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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가장 귀중한 시기 - 돌아오지않는 7개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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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늘호수 등록일 2001-01-10 14:30 조회수 1,16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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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런 글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이 생긴답니다.
저도 같은 고민을 했었고 지금도 완전히는 아니지만
나름대로 방향을 잡아서 상우맘님과 같은 고민에서는
어느정도 자유로와졌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만큼 초연해 졌습니다.
어설프게 유아영어를 시작한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마이너스작용을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인데요.
유아영아! 정말 필요하고 우리가 쑥쑥학교에 모인 것도 다 영어때문이지요.
하지만 영어단어, 문장 한 개 말하기에 앞서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아이를 키우는데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겨우 7개월된 아이 하나 키우면서 건방진 얘기라고 하실지 모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필요하다고 말하겠습니다.
우리가 소중한 인간을 하나 길러내는데 대충대충 간접경험만으로
키우기에는 모르는 것도 너무많고 시행착오를 했다고 돌이킬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학문제 틀리면 다음엔 안 틀리면 되고 영어 전치사가 틀렸다면
잊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아이는 그렇지가 않잖아요.
아이기르는건 수학공식, 영어문장, 화학기호 외우는 것과는 다르니까요.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자라도록 하려면, 친구들과 잘 어울리려면,
그리고 말도 못하는 아이가 자꾸만 우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야 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를 '에밀'처럼 기를 수는 없어도 우리아이가 푸름이처럼
독서영재가 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출생첫해에 뇌신경망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런 귀중한 시기를 영어에 발목잡혀 우리말로 표현하는데마저
망설이고 인색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다음은 <타임>지의 글인데요.
<타임>은 부모가 뇌 발달에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교사라면서 뇌를 발달시키는
보육방법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언어 : 말하기 능력을 높이려면 아기에게 높은 어조의 리듬감있는말로 아이를 얼려주는게 좋다.
- 감정 : 사랑스럽게 아기를 만져주면 아이에게 좋은 정서적 자극을 준다. 아이를 무시하면 행복한 감정을 약화시키는 뇌파를 발생시킬 수 있다. 학대는 극도의 화를 내게 하거나 비정상적인 스트레스 반응을 낳는다.
- 행동 : 안전하다면 아기가 마음껏 놀게 해주어라. 단지 어떤 물건을 잡으려고 하는 행동도 손과 눈의 협동작업을 유발해 뇌의 발전을 돕는다. 그림그리기나 피아노·바이올린 연주도 운동기능을 발달시킨다.
이런 생각들이 쑥쑥 게시판에서 지탄받을 소린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영어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아이를 미국에서 낳았으면 좋겠다는
어리석은 생각까지 했었더랍니다.
영어에 한(?)이 맺혔지요. 지금 벌써 몇 년째 입니까?
영어로 전화받기조차 겁내하는 나 자신이 정말 싫고 안타까와 우리아이만은 영어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쑥쑥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아이에게도 영어한마디 해 줄겁니다.
상우맘님의 글입니다.
> 현재 울 아가에게 영어 교육이라고 시킨지 한달 되어가고 있고 저도 다른 맘 들처럼 점차 조급해져 갑니다
> 아가에게 많은 말을 해 주고 싶은데 영어는 안따라주고 해야할 공부는 많고...
> 매일 쑥쑥에 등교해 마음을 다잡고 있지만 실 생활에서는@$$%#@
> 조금전 해오름 영어 동아리에서 읽은 글 중에 돌아오지않을 아가들의 시간에 대해서 읽고 조금 생각해 봤어요
> 우리아가에게 이시간 7개월차는 이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텐데
> 한국어로 했으면 훨씬 다양한 표현을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줄것을 영어로 하려니 말문은 막히고 입은 자꾸 다물어져서 계속 같은 단어만 듣게 되는 우리아가..
> 조금 또 갈등이 생깁니다
> 하지만 3개월도 아니고 이제 한달시도해보고 주저 앉을 수는 없기에 오늘도 전 열씸히 외운 문장을 써먹어야겠죠
> 하지만 자꾸 힘이 빠지네요
> 우리아가의 생에서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이시간에 제가 올바른 선택을 하고 있는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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