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 이런 글 올리는 것, 좀 적당하지 않은 것 같지만, 1년 이상 끌어온 고민들, 이젠 정리하고 싶어서 여러분들의 조언을 좀 구하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두통에 전신쇠약 반응이 오고있음...^^)
저희 딸은 33개월이고요. 아주 이쁩니다. 그리고 그애의 엄마는 몸이 비실비실 하는 사람으로 만성 허리통증등 때문에 직장일같은 사회생활은 힘든 상태입니다. 집안 일 하나만으로도 버거운 상태고요. 애기아빠, 그 엄마를 위해 태어났다고 생각할 정도로 헌신적이고 똑똑한 사람이기는 하나 길 잘 못 선택한 탓에 노후까지 보장해줄 만한 경제력은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부부는 둘째가 있었으면 하고 바랍니다. 하지만, 현실적인 이런 문제들 때문에 계속 고민하게 되네요. 물론 우리의 선택에 달린 것이라는 거 알지만, 선택 전 최고의 선택을 하기 위해 장단점을 알고자 여러분들께 여쭈어 봅니다.
외동이를 키우시는 맘들, 어떤가요? 아이가 많이 외로와 하는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면 아주 감사하겠슴니다.
이후로 제 삶에 뭐 변한 게 있냐면..쩝..존경에 무색하게도 별로 없지만 다만..아 모든 건 핑계다..하는 차가운 결론은 늘 가슴에 있지요^^ 건강만 회복되신다면...정말 좋겠습니다 어째튼 낳아서도 열심히 키울려면 건강해야 하니까요...건투!!!!!
오누이맘
2004-01-05 09:34
는 분이 있으세요 예전에 성공시대라는 티비에 나왔던 분이신데 이분의 아이들이 여섯이랍니다 남편이랑 공부하러 미국갔다가 남편 공부마치느랴 나중에는 자식들 뒷치닥거리 하느랴 정작 본인의 공부는 못하셧는데 결국은 원하는 공부 다 마치고 현재 일본의 어떤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중인 걸로 알아요...그 자식들...미국에서 모두 영향력있고 봉사하는 일을 하고 잇구요-울 나라에서 좀 하지....-그 분이 어린애 들러업고 남편 논문 타이핑하던 장면이 생각나요..그리고 훗날 수석졸업하던 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라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그
오누이맘
2004-01-05 09:31
제가 현실감각이 뒤떨어져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경제적인 문제보다는 아이 넣어서 1년, 키우는 1년이 너무 고되고 힘들어서 세째를 못낳고 있네요^^;; 늘 하는 말이 그 이년여의 세월만 누가 책임져주고 더불어 살림만 누가 맡아준다면 정말 셋이고 넷이고 낳고 싶은 마음입니다..아 그러면 모두들 낳으시겠다고요? 맞아요..아이는 낳기 전까지는 이래저래 고민투성이지만 낳고나면 잘했다 생각하기 마련이더군요 물론 아홉, 열이 되면 문제가 다르겟지만요..다만 님의 건강이 안좋으시다니 그게 걱정될 뿐입니다...제가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이 전혜성이라
해피
2004-01-05 02:38
택은 그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키우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되어집니다. 저도 경제적으로 힘들지만 바르고 도덕적으로 키울 자신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자랐고 지금 충분히 행복하니까요.그리고 무엇보다도 둘이서 노는 모습을 보노라면 정말이지 가슴가득 흐뭇한 만족감에 휩싸입니다. 비록 지금 너무 힘들지만 모두 견딜수 있을만큼요. 참 그리고 저도 첫아이 낳고 허리가 계속 안 좋아서 둘째는 엄두도 안냈는데 둘째놓고는 오히려 말짱해졌답니다.
