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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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군은 절친한 친구 y의 아들입니다.
약 3달전 y와 시외통화를 1시간가량 하였습니다.
s는 올해 부산에 새로 생긴 영재학교에 입학하였습니다.
정상적으로 금년에 중3이어야할 s는 월반하여 중2에서 바로 고등학교 과정인
영재(과학)학교에 진학을 하였습니다.
s는 초등학교부터 교육청에서 월반하라고 연락이 올 정도로 똑똑하였나봅니다.
그런데 원래 s군은 태어날때부터 이런 영재가 결코 아니었습니다.
우리 아이들과 조금도 다름없는 아주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지금도 제가 기억합니다만 당시 서울 월계동에 친구가 거주할시
s군은 다른 어린아이들보다 더 수줍고 부끄럼을 타는 어린 초등아이였습니다.
친구y는 미국에 교환교수로 갈 기회가 생겨서
가족을 데리고 미국에 1년을 다녀왔습니다.
s군이 초등학교 저학년때입니다.
거기에 1년 있으면서 말이 트이고 글을 읽히면서
영어로 된 책을 무수히 읽었다고 합니다.
y는 전공이 경영학이라
의도적으로 아들인 s에게 이공계에 취미를 살려주기 위해서
그쪽 분야의 책을 읽게 하였다고 합니다.
y의 결론은 이럽습니다.
자신은 아들에게 어릴때부터 창의력을 키워주기 위하여
무수히 많은 레고와 조금이라고 독특한 조립식 장난감같은것에
돈을 아끼지 않았다. 너무 너무 많이 사 주었다.
그리고 끊임없는 아들의 질문에 단 한 번도 귀찮아하지 않았다.
내 아들은 다른 아이들보다 유달리 질문이 많았으나 전부 다 받아주었다.
아들은 끈임없이 부모와 대화를 많이 시도할려고 하였다.
그러면 나는 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하였다.
아이들이 질문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다른 세계를 경험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문화적인 충격을 주어야한다.
강요하지말아라. 강요하는것은 호기심을 없애버린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아이 키우는 방법에 대하여 저와 별반 다른것이 없었습니다.
다른점은 s군은 아빠를 따라 미국에 생활하면서
영어가 자연스럽게 가능했다는것이고 저는 그러지 못했다는것입니다.
꼭 이야기하고 싶은점은
친구 y와 이해명교수님(작년 5월경 제가 이란에 "이제는 아버지가 나서야한다"의
저자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의 공통점으로 아이들과 끊임없이 대화를 많이
해주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주위에 몇몇 사람들에게 이해명교수님의 책을 권한적이 있는데
한결같이 그 책을 읽고 핵심을 얘기하지 못하였습니다.
그 책의 핵심내용도 자식과의 끈임없는 대화였습니다.
y는 미국에 있을때 s에게 물리,화학,수학,지구과학,생물,지오그래피..등등을
전부 읽어보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그 방대한 내용을 전부 (영어로 읽고) 머릿속에 저장해 둔것이지요
영재고등학교 시험 3달전
각 전공별 대학원생들을 초빙하여 물리,화학....전 과목을 과외를 시켰다고합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을 전부 일목요연하게 요점정리를 해주었습니다.
2차시험후 y는 아들을 데리고 미국에 다시 갔다고합니다.
거기서 합격자 발표를 보고 3차 시험전에 귀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y의 얘기로는
자신은 3차시험은 자신있었다고 하였습니다.
2차시험은 어느정도 선행학습이 되어 있어야 합격이 가능하지만
3차시험은 집단합숙하여 학생들의 창의력을 테스트하고 식별하므로
이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고 말하였습니다
영재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서 어릴때부터 선행공부한
다른 아이들과는 질적으로 다르므로 그것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는것입니다.
소위 만들어진 아이들과는 다르다는 말이었습니다.
y는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가문이 되겠다고 큰소리칩니다
아들이 노벨상을 목표로 공부하므로 노벨상을 타면 자신이 대한민국 최고의
가문이 되는것이 아니냐고 얘기합니다.
친구의 건방진 모습속에서도 그 호언이 부러웠습니다.
자신은 문과이므로 아들에게는 의도적으로 이과공부를 시켰다고합니다.
아들은 이공계에 취미를 붙여서(컴퓨터도 도사급) 스스로 재미있게 공부한다고
합니다.
y와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자연히 우리 아이들의 걱정이 앞섭니다.
다른것은 문제없는데
영어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이 현실을 어떻게 타개해 주어야 할지......?
다음에는 1년전과 지금의 우리아이 영어공부 방법과 결과에 대하여 얘기해
보겠습니다.
| s군의 영재학교 입학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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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111 등록일 2004-01-13 22:41 조회수 3,517 댓글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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