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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저도 시집살이해요. 흑흑

글쓴이 동감

등록일 2001-01-11 21:42

조회수 1,223

http://www.suksuk.co.kr/momboard/BEB_001/1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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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도 지금 시부모님과 같이 합친지가 8개월째가 되는군요.
저도 참 할말이 많아요. 특히 님의 심정 누구못지 안게 이해합니다.
저의 시어머님도 같은 성격이시거든요.
특히나 여기는 남자는 항상 위이고 여자는 그냥 그런 분이기입니다.
남편이나 시아버지께서 늦으신다거나 술한잔 하는 날이면 저희는 그냥 있는 찬밥에 찌거기(?)반찬을 떨이(아시죠?) 해야하는 날입니다.
특히 저희 어머님은 항상 그러세요.
여자가 문제라고요. 문제는 항상 여자가 만든다고요.
이건 아주아주 맛보기로만 말씀드리는 거구요, 어쨋든 말씀 드리자면 밤새야 됩니다.
같이 합치게된 사연도 아주 기가 막히죠.
힘을 내자구요.
저희 어머님은 여자가 밖으로 나돌아 다니면(어머니가 항상마씀하시는 말투로) 집안이 안된데요.
저희집은 빨래 갤때 남자속옷 위에 여자속옷이 올라가면 안됩니다.
남자 앞길을 막는다나요? 하루하루가 신경전 이었죠.
요즘도 가끔식은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정말 피곤한 일이죠.
신경이 얼마나 곤두서고 머리가 지끈거린다구요.
전 합친날부터 지금까지 아예 두통약을 한통사서 지금은 거의 다 먹고 몇개 안남았어요.
하지만 어쩝니까. 그래도 살아야지.
이럴땐 정말 남편이 정말 죽도록 미워요. 남같이 느껴지구요.
나만 그런가요.
서글픈 여자인생이여......
화이팅을 외칩시다. 언젠가는 밝은 날이 오겠죠.
왜 노래에도 있잖아요.
사노라면 언젠가는 해가뜨지 않더냐...
새파랗게 젊다는게 한밑천인데 째째하게 굴지말고 가슴을 쫙펴라.
내일은 해가 뜬다. 내일은 해가 뜬다.
꼬리다신분들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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