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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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메일로 보내고 싶었으나 그간 쓰신글이 없어져서 메일주소를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할아버님의 글을 많이 읽은 사람입니다
아직 제아이가 많이 어려서(18개월입니다) 손주분 학습방법에 대해 또는 제 아이에 대해 공통되는 부분이 없어 할아버님께 글을 드릴 일이 없었지만
그래도 쓰신글의 대부분은 읽어왔기 때문에 할아버님 쓰시는 글에 대해서 한결 오해의 여지가 적은 사람입니다
어떤 삶을 살아오셨고 어떤 가정을 꾸려 오셨으며 또 손주분 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지금 제가 기억해서 하나하나 자세히 다 글로 적을수는 없지만 대부분 잘 기억하고 있기는 합니다
그래서 할아버님이 손주분 '공부만을' 매우 규칙적으로 또 많은 분량을 학습차원에서 접해주시고 있는것이 아니라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를 위해서 어떻게 하시는지...또 자연을 접해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시는지...체력을 길러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시는지...그리고 할아버님의 방법에 대해서 손주나 다른 가족들의 의견을 얼마나 많이 수용해주고 계시는지 모두 알고 있습니다
이런것들도 공부만큼이나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분이라는걸요
그리고 왜 쓰신글을 계속 삭제 하시는지에 관한 글도 읽었고
매번 글 쓰실때마다 간략하게나마 본인의 이 많은 정보들을 추려서 필요한 부분을 함께 올리는것으로 시작하시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길게 제가 할아버님에 대해 알고있는것을 쓰는가하면
이 모든것을 읽었고 그 많은 글 서로간에 연결내용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제가 할아버님의 글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것을 말씀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할아버님께서는 가끔 '나는 솔직하게 글을 써왔고 한치의 거짓도 없다 우리집에 방문하여 보아도 좋다'라는 말씀을 하시는데 제가 그간 읽은 글로 보아 그 말씀이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할아버님께서 "내글을 싫어하는 엄마들이 있다"라고 표현하셨는데
그런분들이 있다해도 그 이유가 할아버님께서 거짓을 말하신다고 생각하기 때문은 아닌것 같습니다
많게는 30년 이상의 차이가 나는 엄마들이 보기에 의견이 다른부분이 다른회원들 보다는 많은게 너무나 당연할것이고
하나 더 붙여 할아버님은 남성분이시고 대부분의 회원은 여성이라는 점도 표현방식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요인이 되기도 할거구요
저도 처음에 한동안은 할아버님 글이 불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지금은 하나도 그렇지 않습니다
그간 읽어둔 글로나마 할아버님의 진심을 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모든 회원들이 다 쑥쑥의 모든 글을 읽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할아버님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않을것이고
몇몇 글들로 인해 오해도 생길것입니다
그럴때 지난 글들을 검색이라도 해볼수 있다면 좋으련만 언제나 정리해두시는 바람에 그럴 기회마저 없어집니다
지난번에 이에 대해 말씀드린 분이 있는걸로 알고있는데
할아버님께서는 계속 저희에게서 기회를 가져가십니다
할아버님 글에서 "취할것은 취하고 자기와 맞지않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넘기고"하는 자유를 주셔야 합니다
지금부터라도 남겨주시면 할아버님이나 이제부터 할아버님을 알게될 분들이나 서로간에 좋을것이라고 생각듭니다
그리고...^^
전부터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었는데요...
[할아버님께서 자랑이 과하시다]라고 말하는 분들께
"나는 인생의 안정기에 접어든 사람으로 엄마들이 나와 같은선상에서 비교하여 자랑이라 생각하면 안된다"고 간혹 말씀하시던데요
제생각에 할아버님께서는 경제적인 안정도나 또는 두뇌의 우수함으로도 평균이상이십니다 ^^
제가 할아버님 연배가 된다고 하여도 그런 안정기를 누릴수 있을 가능성이 적구요
제 자식들이 할아버님 가족만큼 IQ가 높거나 할 가능성도 유감스럽지만 적습니다 ^^
자랑하시려는 의도가 전혀 추호도 없지만 그런것을 가지지 못한 사람에게는 자랑으로 들릴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글쎄요...양쪽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서로 그런일이 최소화 되도록 조금 더 배려하면 그것으로 최선이지
말을 안한다(혹은 글을 안쓴다)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닌것 같습니다
다른 많은 분들도 그렇게 쓰셨지만 무례하게 생각하실까 정말 걱정스럽습니다
그저 손주분 이야기나 생활에서 젊은 엄마들이 접하지못해 모르는 문제들에 대한 할아버님의 조언들 계속 주십사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만이라도 잘 전해졌으면 하는데요....
| 할아버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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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장미정원 등록일 2004-01-10 05:18 조회수 1,730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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