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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글 읽고 나니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글쓴이 주명맘

등록일 2002-02-06 01:19

조회수 4,76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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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로라님!
좋은 글 감사히 읽었습니다.
그런데 로라님 글 읽고 나니 지난주에 만났던 친구 생각이 나서 맘이 참 안좋네요.

지난주에 제가 간 모임은 대학 졸업하면서 맘에 맞는 친구 10명이 만든 모임이에요. 지방으로 시집간 친구 포함해서 2-3명은 아예 못나오는 친구도 있지만 지금도 꾸준히 한달에 한번씩 만나고 있습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난 뒤엔 애들 데리고 대공원으로 전시회장으로 동물원, 박물관으로 다니면서 만났는데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여럿 입학하다보니 이젠 그렇게 다닐 기회가 없네요.

이 얘기를 하려던게 아니고, 그날 만난 친구 얘기 좀 하려구요.
그 친구는 제게 '런투리드'를 처음 소개해준 친구였습니다. 큰애가 주명이와 동갑이지만 2월생이라 한학년 빠릅니다.
그 친구가 그러더군요. 아이랑 영어를 함께 하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구.
얘기를 들어보니 가르치는 방법상에 문제가 많더군요.
3년동안 '런투리드 교재'만 오디오 테잎 듣고, 읽고, 외우고, 쓰게 하다니.... 아무리 런투리드 교재가 좋아도 그렇지......Oh, my god!

그래서 제가 아나이스님이 대교 방송 강의 때 보여주셨던 frog cycle이랑 pattern에 관한 활동을 몸을 던져 시범을 보였습니다. (저 그 강의 보러 갔었거든요. 아나이스님 두번째 강의때 나와요.)
이래도 네 딸이 너랑 영어하는 걸 싫어하겠냐구 하면서요.
그리고 아나이스님 강의 소개했습니다. 선택은 친구 몫이죠.
그 친구에게 재미있는 스토리북도 읽어주라고 권해줬지만, 이거 역시 그 친구가 선택해야할 문제겠죠.
집으로 돌아오면서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3월에야 겨우 4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우리가 배웠던 '성문 기초 영문법' 책을 펴놓고 가르치려 했다는 친구의 말을 떠올리면서 씁쓸할 기분이 들었습니다.
영어를 못하는 친구도 아니고, 지금도 영어로 밥먹고 사는 애가 왜 저럴까 싶어서........
그러고 보면 엄마의 영어 실력이 문제가 아닌 거 같지 않습니까?

오히려 전 고등학교만 나와서 경리 생활로 십수년을 보내고, 그러니까 영어랑은 근 15년간 담쌓고 지내다가 아이를 위해, 그녀 자신을 위해 최근에 영어 동화 읽기를 시작한 또 한 친구를 떠올렸습니다.
그걸 시작하는 것이 얼마나 두렵고 힘든 결정이었는지 짐작이 갑니다.
오늘도 그 친구랑 통화를 했는데, 애가 동화책을 좋아해서 오전에 백일 좀 넘은 둘째애 들쳐 업고 내발산동에서 강남 스토리 하우스까지 와서 동화책 몇권이랑 영어 동요 테잎 더 샀다고 하네요.

자려다 로라님 글 읽고 나니 맘이 싱숭생숭해져서 몇자 적는다는게 장문이 되어버렸네요.

