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푸름이님, 사시는 곳에 영어서점이 없으면 어때요. 그래도 컴 있으니까 이렇게 쑥쑥에서 영어나 육아에 관련된 자료들을 맘껏 볼 수 있어서 좋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 살림에 전용선 깐 것도 다 집안에서만 뱅뱅 도는 절 위한 남편의 배려?(아님 자기 오락하려고?)
저는 서울 온 지 일 년 좀 넘었지만 아직 구경은 커녕(서울 구경-촌티나는 발언인가요?) 근처 보라매 공원에 산책 가는 것이 다 일 정도입니다. 그러니 영어서점 구경은 하늘에 별 따기지요. 저도 아이 데리고 가서 눈을 좀 넓혀주고 싶은데 둘 데리고 어디 가기가 쉽이 않네요.
일반서점에 가는 것조차도 벼르고 별러서, 조르고 졸라서 몇 달에 한 번 기껏 남편이랑 가면, 빨리 살 거 사고 집에 가자는 남편의 짜증에 책구경도 제대로 못하고 돌아 오기 일쑤입니다. 거기 퍼질고 앉아서 책보는 사람들이 넘 부러워요. 옛날 제 꿈이 책 싫컷 보게 서점하는 것이 었다니까요. ㅠㅠ.(저도 책 욕심은 누구 못지 않은데..)
푸름이맘님의 말씀처럼 쑥쑥 공구도 누구나 탐낼(?)만한 책들이고 가격도 할인폭이 크니 여기 등교하는 회원님들은 다 사고싶어 하실거예요. 저는 두번 밖에 못하고 군침만 흘리고 있습니다. 이번 첫발견 공구도 눈에 많이 어른거렸지만...
그리고 컴 하다보면 진짜 책과는 멀어지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죠. 유익한 자료 찾는답시고 지나치게 컴에 의존하다보면 그런 폐해가 생기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요령도 생기고 스스로 절제하게 되겠죠. 저도 되도록이면 아이들 깨 있을 때는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고백하건데 통제가 안 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방해된다고 괜히 아이에게 짜증내서 주객전도되는 경우 가끔 있습니다. 아이에게 미안한 일이지요...
아이들이 가장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항상 마음에 두고 사는 엄마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 같이 노력하는 엄마가 되어요.. ^^
푸름이님의 글입니다.
> 어렸을적에
> 국민학교2학년땐가 어머니가 책을 사주셨다. 그것도 전집을.
> 아버지 몰래말이다.
> 그래서 그책은 한동안 다락에 모셔져 있었고 그 책을 보려고 다락에 올라가서 한참을 있었던 기억이 난다.
> 그책 제목이 뭐였냐면 금성출판사에서 나온 위인전기...
> 정말 예전에는 책을 갖는 다는 것이 어려웠었다. (예전일 회상중...)
>
> 그래서 인지 책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이 저 어느 구석에 도사리고 있어서 욕심이 나는 책은 어떻게해서든 사려고 하고 사고난후엔
> 책 표지만 끌어안고 기뻐하는 내모습을 본다..
> 물론 책을 보지 않은것은 아니다.
>
> 가끔은 서울의 큰서점을 가서 책구경도 하고 그러다가
> (그땐 수도권에 살았었다.) 시골로 이사오니 책에 대한 갈망(?)이
> 더 커져서인지, 그리고 무엇이 좋은지 몰라서
> 쑥쑥에서 공구하는 것은 모두 만족들하시는 것을 보고
> 과감하게 쑥쑥에서 공구한다고 하면 마음졸이면서 카운트다운을 하고
> 주문을 하고 책을 받는다.
> 사실 아이보다 내가 책받는것을 더 좋아해서....
> 영어전문서점 하나 없는 이곳에서는
> 구경한번 해볼수 없고
> 어쩌다 올라갈 기회있어 시간의 짬을 내어 들러본 서점에서는
> 무엇을 사야할지 모르는 나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 (영어 앞에만 서면 왜 나는 작아지는가.....)
> 같은 돈내고 아니지 좀더 싸게 까지 구입할 수 있다는데..
> 그것도 좋은 책으로
> 그 마음으로 쑥쑥에서 하는 공구에 임한다.
>
> 제가 넘 바보같지요?
> 이런 제가 저도 욕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답니다.
> 그렇지만 다음에 공구있으면 또 참여할 것 같아요.
>
> 요즘에 쑥쑥에 그리고 컴퓨터에 매달리다 보니
> 아이들에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 하는 생각도 들고
> 한동안 책을 손에서 놓았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 간만에 나의 손에 책을 쥐어주었다.
> 톨스토이의 동화(?)책으로,,
> 역시 책 읽는 시간은 즐거워요...
> 다만 아이들이 그 사이 집안을 폭격장을 방불케해서 탈이지만요..
>
> 직장생활할때는 그래도 짬짬이 조금이라도 책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업무관련이라도 말이에요) 있었는데
> 전업주부를 하니까 정말 어렵네요.
> 아이들 키우면서 보람느끼며 행복하시다는 분은 어떤분일까요..
> 아무래도 난 엄마될 자격이 없는지
> 가끔 싱글일때를 그리워 한답니다.
>
>
| [일반]언제쯤 영어서점 한 번 가보나.. [RE] 쑥쑥공구 |
|---|
|
글쓴이 아영엄마 등록일 2001-01-12 08:17 조회수 1,193 |
쑥쑥닷컴 - 파일 다운로드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댓글 남기기
마이 페이지 > 스크랩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중한 글에 감사 댓글 남겨주세요.
    |
최신
이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