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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전 홍진경의 숫자놀이 비됴로 성교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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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1-09 21:07 조회수 1,04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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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이 푸른하늘에다 ...."
아이가 겨우 말을 할 무렵 사준 비됴였는데,더듬거리며 엉성한 발음으로 불러댔던 '홍진경의 숫자놀이' 주제가랍니다.
많이들 가지고 계시겠죠?
저는 그 비됴 본래의 숫자교육 용도보다 성교육용으로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중간중간 프랑스에선가 제작한 "어린이 성추행예방홍보만화"가 아이들에게 이해시키기도 좋고 구체적인 방법이 나와있어서 그비디오산값을 그걸로 건졌다고 생각했었어요.
딸가진 부모들은 이런저런 걱정에도 모자라 험한 세상에서 혹시나 있을지도 모르는 사태까지 예방해야하니 정말 부모되기 힘겨운 세상입니다.
딸아이가 두돌이 좀 지났을무렵 친구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8살여아를 성추행한 일이 벌어졌답니다.
그아이가 기억하는건 피자배달하는 아저씨였다는게 전부였다는데 그래서 경비실에서 방송을 했대요.
그날 그시간경에 피자 시킨 집은 이러저러하니 연락달라구요.그래야 그 피자집에 연락해서 그때 배달온 범인을 잡을 수 있을테니까요.
근데 자기잘못도 아닌데 왠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인지 연락이 없었어랍니다.
그후에 어찌되었는지는 못들었지만 암튼 전 그때 바짝 긴장했습니다.
그래서 말이 늦어 두돌이 되도록 더듬대는 딸아이를 목욕시킬때마다 성폭력예방지침을 리바이벌 했습니다.
그 지침인즉 아이의 고추를 가리키며(딸아이에게도 전 그렇게 부릅니다) "이건 **이것인데 아주 소중한거야.아직은 어리니까 엄마가 씻어주는거구 너랑 엄마가 아니고는 누구도 만질수 없는거야.그러니까 누가 만지려거든 큰소리로"안돼!!"라고 소리지르고 꼭 엄마한테 얘기해줘야해" 라고 장장 2년을 노래를 불렀더니 이젠 제가 알아서 국민교육헌장 외우듯이 줄줄 외웁니다.
언젠가 여성문제관계자가 한말에 들으니 여자들이 실제로 그런 상황에서(어른조차) '안돼'라고 큰소리로 말하질 못한데요.근데 그건 평소에 그런 연습을 해본적이 없어서라구요.
생각해보니 도둑이 들어도 정말로 영화에서처럼 동네가 떠나가라 소리칠 수 있을지 자신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딸아이에게 유난히 큰소리로 '안돼'라고 말하는 연습을 시킵니다.
배에다 힘을주고 큰소리로 '안돼'라고.
(그래서인지 정말 목소리가 큰 우리딸)
아..이젠 정말 아이들의 안전지대가 없는건가요?
걱정입니다.
속상맘님의 글입니다.
> 우리 딸아이 이번에 다니던 어린니집을 관두었습니다.
>
>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 하나가 여자친구중 한명이
> 아이의 음부를 아프게 만진다는 말을 딸에게 듣고
> 화가나 결심을 굳혔죠.
>
> 옷위로 만졋다지만 우리아이는 두고두고
> " 그애가 아프게 이렇게~ 만져버렸어요.."할때면 정말 화가나더군요.
>
> 평상시 성교육을 자연스럽게 시킨다고는 하는데,조금 내성적인 아이가 친구들의 그릇된 행동을 야멸차게 못 뿌리치는 것 같아요.
>
> 몇번이나 그렇게 만졌나니까 다섯번이라고 하더군요. 아이의 짝꿍도 같이 당했다?고 하더군요.
>
> 담임은 도대체 아이들은 돌보지 않고 뭘하고 있었는지..
>
> 항상다녀오면 오늘은 뭘하고 놀았니?
> 하고 묻는데, 대부분 여자아이들은 엄마놀이를 하는 것 같더군요.
> 딸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들이 자기에겐 항상 아가만 시켜주니 이젠 하기도 싫다고 하더군요.
> 아래 성톡행사건을 읽고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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