로라님!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려요.
로라님의 글입니다.
> 글올리고 얼마안있어
> 초등영어 게시판이 문패를 걸었네요.
> 지난번 번지수 잘못찾아 초등영어에 관한 글을 올리고
> 미안했는데 이젠 제대로 찾아온 것 같아요.
> 큰아이들 영어에 관해 쓴 뒤로
> 많은 메일 받아보고 엄마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 우리가 초등학교때부터 영어에 관심을 두는 건
> 정작 열정을 쏟을 중,고등학교에서의 영어를 밑작업 미리 해보자는
> 좋은 취지였는데 갈수록 사교육부담으로만 치우치는 것 같아
> 안쓰럽습니다.
>
> 발을 잘못 담그면 뺄때 힘들 듯이
> 우리처럼 중학교에서 시작하는 것이 더 좋은 아이들이 있습니다.
> 그런 아이들이 누구냐면?
> 흥미유발로 지속적인 재미를 연결하지 못하고
> 우리때처럼 재미없는 방식으로
> 초등학교때 영어에 대한 매력을 완전히 잃어버린 친구들이지요.
> 안하니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답니다.
>
> 우리가 분수배우면
> 영어권 아이들도 분수배우고
> 우리가 모짜르트의 생애에 대해 알아갈때
> 그네들도 영어로 이해해 간다는
> 지극히 평범한 사실을
> 많은 아이들이 간과하고 있습니다.
>
> 그래서 대안으로
> 영어동화책이 급부상한 것도 요 몇년 사이지요.
>
> 우리때 세계화라 함은
> 조금씩 준비해서 사회에 나가 짜자잔~ 내 펼치는 것이라
> 생각했다면
> 지금은 우리곁에 이미 함께 손잡고 같이 가자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예를 들자면
> 지난주엔가 재미교포가 동화작가로는 처음으로 상을 탔지요?
> 제목이 'single shed'로 기억하는데
> 이미 우리나라에 수입이 되어 팔리고 있어요.
> 이젠 전세계 아이들이 같은 동화를 같은 시기에 함께
> 읽고 느끼고 있다고 생각하니
> 격세지감을 느끼며
> 한편으로는 섬뜩함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 과욕불급!
> 과하면 부족하니만 못하다는 말이
> 많이 떠오릅니다.
>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가는 것.
> 이것이 참공부 아닐까요.
>
> 우리반에 공부엔 전혀 관심없고
> 옷에만 집착하는 공주님이 있었어요.
> 엄마도 공부에 마음 접고 득도한 사람마냥 룰루랄라
>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않았어요.
> 전 이친구에게 숙제로 인터넷사이트 돌아다니며
> 반바지, 청바지, 티셔츠,등등
> 이쁘다고 생각하는 것 찾아보고 영어로는 어떤 식으로
> 표기했는지 알아보라고 했어요.
> 게스나 폴로 갭 등 ~.com만 치면 거의 홈페이지지요.
> 우리랑은 사이즈표기도 다르다는 걸 알게되고
> 궁하면 통한다고
> 요즘은 오히려 저를 더 볶습니다.(^^)
>
> 어차피 영어 몇년안에 끝장(**):볼 수 있는 것도 아니니
> 천천히 물도 마셔가며 쵸코렛도 먹어가며
> 즐기면서 영어여행을 떠났으면 합니다.
> 함께 손잡아 주며 말동무 되면서 말이예요.
>
> 초등영어 게시판이 신설되어 기쁜마음에
> 두서없었습니다.
> 지난번 약속드린
> 요절복통 우리반아이들에 관해선
> 설날 지나서 올리겠습니다.
>
> 명절 잘 보내시고
> 건강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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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글쓴이 등록일 조회 추천
566

 초등영어의 기본 목표에 관한 나의 단견

 답글 5개 ▼
로라 2002/02/05 5,298 0

   리디아님.이정희님,주명맘님,최영남님. 모닝!

로라 2002/02/06 5,093 0

   로라님!!!!!!!!!!!방가!!!!!!!!!

리디아 2002/02/06 4,570 0

   안녕하세요?

이정희 2002/02/06 4,690 0

   님의 글 읽고 나니 생각나는 친구가 있어서...

주명맘 2002/02/06 4,760 0

   초등영어 게시판 오픈을 축하드려요

최영남 2002/02/05 4,465 0
565

 초등영어 게시판이 생긴것을 축하해요!!!

정은맘 2002/02/05 4,719 0
564

 자주 들르고는 싶은데 올린글보니 걱정부터되네요

 답글 3개 ▼
명인맘 2002/02/05 4,751 0
563

 저도 너무 기뻐요

이미경 2002/02/05 4,366 0
562

 초등영어에 관하여

우림맘 2002/02/05 4,810 0
561

 초등게시판 탄생을 축하합니다.

 답글 4개 ▼
주명맘 2002/02/05 4,326 0
560

 넘 좋네요^^ -- 추카추카--

ssn9599.. 2002/02/05 4,369 0
559

 초등영어 게시판의 탄생을 축하합니다.

된장국 2002/02/05 4,641 0
558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답글 2개 ▼
준맘 2002/02/05 4,576 0
557

 초등1년생 제 아이가요...

 답글 2개 ▼
근호맘 2002/02/05 5,077 0
556

 ★★첫단추 게시판을 초등영어 게시판으로 변경하려 합니..

 답글 2개 ▼
쑥쑥 2002/02/05 4,848 0
555

 비디오를 오디오로 녹음한다는데..

 답글 1개 ▼
초보맘 2002/02/04 4,685 0
554

 미리내, 보통엄마 고마워요

재훈엄마.. 2002/02/04 4,664 0
553

 한솔베이비두 하고계신분이여?

해찬맘 2002/02/03 4,310 0
552

 프뢰벨 은물과 두리두리 은물에 대해 조언 좀....

 답글 1개 ▼
재명맘 2002/02/03 4,966 0
551

 질문있어요.

 답글 1개 ▼
마미 2002/02/03 4,404 0
550

 단어만 아는 아이에게 교재좀 추천해주세요.

 답글 2개 ▼
시준맘 2002/02/02 4,516 0
549

 영어하면 입을 다무는 아이..

 답글 2개 ▼
고민맘 2002/02/02 4,572 0
548

 영어동화책 이렇게 구입해도 괜챦은가요?

 답글 1개 ▼
아이 엄.. 2002/02/02 4,866 0
547

 리듬감 좋은 오디오 책 5권 추천 바랍니다 !!

 답글 3개 ▼
두아이맘.. 2002/02/01 4,39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