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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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셋맘님의 며칠전 질문에 제가 올린 답글에 이어서 내용을 좀 채워보려고 합니다.....
유아영어게시판에서 3개월전부터 나 영어 공부 시작했노라고....헬로베이비하이맘 달달 외운다고 하도 떠들어서 제 스스로도 뭔가 영어가 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며 사는 고등어맘입니다.....
제가 영어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워낙 기대치를 낮게 잡았기 때문입니다...저나...우리 아들놈이나...모두.....
1차적 목표는 우리 아들놈의 영어 거부감 없애기.....
그리고 제가 단5분이라도 하루도 쉬지 않고 영어를 이어 간다는 것으로 목표를 잡았습니다....
며칠전에 제가 아들셋맘님께 올렸던 글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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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아들은 7살인데 1월 생이라 이번에 초등에 입학을 합니다....
알파벳 C하고 J 딱 두 글자 알았는데...
얼마전 싼 맛에 구입한 기탄 때문에 A하고 B를 익혔답니다....음매...넘사스러워라.
근데도 전 좋아서 지금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6살에 야심차게 시작했던 튼튼영어 쥬니어의 쓰라린 경험과 그 이후로 지속된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완전히 (제가 보는 견지에서는 완전히) 걷혔기 때문입니다.
한 1년은 걸린 것 같습니다.....
지금은 영어를 아주 만만하게 보고(하나도 모르면서도 아주 만만히 봅니다.)
한 문장이라도 알면 자꾸 중얼거리며 다니고......
엄마한테 뭐는 영어로 뭐예요? 뭐는 영어로 뭐예요? 이렇게 자꾸 물어보고....
절대로 보지 않던 영어 비디오를 보면서 어설픈 동시통역을 시도합니다...
물론 왕창 다 틀린 번역이 많지만 너무나 그럴싸하게 스토리를 엮어가고 혹 가다가 아주 정확히 맞히는 문장이 더러 많이 있습니다....
소 뒷걸음 치다가 쥐 잡는 격이지요.
이런 사태에 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너무나 기쁘고....
쑥쑥이 위치한 한양쪽을 바라보며 자꾸만 절을 한답니다....(고짓말...큭큭)
그렇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아들의 영어 실력은 아직도 거의 무라고 봐야 하며
울 아들은 이제 7살이니 세 아들맘님께서 아드님께 바라는 바와는 기대치가 다를 것입니다.
저보다는 마음도 급하실 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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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급할수록 돌아가라구 시작은 철저하게 아이에게 흥미를 유발하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사실 2학년이면 늦은 시작도 아니구요.....
엄마가 공부하실 각오가 되어 있으면 생활영어를 외워서 아이에게 영어로 말을 걸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리앤지님파가 책 한권을 달달 다 왼다고 하니까 꼭 다외야 하냐고 묻는 분도 많던데요.....저는 책사서 한 5장만 외우고 나머지는 못 외워도 본전은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5장이라도 몇 문장입니까?
그걸 엄마가 주구장창 아이에게 써 주면 아이는 영어의 어순이나 억양, 인칭에 따른 비 동사의 종류,,,주요 전치사 같은건 그저 외우게 되지요.....
근데 요건 하면 좋은데 부담이 되시면 안해도 됩니다.....
요걸 포기하면 무엇을 하는가?
아이가 좋아하는 비디오를 많이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아이가 이정도 나이가 되어서 영어를 첨 접한다면 영어만으로 계속 보여주면 도저히 못보지요...답답해서....
디브이디 플레이어를 사서 디브이디로 보면 한국어로 먼저 봐서 스토리를 익히고 영어로 본다던지 하는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방법을 반대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나온책....비디오까지 동시에 나온 책들이 있습니다...괴물들이 사는 나라...같은 스칼래틱 비디오도 좋구요.....
배고픈 애벌레, 파파플리즈겟더문.....이런 종류들이죠.......
여기에서 영어를 일찍 시작한 맘들이 부러워집니다....
영어로만 읽어주고 보여줘도 아이가 거부감 없이 받아 들인다는 것이지요...
울 둘째는 가능합니다...지금 21개월...푸하하....
비디오는 까이유가 정말 공부 됩니다.....생활 영어에는 왕입니다.....리틀베어도 최근에 샀는데....살아있는 라이브 영어는 정말 까이유라고 봅니다.....