해피
2004-01-05 02:33
저도 쭉 하나만 키우다가 6살터울의 동생을 이번에 낳았는데요. 끝까지 버티다가 가지게 된 이유는 앞으로 20년후의 내 모습을 상상해본 결과입니다.지금4,5년의 고통이 20년쯤 지나서 되돌아보면 내인생의 아주 작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는 깨달음이랄까요.외동으로 자라는 아이들은 자라면서는 외로움을 모르다가 20대가 되면 혹은 부모중 한분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게 되었을때 절실히 느낀다고 하네요. 지금은 우리 부모님이 돌아가실거라는 생각이 전혀들지않지만 막상 경험한 사람들은 그런말을 많이 하대요.그리고 하나가 아니라 둘이라서 못누린 혜
응원맘
2004-01-04 20:51
참 사례로 저의 큰 형님 얘기를 할까 합니다. 큰 시숙님이 직장이 오랫동안 없으셔서 많이 고생하셨거든요. 그 와중에 둘째 조카가 생겼는데 사람들은 형편이 그러하니 아이를 지우라고들 했데요. 그래도 생명은 너무 소중하기에 낳으셨고 물론 둘을 키우면서 고생은 하셨지만 둘다 반듯하고 똘똘하게 잘 자라주었습니다.(의대 수시합격) 요즘에 하시는 말씀이 그 때 하나만 키울까도 했는데 안 그러기를 너무 잘했다며 늘 감사하십니다.
응원맘
2004-01-04 20:44
그런데 허리가 불편하시다니 걱정이 됩니다. 부디 건강 잘 챙기시고 원하시는 다복한 가정 알콩달콩 재미있게 꾸미시길 기원할께요.
응원맘
2004-01-04 20:42
앞으로 둘째를 낳으신다면 그녀석이 가문을 일으키고 입신양면 (맞는 말인지_ _;)하여 부모 고달펐던 삶을 한방에 날려줄지요..^ ^ 자식에게 의지하고 기대서 노후를 살아가기를 기대하라는 말씀만은 아니지만요. 부모가 돈이 있고 없고를 떠나서 덕을 쌓으며 착하게 살아간다면 그 자손도 환경에 굴하지 않고 멋진 사람으로 잘 성장할 겁니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둘째를 갖고 싶으시면 갖으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인생 그리 길지 않은데 사회적 눈치 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다원맘
2004-01-04 20:39
많은 압력에도 꿋꿋이 버티고있답니다. 혼자라서 외로울것같아 아이를 더 낳는다는것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그보다는 얼마나 내가 부모 노릇을 잘 할수 있을 지를 생각해봐야 하고 과연 아이가 행복해 질수 있는세상에 내 아이를 내보낼 수 있는지를 좀더 생각해 봐야한다고 봅니다. 저는 솔직히 자신이 없었습니다. 지금도요. 그래서 하나만 잘 키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정말 여러명의 아이들을 잘키우고 있는 가정을 보면 정말 이쁘더군요...
다원맘
2004-01-04 20:35
저역시도 외동딸 하나인 엄마입니다. 저도 고민을 많이했고 시어머니의
응원맘
2004-01-04 20:34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드신 것 자체가 인력으로 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누가 압니까?
무아
2004-01-04 17:29
우리 딸 외동입니다. 친구같은 엄마역할을 해 주거나.. 많은 사람들과 늘 어울려사는 걸 좋아하는 부모밑에서는 그런 성향의 아이로 외롭지 않게 자라겠지요, 님의 성향을 잘~ 들여다보세요.. 하지만 아이만두고 외출할 땐 둘이라면 어려도 안 걸리는 엄마들이 많은데, 혼자라면 커서도(중학생) 걸리는 엄마를 많이 봤습니다. 님의 마음을 잘~ 들여다보세요.. 또 하나 더, 앞으로 15년간은 주변사람들로부터 아이 하나 더 안 낳을거냐는 관심(?)과 협박과 의심의 눈초리를 견뎌야 합니다.^^ 자신 있으신가요?? ㅋㅋ
그림맘
2004-01-04 16:54
하세요.......
그림맘
2004-01-04 16:53
저와 저의 아들 모두 외동입니다. 우리 둘 역시 하나도 외롭지 않게 삽니다. 형제 여럿이면 좋은 점 물론 많겠지요... 그치만 저도 무남독녀로 자랐지만 엄마가 잘 키워주신 덕분에 외동이라면 다들 놀랄정도로 성격 좋구요, 이기적이지 않습니다. 혼자라는 잇점이 얼마나 많은데요... 여럿이면 내 차지가 되지 못할 것들을 혼자면 모두 누릴수 있어요... 그리고 커서 큰 일 닥칠때나 도움될까 어차피 각자 살아야 하는 세상아닌가 생각되요... 외로울까봐 하나 더 낳아야지 하는 생각 드신다면 장담해요. 하나도 외롭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참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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