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러워서 울었네요..2003/01/22 2003-05-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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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래미가 두달넘게 일반이비인후과에서 중이염치료를 하다가 튜브를 꽂는 시술을 해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러 안양에 있는 한림대이비인후과에를 소개받고 가게 되엇습니다

지난1월15일 수요일:진료하시던 선생님이 진료의뢰서를 써주셨고 미리 전화해두었고한 날짜인지라 아침도 제대로 챙겨먹지 못하고 갔습니다 갔더니 담당과장님이란 분이 무슨 스케쥴이 갑자기 잡혔다고 진료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것저것 알아보러 다니는 중에 한 젊은 의사가 진료의뢰서를 보더니 수술해야하는 아이군요 어려운 시술은 아니니 걱정은 말라 꼭 과장님이 하지 않아도 되지만 그건 어머님이 최종결정할 사항이다,,,,라는 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안심을 하고 월/수/금 오전만 과장님이 진료한다는 사실을 알고 그날은 그냥 돌아왔습니다 굳이 과장님을 찾은 이유는 그동안 진료했던 분이 과장님 앞으로 의뢰를 했고 이왕 큰병원에 갔으니 저도 그러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1월 17일 금요일 : 예약은 2주전에야 되고 일반접수진료는 8시부터 시작한다고 해서 오전 7시30분에 병원에 도착해서 접수해서 기다렸더니 역시 스케줄이 잡혀있다는 소리...간호사도 제대로 얘기하지 않았고(제가 그럼 금요일에 와도 돼요 했더니 무성의하게 네..하고 답했습니다)저 역시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속상하더군요 그래서 전에 젊은 의사가 한말도 있고 해서 다른 일반선생님께 진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반진료는 9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기다렸습니다 정작 우리 아이가 진료한 시각은 9시40분이 다되어서였습니다...진료결과 수술을 요한다는 얘기와 아기인지라(21개월) 외이도가 좁아 과장님께 진료받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엇습니다....휴!

오늘 1월22일 수요일: 9시30분에 고막검사예약을 했는데 아이가 울어서 안된다고 재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재워서 고막검사를 10시 30분쯤 하고 그 유명한! 과장님께 12시 정각쯤 되니 진료받게 되엇습니다
진료의자에 앉았더니 왜 왔냐는 표정(입 열기가 그리도 힘이 든지...)
뒤에 진료의뢰서가 있다고 말씀드리니 쭉 훒어보더군요 그러더니 가타부타 말없이 약먹고 일주일뒤에 보자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두달동안 약먹어도 효과가 없어서 온거다 그쪽에서 수술을 하라는 방향으로 말했다(사실 저는 얼른 수술날짜 받기를 기대하고 갔던 것입니다) 등의 말을 더듬더듬 했습니다 그랬더니 여기 다 써있다(그러면 난 암말도 못하나?)수술하라고 수술하는 거 아니다 일단 약먹어보자 일주일 뒤에 보자...나가라는 표정....

아 너무 허무하고 서럽고...과장이면 그렇게 잘난 사람입니까? 아이데리고 고생고생하다가 간곳입니다 오늘의 2분진료를 위해 꼬박 일주일을 기다렸고 그중 이틀은 택시타고 왔다갔다..남편은 그중 하루를 휴가까지 써가며 오갔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낫기를 바라는 부모마음에 화나는 상황들이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그 과장이라는 사람의 무성의하고 고압적인 태도에는 정말 화가 나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과장님이라는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 아닙니다 그러나 특진료까지 내면서 과장님 진료를 하는 것은 그만한 이유와 절실함이 있는 거 아닙니까?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그것이 절차고 필요하다면 당연히 그래야 합니다 그렇지만 과장쯤 된 사람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치료를 할 것이고 그 치료후 어떤 방향으로 진료를 해야할지 적어도 설명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고막검사결과도 나가기전 생각나서 물어보니 당연히 안좋지요..그게 환자를 상대하는 의사의 바른 태도입니까...안좋은 거야 설명 안해도 아는 사실인데...
다음예약하고 처방전 받고 약국 갔다가 어찌어찌 택시타고 돌아오는 길에 얼마나 기가 차고 서러운지 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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