도전을 하는게 필요한데 이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니 고민이고 누구에게 알려달라고 해야할지 또 고민이다. 왜냐하면 부끄러움 조차 깨닫기 힘들기 때문이다.
3)우리 아이 수학은 우등생 창의력 문제,모 학습지 생각문제, 문제해결력 문제는 잘 푸는데 단순계산 문제는 빠뜨리거나,틀리니 고민이다.
이 또한 실력일진데 이 수준에 적합한 직업은 어떤건지 고민이다.
우리 아이 영어는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다 조금씩하는데 칭찬해 주면 잘하는데
하루 라도 하지않으면 원점으로 돌아오니 고민이다.
학원이 과외가 부모가 평생옆에 붙어주지 못하니 고민이고
이런 수준에 적합한 직업은 어떤건지 고민이다.
4)그렇지만 이 모든 고민을 씻어 주는건,
우리 아이가 나에게 웃음과 행복과 도움을 주는 존재라는 것이다.
우리 아이가 A급 직업으로 살면서
우리 아이가 B급 직업으로 살면서
우리 아이가 C급 직업으로 살면서
어떤 단계를 살아가던 변함없이 나에게 웃음과 행복과 도움을 줄것이고 나 또한 그러 하리라는 것을 우리 부녀는 말은 안해도 서로 알게 될것이다.
다만,우리 아이가
논리수학과 아직 읽진 않았지만 거미수학이란 책들이 추구하는 것처럼
삼각형의 내각의 합이 180도란 진리도 지구라는 구체에서는 그 폭을 더 넓힌 다는 것과,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직선의 눈만을 가지지않고 그 시선이 하늘위로 올라가 온 바닥을 내려다 보는 거시적인 생각들을 가져주기만을 바랄뿐이다.
하늘로 지구로 별들로 그 시선을 옮겨가기를 바랄뿐이다.
우리 아이 이름 처럼.
......
하루 하루 힘듬을 이겨내고 변함없이 나아간다면 그 시선은 좀더 빨리 다가오리라 본다.
부족한 아빠가 이리도 부족하게 고민하고 있으므로......
다만 헛빵의 고민이아니라 실존의 고민이 되어야만 하므로 이게 또 고민이다.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수학탐험대,사이버 수학세상, 아라별, 수학탐정아이송 이들 프로를 녹화해서 매일 보여줄때 아이가 수학을 좋아했던것 같아요. 올 방학땐 보여 줘야겠습니다.영어도 세스미와 원어비디오를 보여주고 온전히 시작과 끝을 자기가 하도록 해야겠습니다.그리고 저도 책들을 읽어 paul님과 승호아빠 그리고 님들 처럼 유식함과따뜻함을 배워야 겠습니다.
들국화
2003-12-30 15:19
나중에 조금 더 성장하고 자신의 가치관과 철학이 생길 때...그 때를 위해 여지를 많이 남겨 둬야 하겠지요.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요. 앞으로 더 많이 남아 있을 힘든 고비들을 위해 벌써부터 힘을 빼지는 않으리라..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등 1, 2학년이면 너무 어립니다. 그런 아이들을 놓고 무엇인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 합니다. 우리 부모들이 먼저 휴식이 필요 합니다. 지금처럼만 해도 충분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약간의 미안함도 어느 때는 사치라고 생각되기도 합니다. 더 많은 나날이 남았습니다.
들국화
2003-12-30 15:14
제 아이도 초등 2학년이지만, 아직 아이의 그릇이나 수준을 판단하고 결정하는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아직도 한창 성장하고 발전해 나가는 중에 있거든요. 이제 겨우 학습이라는 것에 발을 담갔는데요, 뭘.... 제 아이는 수학에 별 관심도 없고 잘 하지도 못하지만, 저는 제 아이가 수학에 재능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제 겨우 2학년인데...앞으로 수학을 좋아하게 될지, 수학을 잘 하게 될지 모르잖아요? 아직은 적성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지금 이게 적성이다 싶은 것도, 어찌 알겠어요. 나중에 바뀌게 될지...
Jonathan
2003-12-30 11:37
그러나,이상과 실존은 또한 구분되어져야하므로 좀더 고민해봐야겠습니다.
Jonathan
2003-12-30 11:34
아! 그렇군요.아직도 넘어야 할 벽이 많군요.조언 감사합니다.
이정희
2003-12-30 11:26
초등1학년! 그 무한한 가능성을 담아 낼 수 있는 틀이 있을까요? 더군다나 A,B,C... 급은 차치하고서라도 직업이라는 그 두 글자가 그 무한한 가능성을 옥죄이는 푸른수염의 나무침대 처럼 느껴지는 건, 제가 예민한 탓일까요... 사람의 직업이야 급으로 구분할 수 있겠지만, 사람의 질은 나눌수 없지요. 굳이 나눌 수 있다면 저는 제 아이가 A급의 직업을 가진 사람이기 보단 A급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조나단님의 글 속에서 왠지 이 시대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오누이맘
2003-12-30 09:52
누구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게 부모잖아요^^ 다만 노력할 뿐일진대..참으로 성실하게 노력하는 분으로 보이세요^^ Jonathan님의 이런저런 고민을 보면서 저 역시 하는 고민임에 웃기도 하고 또..다시..고민도 합니다..저도 제 아이를 가늠하기 힘들더라구요^^;; 저도 그 거미수학이란 책을 읽고 싶었는데 혹시 읽게 되시면 후기 부탁드려도 될런지...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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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nat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