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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전 그런 시부모님이랑 함께 산답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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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그러려니 등록일 2001-01-11 21:36 조회수 1,1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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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울고 있네요..ㅠㅠ
다들 이것 저것 아이교육에 관련된 글로 가득찬데.... 그 중에
시부모님 얘기가 나오니까 튀더라구요.
화나신건 아니죠? 같이 사는 사람만 알지 안살아본 사람은
진짜 그 심정 몰라요..저도 그랬으니까..
저도 홀어머님을 모시고 삽니다. 8개월 밖에나가 살다가
애기아빠 사업이 힘들어져서 같이 살게 되었고, 그 뒤로 계속 살고
있어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했고 같이 산다생각했는데..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와 결혼했고 같이 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왜냐구요? 남편들은 대게 일때문에 늦게 들어오거나 일찍 끝날땐
술한잔씩 하고 들어오니까 뭐 크게 다툴것도 없죠...남편하고 있는시간보다 어머님과 지내는 시간이 많으니...... 뭐 어머니하고
산다고 할 밖에요...
대게 저는 시어머니와의 감정대립이 정말 피곤합니다. 저희 어머님도 제가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살림하는걸 논다고 표현하세요. 맨날 논다고...
컴퓨터 학원에 다닌다면 학원비는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오시죠.
그거 배우면 돈은 돼냐고도 물어오시고....
너무 힘들게 사셔서 그런가 보다 해도...정말 그럴땐 정이..
자연히 시집오고 말수가 줄게 되더군요...시집와서 어머니랑 살면서
배운거 하나가 있다면 한귀로 듣기 한귀로 흘리기! 그 왜 기차역
바로옆에 사는 사람도 나중엔 기차소리 듣고서도 들렸던가? 한다잖아요.
지금은 시어머니와 산지가 5년...6년째 되가니까 서로에게
많이 맞춰졌지만, 정말 힘들었죠.
어떤분이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실권장악이라는 말을 하셨더군요.
맞아요. 실권장악! 무엇보다 시어머니를 다룰려면 실권을 장악해야도하죠. 요령이라는것도 배워야하고...
하지만, 실권장악도 좋지만 실권유지는 더 힘들죠...
사람관계는 영원한게 없는것같아요..끌고 당기고...그게 힘든거죠.
실권장악도 좋지만 실권유지또한 많은 인내가 필요하다 생각해요.
싸워서 이기든 지든 상관없이 그 부분만큼 짊어져야 하잖아요.
기타등등.....
(실권장악 부분에 얘기가길어졌네요.-이하생략-)
글 쓰신분 힘드시겠지만 시부모님과 살고 있는지금이라면....자신을
위해서라도"그러려니"하세요.
한번씩열받으면 글도 올리고....자주대화나눠요.
뭐니해도 아줌마들은 수다가 스트레스 푸는데는 짱이예요...
그리고 힘네세요...어쩔 수 없잖아요...그냥 ...넘들도 그러려니....나도 늙으면 그러려니....(정말 멋진 할머니가 되고 싶은데..)
글 쓰신분! 힘내세요!...그리구....어머니와 같이살려면...
많이먹고 건강해야되요...그래야.....싸워서....이기죠.^^
"이기자! 싸우자! (요령껏 분가하자!-꼭 하시길 빌어요^^분가하는 그날까지 화이팅!)
> 여러분들이 말하시는 그런 시부모님들이랑 함께 산답니다. 대단하죠?
> 사실 저도 제 자신이 대단하죠. 시집올때 이렇게 살거라는 것을 알았다면 절대 결혼 안했겠죠. 최소한 나중에 했겠죠.
> 저 결혼할때 시부모님이 같이 사시지 않기로하고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바로 같이 살았답니다.(신혼여행 다녀오자 마자)
> 갑자기 사기 결혼한 것 같은 느낌!
> 처음부터 그러실려고 하신 것은 아니죠.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생기고 그참에 장남도 아닌 제 남편이 모시게 되었고, 제 남편이 모시는게 아닌 제가 모시는 것이 되었죠
> 요즘
> 분가할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산답니다. 한 손가락에 100일씩 잡으면 10손가락 이면 되겠군요
> 흑흑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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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로 우리 시부모님은 며느리가 나가는 것을 아주 싫어하시죠
> 그리고 집에서 아무 것도 안하고 노는 것도 싫어하시죠 그럼 어떡하라구요?
> 공부를 해야죠 자격증 공부면 제일 좋구요 아님 영어 공부든지 아님 컴퓨터라도 해야 좋아하세요 그래서 저는 컴퓨터 자주 하죠 공분줄 아시고 대견해 하시니까요
> 지금도 대견해 하시고 계실걸 생각하니 흐뭇하네요
>
> 제게 힘을
> 빠샤 빠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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