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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왜 소금찜을 당하고 왜 얼음찜을 당하는지...
생선은 그렇게 소금찜, 얼음찜을 당하지 않으면 썩는길 밖에는 없기 때문에 썩지 않으려면 살이 소금에 절여져, 얼음에 절여져 쓰라린 고통을 겪더라도 섞지 않으려면 그 고통을 견뎌내야 하겠죠.
제 생각에는 고통에도 뜻이 있습니다. 전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어려움과 고통을 겪고 있는 어떤이에게 물었습니다. 하느님이 이런 고통을 주는데 왜 하느님을 믿느냐고... 그랬더니 그가 그러더군요 다 어떤 뜻이 있고 그 나름의 쓰임이 있기에라구요.
그 뜻을 찾아서 받아 들일줄 알면 고통너머에 맺는 열매를 따게 되겠죠.
그 열매가 쓰던, 달던, 탐스럽던,보잘것 없던...
전 지금 제 스스로 소금찜, 얼음찜을 당하려고 합니다. 썩지 않기 위해서
제가 생각하는 공부는 글쎄 뭐랄까.. 꼭 캄캄하고 비오는 밤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활주로 위에서 비행기를 착륙 시키는것에 비유를 하고 싶습니다. 그 안에 타고 있는 사람은 내가 가르치고 있는 내 아이 이거나 선생님들의 경우라면 학생들이겠죠.
물론 기장은 나 자신이거나 선생님들이 될테구요.
내가 비행기의 기장이라면 안전한 착륙을 위해 내가 가진 경험과 그 동안 받았던 훈련, 나의 오감을 총동원 할것이고 그리고 관제탑의 지시와 비행기내의 계기판을 믿고 아무것도 보이지는 않지만 그 모든것을 총동원애 서서히 하강해서 계기판의 숫치가 땅에 닿았음을 알았을때 안도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게 될것입니다.
만약 내가 가진 감각과 어리석은 판단이 돌이킬 수 없는 어떤 결과를 가져다 줄 수도 있겠지요. 그래서 내 감각만을 믿지 않기로 했습니다. 어떤 섣부른 판단도 한번더 생각한 후에 내리려고 합니다.
한번 이런 상상도 해 봅니다. 공부란 사실 아무것도 보이지도 않고 앞에 무엇이 있다고 알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똑바로 갈 수 있다는 믿음과 자신에 대한 신뢰만이 앞이 안보이는 폭풍우 속에서도 안전한 착륙이 가능하겠죠.
지금은 길이 보이지 않습니다. 비바람도 계속 비행기의 바깥창을 계속 두드리고 있구요 가끔씩은 비행기가 몹시 흔들거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내 비행기 속의 계기판을 보며 내가 가진 지식을 총동원 해서 안전하게 착륙을 시킬 겁니다. 계속 노력해야 겠죠.
| 생선이 소금찜, 얼음찜을 당하는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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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Emily Mon 등록일 2004-01-08 16:21 조회수 2,33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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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선이 소금찜, 얼음찜을 당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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