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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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시판에서 회원 여러분들간의 이런 저런 의견 교환과정에서 생기는
크고 작은 갈등이나 오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예 쑥쑥 운영자의 교육방식과 다른 교육법을 올린 글이나
운영자의 의도와는 다른 내용의 글은
★이 글은 본 사이트의 편집방향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
하는 코멘트를 공식적으로 꼬리 달아주는 것...ㅠ.ㅠ
왜, 신문에서도 보면 논란의 중심이 될수 있는 필자들의 글, 혹은 주제를 다루면서
기사 말미에 꼭 이런 문구를 삽입하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면 책임회피랄 수도 있는 문구이지만
(아, 논란거리가 될수 있다고 생각되면 안싣고 말지...)그렇더라도
다양한 시각을 다루는 언론의 입장에서는 균형있는 독자들의 판단을 위해
이런 말을 넣어서라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담을 필요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특히나 회원의 자격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이곳에서,
다양한 방법론에 대한 선택의 기회를 박탈하지 않아야 한다는
당위성에 반해 쑥쑥과 다른 의견에 대해 방치해둘 경우
최종판단이야 회원의 몫이겠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운영자로서 방치(?)해두었다는 책임론까지 대두될 수 있는 미묘한 상황이
자주 생깁니다.
그렇기 때문에 쑥쑥과 다른 교육 방법에 대해 글을 올리다가
그에 대한 반박글로 회원간에 감정이 상하는 사태,
혹은 쑥쑥의 의견과는 다른 글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쑥쑥의 의견인 듯 오해될 수 있는
소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위의 문구같은 땜질처방을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참 어렵네요.
고등어맘님께서 거론하시는 사이트에 대한 의견은
개인적인 의견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많은 분들이 그곳의 회원이기도 하고 이곳의 회원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회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이기도 합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처럼 이중당적을 가지면 안되는 관계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잠수네에 몸 담고 있는 분들은
모두 그 사이트에 애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잠수네 역시 훌륭한 사이트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회비 인상을 했을때에도 여전히 회원이었기 때문에 잘알고 있습니다. 1년이 지나서 다시 갱신을 해야 할때에는 하지 않았지만요..
어쨌든 재미있었습니다. 다만 거기에 들어가는 시간보다
쑥쑥을 관리해야 할 시간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재가입을 않은 것입니다.
쑥쑥을 사랑하시는 분들, 저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히플러를 사랑해서가 아니라 '쑥쑥의 모든 아름다운 회원들'을
사랑하신 다는 것.
잠수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에도 '아름다운 잠수네 회원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잠수네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쑥쑥은 운영자의 사이트가 아닙니다. 운영자라고 하면 20만 회원 전부가 운영자이지요.
이제 쑥쑥은 저 하나 빠지더라도 아무 문제없이 돌아갈수 있을 만큼, 자가증폭이 가능할만큼 성장했습니다.
그런 유기체이기에 쑥쑥을 사랑하는 분들은
쑥쑥에 대한 비난을 들으면 마음이 아프실 것입니다.
잠수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잠수네도 한두명의 사이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수많은 엄마들의 꿈과 애정과 노력과 눈물이 모인곳.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부모로서의 숙명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보다
스스로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바꾸어보고자 하는 정성들이 모인 곳.
쑥쑥과 잠수네의 가장 큰 '존재이유'입니다.
고등어맘님의 글에서 우려스러운 부분은 이런 두 사이트를
비교함으로써 생기는 회원들간의 불신과 오해입니다.
두 사이트 모든 곳에 몸담고 있는 분들이 이곳에서 위축될 필요는 전혀 없으며,
다른 점에 대한 '차이'를 인식하고 장점만 취하시는 것이 현명할 것입니다.
저는 잠수님과 천리안 주동시절부터
언니라고 부를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습니다. 공개적으로 글을 쓰기가 쑥스럽습니다만..
그런데 이렇게 같지만 다른 길을 가게 되었다는 이유만으로 비교대상이 되고
오해를 받는 상황이 괴롭습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주부들의 자발적인 교육정보 커뮤니티 사이트. 대한민국에는
두 사이트나 있습니다. 그 두 사이트 모두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하며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며, 지지와 성원은 여러분들의 권리이자 의무입니다.
고등어맘님의 글이 결코 운영진의 입장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찬성이든 반대의견이든 운영진에서
삭제할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이점 여러분들 이해해주시기 바라며,
소모적인 감정대립은 될 수 있으면 피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설적인 토론이라면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 ★ 운영자의 입장에서 여러분들께 드리는 당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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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4-01-02 13:10 조회수 3,161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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