우리 아들은 요번에 7살 되었는데 잘 봅니다....
근데 아이에 따라 취향에 맞지 않을 수는 물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엄마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것저것 하나씩 사서 보여줘보고 아이의 취향에 맞는 걸 찾아야 겠지요....
근데요.....울 아들이 안보던 영어 비디오를 보면서 어설픈 동시통역을 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한가지 이유 밖에 없습니다...
집에 티비 케이블을 끊은지가 4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띠용~~
이 부분에서 벌써 포기하고 뒤집어지는 어머니들 보이는군요....네.....
첨 며칠은 아이나 엄마나 금단 현상 때문에 정말 안절부절 했습니다.....
온 집안이 고요하고 적막한 것이 사람 사는 집 같지도 않더군요.......
그러나 열흘이 지나고..... 보름이 지나고......차차 시간이 흘러 흘러 가니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심심하니 혼자서는 읽지 않던 책도 읽고요.....
영어 비디오도 보구요.....
급기야 몇 달을 책꽂이에 모셔두기만 했던 오알티를 꺼내와서 나한테 읽어 달라고 하더군요.....흑흑흑..... 그때의 감동이란........
정말 권하고 싶은 방법이지만.....결코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것을 압니다....
티비는 못 끊으시면 그냥 두시구요....
하여간 열심히 비디오 틀어주십시오.....
근데 제 경험으로는 티비가 있으면 아이의 관심을 돌리기는 상당히 힘듭니다.
저는 불가능했습니다....
근데 영어에 있어서 비디오로 시작할까요? 책으로 시작할까요? 오디오로 시작할까요? 학원이나 학습지?
이런 질문은 별로 의미가 없습니다....
아이의 흥미와 스케쥴을 엄마가 가장 잘 아시니까 일단은 엄마가 결정하셔야 하고요...가능하다면 조금씩이라도 여러가지 방법을 동시에 진행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첨 시작은 학원보다는 집에서 엄마랑....열심히 기초를 닦아서......
왜냐하면?
학원 좋아하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학원이란게 재미있게 놀다가도 시간 맞춰 가야 하는 거구....귀찮구요....
나중에는 꼭 가야하는 시점이 오겠지만 첨 시작은 무조건 재미있게 해주려면 힘들더라도 엄마가 같이 하는 방법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것은 모두 선택이지만 첨 시작하는 거라면 꼭 해야 하는 건 노래하는 영어 동화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것이 돈 비싼거에 비해서 책도 너무 얇고 테입도 짧아서 투덜투덜했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아주 좋더군요.....
몇 번만 들어도 아이들은 참 잘 외웁니다....
아이가 싫어하는데 꼭 앉혀놓고 같이 들으려고 하지 마시구요....
첨에는 그냥 엄마 혼자 듣고 엄마 혼자 책 보고 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어느날 슬그머니 관심을 나타내는 때가 있을겁니다.....
은근슬쩍........시도해야지요.....
왜 뜨게질 같은거 엄마가 하고 있으면 아이들은 막 해보려고 가르쳐 달라하고 하쟎아요....그런식으로....부담주지 말고 시작해 보세요.....
저는 우리 아들이 아직 알파벳도 못 뗐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커서 배우면 이틀반이면 뗄 수 있는게 알파벳 아닙니까?
중요한건 알파벳 파닉스 이런 것들 보다도.......
꾸준한 듣기와 흥미...자신감....부담없는 대화의 시도.....
이런것이라 생각합니다.....
할 말 억수로 많은데 울 아들이 자꾸 비켜달라고 하네요.....
궁금한 점 있으면 물어 주시구요.....
유아 영어 게시판에 제가 올린 글
헬로베이비하이맘 달달 외우기 3탄 과 4탄을 읽어 보셔도 이런 이야기가 조금 나옵니다.....
근데 제가 이렇게 초보 이면서도 올린 이유는 저도 힘들게 울 큰 아들의 영어 거부감을 극복 했기 때문에 희망을 드리고 싶은 이유도 조금 있지만 그 보다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시거나 아니면 아주 고수이신 분들의 많은 조언을 얻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제 글에 덧붙여 많은 경험들이 나누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 ###아들셋맘님&쭈니맘님 영어 시작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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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고등어맘 등록일 2004-01-26 13:06 조회수 2,403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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