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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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먹구 딸아이가 블루마블 꺼내달라더군요.
혼자 하게? ~했더니
1인 2역 하겠다구...
그러구는 재미있게 합니다.
본인은 재미있어서 모르겠지만
보는 엄마 마음은 아립니다.
저 어렸을 때는 친정 동생들까지 4남매가
자주 싸우기도 했지만
동생들과 윷놀이며 보드게임이며 무슨 게임이며
있는 게임, 없는 게임, 다 만들면서 논 것 같은데
혼자 청승맞게 노는 딸이 정말 안쓰러워 보였어요.
어렸을 때는 엄마가 많이 놀아주지만
크면 함께 놀아줄 수 있는 것이 한계가 있거든요.
(보드게임, 저도 어려서는 좋아했는데 지금은 영 별로~)
딸아인 방학이 되면 사촌아이가 오는 것만 목을 빼고 기다린답니다.
진작 동생 낳아줬으면 좋으련만
지금은 정말 기운이 딸려서
출산이고 육아고 엄두가 안나는 나이가 됐구요.
낳으시려면 빨리 낳으세요.
기운 딸리시기 전에...
그렇다고 건강 안좋은데 무리하시면 나중에 나머지 식구들은 어쩌겠어요.
건강 때문에 못낳으시거나, 안낳으시면
주어진 조건대로 따라가면 되는거지요.
저는 이제 딸 하나에 만족하고 삽니다.
추신~~~형제있는 딸아이 친구들은 제 딸을 부러워하고, 제 딸은 형제있는 친구들을 부러워 합니다.
| 블루마블 혼자하는 울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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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레모네이드 등록일 2004-01-05 15:33 조회수 1,99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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