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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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중학생이 어제 대원외고 경시를 치루었습니다. 작년에는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는데 올해는 한달 후에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 기다려 봐야겠어요. 각종 경시대회가 난립하고 있지만 대원외고경시의 경우는 추천하고 싶습니다.문제도 국외(조지 워싱턴대학에서 출제되고 세계각국에서 치루어짐)에서 만들고 영어를 모국어처럼 사용해야 풀 수 있는 문제라고 합니다.그리고 단순히 영어만 잘 해서는 좋은 성적을 절대 낼 수 없어요.중학생의 문제는 난이도가 높은 수학 과학 문학 등 각 과목의 사고력과 지능까지 측정하는 문제라고 시험을 치룬 우리애가 말하던군요.어제 수학문제중 하나는 결정적인 단어하나를 몰라 풀기는 했는데 자신없다하더군요. 그렇다면 영어를 잘 하려면 우리말의 독서능력과 사고력도 절대 무시할 수 없다고 봅니다.몇마디의 회화정도와 듣기로는.... 토플도 미국의 역사나 과학 사회과학등 다양한 분야의 문제가 출제되는데 . 특히 배점이 높은 듣기시험의 경우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초집중력이 요구된다합니다. 우리애의 경우는 다양한 우리말독서가 영어공부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특히 고급영어로 올라갈 수록 우리말독서의 튼튼한 기초를 쌓아올린 애들과 그렇지 않은 애들사이에서는 큰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하더군요.제가 지도해본 경험으로도 행성에 관한 과학책을 읽거나 듣거나 대화할 때 배경지식이 있는 애들은 영어로도 쉽게 이해되고 흡수되더군요. 우리말 독서의 중요성은 모든 학과공부에서도 바탕이 되지만 우리나라 애들이 외국어를 배우는 데도 아주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예전에는 대원외고에서 경시성적 우수자를 특차로 뽑는다고 해서 영어만 잘한다고 입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의아했는데 작년 올해 시험을 치룬 경험으로는 영어만 잘 하는 학생이 좋은 성적을 내는 시험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을 합니다.싸움도 농담도 영어가 먼저 튀어나온다는 영어 잘하는 애들이 많은 학교라고 합니다.만약 고학년 중 대원외고 경시에 관심이 있거나 자녀를 보내시고 싶은 부모님들은 문학작품보다는 다양한분야의 영어책읽기를 체계적으로 시키라고 조언하고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