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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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제목을 가르쳐 주세요.
원이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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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플러님.
> 지가요,결혼하고 신혼7개월을 포항에서 살았거든요.남편의 발령떄문에요.제2의 인생을 포항에서 시작한때문인지 '포항'얘기 들으면 반가워요.
> 지금도 남편이랑 회를 먹을때마다 포항 죽도시장이며 '물회'를 그리워합니다.
> (그게 저는 서울촌놈이라 처음 물회를 보고 비빔밥에 물을 말아먹는줄 알았다니까요.지금은 물회 왕팬입니다.)
> 책읽으면서도 왠지 황보태조씨가 포항분이라니 아는분인것처럼 반가웠는데 히플러님도 포항분이시라니 겨우 7개월 살아놓곤 저 고향사람 만난듯이 무지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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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플러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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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그래도 아까 친정어머님이 따르릉 전화하셔서 임성훈의 테마토크를
> > 보라고 하시더군요...
> > 황보태조님이 TV 에 나왔다고...
> >
> > 사실 황보태조님의 아이들 중 딸 넷은 우리 학교 후배입니다.
> > 제 바로 아래 학년의 명이, 동생과 동기인 빈이등...
> > 황보명이는 제 친구와 같은 과, 같은 동아리로 가서
> > 친구의 미술전시회때 또 다시 마주친 기억이 납니다.
> >
> > 포철고 다닐때 부터 황보 가문은 유명했지요.
> > 명이하며 빈이하며 둘다 특출하게 공부도 잘하고
> > 그림실력도 뛰어난 애들이었거든요.
> > 아이들도 바른 품성으로 평이 좋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
> > 거기다 들리는 소문으로는 그 동생들도 줄줄이
> > 수재라고...
> > 그때부터 저희들은 혀를 내둘렀지요.
> > 도대체 어떻게 된 집안이길래....
> > 그런데 이렇게 책까지 내고 유명하게 되실줄이야..
> > 미리 사인받아둘걸..^^;
> >
> > (농부,농부, 하는 점을 부각시키며
> > 더 인상적이게 만들고 있지만 사실 저희 시아버님도 농부이자
> > 어부이시지만 정말 못지 않게 현명하시고 대단한 분이십니다...
> >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으며 생활하시는 농부들이야말로
> > 진정한 현자들이 많은 계층이 아닐까 합니다만..)
> >
> > 오늘 황보태조님의 강의를 보니 많이 와닿더군요.
> > 아이의 호기심을 따라가라.
> > 바로 제가 재윤이에게 실천하고 있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 >
> > 책을 사봐야지 사봐야지 하면서 자꾸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 > 오늘 나가는 길에 서점에 들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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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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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이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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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장희빈이 사약사발 들이키듯이 벌컥벌컥 커피를 들이마시고 어젯밤 읽은 책입니다.
> > > 출간된지 몇일 지나지 않아서 여러맘들에게 꼭 소개해 드리고싶어서요.
> > >
> > > 아이를 기르고 가르치고...기원이 언제인지 모르지만 우리는 그걸 '자식농사'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 > > 책의 저자는 실제 농부입니다.
> > > 농사를 짓기에 농사의 원리를 일찌감치 꺠달은 떄문인지 자식농사를 너무나도 현명하게 마쳤고,그알곡으로 5남매를 모두 훌륭히 수재로 길러냈습니다.
> > > (현실적인 반증으로 5남매는 서울 의대 2명,경북대 의대 1명,효성 카톨릭 약대,포항공대 수석으로 진학했습니다)
> > > 사실 대학진학의 결과가 자식양육의 성패를 입증해주는 잣대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에서 보면 분명 성공했음에 틀림없음니다만,책을 끝까지 읽고나면 보지도 못한 그들 5남매가 학업성적 뿐 아니라 바른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지녔을거라 믿어의심치 않는 확신이 생길겁니다.
> > > 또한 이런저런 이론에만 밝아 교육학 박사인양 행세하지만 실제로는 헡껍뗴기에 불과한 사람들을 '입농사'잘짓는다고 일갈하기도 합니다.(저도 이부분에서 반성 많이 했습니다)
> > > 암튼 자녀교육의 총론에서부터 구체적 사례인 각론에 이르기까지 어찌 고교중퇴의 촌부가 이렇게 훌륭한 교육관을 갖고 실천했는지 놀라울따름이었습니다.
> > >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는 제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학력과 부모됨이 도데체 무슨 연관이라고...)
> > >
> > > 참,저자가 한말중에 구도자의 말같은게 있어 적어봅니다.
> > > 아이를 혼내거나 잔소리하려들때 생각해보더라군요.
> > > "이세상에 나같은 사람은 나밖에 없다"
> > > 생각해보니 아이에게도 남편에게도 그밖의 사람에게도 '나같으면 이렇게 할텐데 도데체 왜...?"라는 문제로 충돌이 많았던것 같아요.
> > > 입시준비때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니 하는말들을 책상머리에 붙여놓듯이 전 이제 이말을 집안 눈에 띄는 곳에 붙여놓을 작정입니다.
> > > 그생각만으로도 실제 많은 잔소리를 절약할 수 있는것 같아요.
> > >
> > > 읽어보심 정말 좋을것 같아요.
> > > 아이를 기를떄 나타나는 예상 못한 문제들을 대비한 일종의 '묘수풀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제소견입니다만 시류를 타고 잘나가는 정치인에게 주는 '명예박사'니 '명예교수'니 하는 거 그분께 정말 드려야할것 같았답니다.
> > > 명예교육학박사 같은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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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저 사실 농사에 대한 거부감이 많았는데 이제라도 자주 아이들 데리고 시댁에 들러야할까봐요.(농사를 단순무지한 육체노동으로 하찮게 여긴 이 오만함을 이제라도 용서받아야할 것 같아요)
> > > 농사에서 배울게 그렇게 많은지 몰랐거든요.
> > >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좋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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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참 정말로 중요한 책제목은요,
> > > 황보태조씨가 지은 "꿩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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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책 읽고나면 아마도 '아이한테 드는 돈이 얼마인줄 알아?그래서 나는 아이 더 못낳아'라고 말하시던 분들은 생각이 변하실겁니다.
> > > 부모노릇이 돈이 아니라 시간으로 하는것이라는 저자의 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 > > 사실은 왠만한 것들은 부모가 할 수 있음에도 시간과 노력을 들이기 귀찮아 돈으로 각종 방문선생님을 사는(??죄송합니다)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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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궁금맘 등록일 2001-01-12 12:30 조회수 1,0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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