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글스의 장점 1. 유해 요소가 적은 비디오 아이와 비디오를 볼 때 신경이 쓰이는 것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디즈니 비디오를 선뜻 집어주지 못하는 마음은, 아이들에게 그 전반에 깔린 미국의 우월주의라든가 미남, 미녀만이 인격을 갖춘 듯한 잘못된 선입견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이 위험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미남, 미녀가 안나오고, 예쁘게 공주 머리를 하고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나형 아이가 아닌 당장 문을 열고 나가면 옆집에서 만날듯한 촌스러운 꽃무늬(?) 원피스를 입은 아이를 만날 수 있는 비디오가 있었으면........할 때 선뜻 집어 줄 수 있는 비디오가 바로 위글스가 아닌가 합니다. 2. 비디오 중독이 걱정없는 비디오 위글스의 가장 장점은 그 많은 신나는 노래와 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장점은 따라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제가 처음에 산 비디오는 위씽 투게더였습니다. 단단히 준비를 하고 비디오를 틀었는데, 의외로 무용을 따라하기가 어려웠던 기억이 납니다. 발레같은 동작은 아예 따라하기가 어려웠고 따라하기 쉬운 동작은 생각보다 많지 않더군요. 이 위글스는 동작이 비교적 간단하고 노래도 아주 쉬운 것들이라서, 보다보면 저절로 따라하고픈, 따라 할 수 있을듯한 마음이 듭니다. 물론 여기 나오는 촌스러운 꽃무늬(?)의 아이들 역시 춤을 굉장히 잘춥니다. 하지만, 흥겨우면 나오는 덩실 덩실 막춤처럼, 그렇게라도 따라할 수 있는 춤이라는 점이 장점이라 할 수 있죠. 물론 펄펄 뛰는 것이 있어 엄마들은 조금 힘들지만, 에너자이저인 우리 아이들은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지요. 물론 엄마의 적극적인 개입이나 춤동작 유도등의 노력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멍하게 보지 않고 같이 뛰며 볼 수 있는데 비디오 중독 걱정은 조금 줄이셔도 될겁니다. 3. 따라하기 쉬운 춤과 노래 위글스를 보면서 볼수록 더욱 더 감탄하게 되는 이유는 우선 당연하게도 잘 만들어진 노래입니다. 노래 나오는 비디오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유명곡 만이 아니라 창작곡을 멋지게 소화해 내었습니다. 처음엔 낯선 이 창작곡들이 비디오를 본뒤 하루종일 입에서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되는 매력이 있습니다. 노래와 같이 나오는 무용이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도 않는데, 막상 따라하면 에어로빅처럼 힘든것도 있고, 쉬운 동작으로 이루어진것도 있어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이 땀을 뻘뻘흘리며 따라하기 아주 좋거든요. 저도 보다가 '나도 한 번 해봐?'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무용이 짜임새나 구성도 훌륭합니다. 위글스 홈에 가면 많은 샘플곡이 있는데, 제가 그것을 듣다가 구입한 비디오가 있습니다. 노래를 들을 때 나름대로 제가 무용을 나름대로 지어서 아이와 놀곤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제 생각보다 훨씬 짜임새가 있고 동작이 쉬웠던 점에 놀랐습니다. 잘 구성된 춤과 노래, 다시 말하면 좋은 율동 동요 비디오라는 점, 충분히 장점이라 봅니다. 4. 각 편당의 특별한 맛보기 그리고 중간에 들어있는 특별메뉴도 눈여겨 봐줄만 합니다. 각편에 들어있는 마술쇼라든지, 아이들과 하는 시간(찰흙 놀이,오려 붙이기,토론등), 혹은 매편마다 달라지는 민속 무용등입니다. 짧기는 하지만 그러한 시간속에 나오는 아이들과 나누는 대화가 보기 좋습니다. 매편 달라지는 맛보기도 조그만 볼거리입니다. 5. 넓은 세상을 맛볼 수 있는 비디오 전에 어느 분이 위글스에 관한 글을 올리셨는데, 적응 하는데 일주일 가량 걸렸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더구나 별로 안잘생긴(^^) 이 네남자가 발레까지 추는데에는 꽤 적응하기 힘들었다는 글이 있었지요. 이 글을 본 대부분의 분들이 동감을 하셨을텐데,여기에는 우리의 많은 고정 관념이 있습니다. - 남자는 춤을 추면 조금 보기 민망하다 - 진행자는(가급적 여자여야 하고) 잘생기고 또 젊을수록 좋다 물론 지금은 뿡뿡이처럼 생각을 바꾼 제작물들이 나와주어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여전히 치키치키 붕붕도 요정 차림의 여자가 진행을 하고 있고, 예전에 했던 젤라비도 요정차림의 여자였지요. 보통의 상식으로는 여자일 뿐 아니라, 예쁘고, 젊고, 또 요정이나 공주일수록 수긍이 가는 면(?)이 있지요. 물론 저도 이 고정 관념들 사이에서 예외는 아닙니다. 그럴 때 이 비디오는 차라리 경악에 가깝습니다.^^;;;; 더구나 10년의 세월동안 늙어가는 이 네사람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까지 들지요. 하지만, 우리가 이렇게 생각하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동안 우리 나라 어느 남자 가수가 이렇게 아이들을 위해 발레까지 추어줄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그들의 그러한 노력이 부럽고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해적선에 여자들이 있고, 경찰관이 여자이고, 발레는 남자가 춥니다. 이걸 보면서 아이들이 '왜 여자가 경찰이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춤,노래 말고도 이런 넓은 세상의 다른 것들이 눈에 보였으면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위글스의 단점 다만 영어 학습을 위주로 생각을 한다면 이 비디오는 만족스럽지 않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말이 거의 없이 노래와 무용이 계속 되니까요. 하지만 엄마나 아이가 춤이나 노래로써 부담없이 영어에 입문을 할 생각이라고 한다면 이 비디오는 기꺼이 그 다리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용 비디오이기 때문에 노래 가사도 발음이 또박 또박하고, 무엇보다 신이 나니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위글스가 유명하다못해 상업적이라 할까요, 좋게는 전문적이라 할까요,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이니 조금 그렇습니다만, 우리 나라의 분위기상 '상업적이면 천박한 것'으로 간주하고 아닌척 해야만 고고해 보이는 이 심리적인 이중 잣대에 저도 물든 것 같아 별로 할말이 없군요.^^ 그러한 마음의 이중 잣대를 버리고 본다면,(네? 저만 그런 생각을 한다구요? 아이구, 죄송....) 충분히 하나 있을 만한 비디오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