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35개월과 14개월의 딸래미들을 키우고 있는 경기도 산본댁입니다..
지난 8월까지 직장을 다니다 9월 1일자로 휴직을 했어요...
물론 육아때문이지만 자의반 타의반에 밀려서요..
시댁에서 큰애를 13개월정도 맡아 길러 주셨는데,,,
아이는 건강하고 구김없고 예쁘게 자라주었습니다...
다만,,, 말이 좀 늦고 지금까지 한글이나 영어, 숫자같은 것은 하나도 아는 것이 없는..말 그대로 그냥 아이 랍니다,,,
집에 있으면서 아이들을 내 나름대로 가르쳐 보려고 애(?)만 쓴지가 벌써 두달 하고도 보름이 지났네요....
애들 밥먹이는데 한달이 후딱~!!
애들 어지른거 청소하는데 한달이 후딱~!!
이제 정신 차리고 뭣좀 가르치자 하니...애궁,,,보름이 후딱~!!
오늘은 쑥스럼을 악물고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 보았답니다....
Good morning Sujin?? - 멀뚱 멀뚱
Did you have a good night? - (엄마가 왜 저럴까??)
흑흑흑... 욕심 부린건 아니었는데... 너무 무안해지더군요...
거기다 더 큰 문제는 뭔가를 배우기를 싫어해요...
Brown Bear 를 일주일동안 책 안보여주고 줄기차게 틀어줬는데...
발음은 밤베. 밤베,. 앗두우 씨~
오늘은 맘 먹고 책을 펼쳤어요....
그런데 책을 외면하면서... 힘들다느니.. 몰라...시러~!! 흑흑흑~!
저 절대 강압적이거나 혼내면서 가르치는 엄마 아니거든요...
집에 한글나라 교재가 있어서,,카드를 보여주면서 뭔가 가르칠라면...
졸리다느니... 쉬하러 간다느니...
제가 궁금한건요...
1. 한글배우기 싫어할때 언제까지 놔둬야 할까요...
2. 아이가 잘 알아듣지 못하는게 보이는데도 영어를 써야할까요..
3. 어떻게 하면 학습에 대해 관심을 보일까요..
4. 둘째는 어떻게 해요?? 그냥 방치?? 둘이 같이 참여한다는건 불가능해요..
5. 누가 스케줄 좀 알려주세요... 하루를 알차게 쓸 수 있는 방법,,,,
몰라도 넘 모르죠??
자식에게 크게 욕심부리지 않는게 제 신조인데...
최소한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부모된 도리로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너무 답답하고..속상하고...한계를 느낍니다...
선배님들 .... 도와 주세요.....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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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그리고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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