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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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천득님의 글을 좋아하는데요,그분의 문학적 자질뿐 아니라 글에서 묻어나오는 그분의 인품을 존경한다고나 할까요.
특히나 작품 속에서 어머니에 대한 묘사를 볼떄면 이렇게 단아하고 따뜻한 어머님이 계셨으니 이런 글을 마음에서 꺼내적을 수 있었겠구나 생각되더랍니다.
좀 딴얘기같지만요,일방적으로 엄마에게 무거운 책임을 지우자는게 아니라 아이의 분위기가 엄마의 그것을 많이 닮더라는 얘기가 하고싶어서요.
활동적인 엄마곁의 아이는 대부분 활달했구요, 침착한 엄마곁의 아이는 진중해보였구요..... (물론 어느정도 분위기가 그랬다는겁니다)
남을 배려할줄 모르는 엄마를 보고자란 아이...매너있는 아이가 되기 힘들겠죠?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들어서는 순간..어느 모녀의 대화(초등학생정도의 아이와 엄마)
"**야! 경비 아저씨 있어?" "없어.엄마"
아주짧은 대화지만 경비아저씨에 대한 업신여김이 짓게 베인 대화였다면 지나친 제 비약일까요?
만약 평상시 엄마가 어른에 대한 예우로 경비아저씨를 대했다면 분명 "**야 ,경비아저씨 계신가 한번 보렴"
했을테고 그런 엄마를 늘 지켜본 아이라면 "지금 안계셔요"라고 하지않았을까요?
사람들이 매너라고하면 멋들어지게 프랑스 코스요리를 무리없이 먹어낸다든지 하는 눈에 보이는 걸로 생각하기도 하는데 진짜 매너는 남을 배려하는 마음의 표현방식이겠죠?
특히나 눈에 보이지 않는 상대로부터의 전화불친절...정말 화납니다.
눈이 와서 비행기가 못떠도 삿대질하며 공항이 떠나가라 직원에게 고함치는 국민...이건 절대 권리를 찾는 행위가 아니죠.
억압받던 시절에 대한 보상심리일까요.
너무나 내 권리만 내 편리만 찾겠다는 범국민적 무례함.
물론 너무나 멋진 분들도 많이 알고있지만 특히나 소위 지도층으로 지칭되는 사람들의 무례함에는 정말 회의가 느껴집니다.
하늘호수님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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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머리가 아픕니다.
> 오전에 전화를 한 통 받았습니다.
> 외부기관과 관계되는 업무가 많아 종종 외부기관 전화를 받습니다.
> 이번 건도 그런 종류였답니다.
> 나이가 많은(?) 여성이었는데 대뜸 "....... 보냈는데 짜증나게
> 왜 안받았다고 Fax가 오는거예요?..." 정말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기분입니다.
> 기가막혀 말이 안나오더군요.
> 나름대로 화를 삭이고 응대를 했습니다. 같은 사람 되지 말자 되뇌이면서...
> 물론 그쪽의 착각이었습니다. 같은 내용인줄 알았다고..
> 그런데 미안하다는 말을 안합니다. 그래서 제가 얘기했습니다.
> 개인적인 전화도 아니고 공식적인 기관간 업무인데 그렇게 함부로 말을 할 수가 있느냐고...
> 그랬더니 미안한지 그냥 웃습니다.
>
> 저도 직장생활 10년남짓 했습니다.
> 많은 사람들 겪어보았지요.
>
> 여기 쑥쑥을 믿고 마음속 얘기 좀 하겠습니다.
>
> 여자들은 어떤면에서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듯 합니다.
> (일반적으로 제가 겪은 경우를 얘기하겠습니다)
> 그런서인지 소위 잘 나가는(?) 여성들의 말투나 태도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거만하고 딱딱한 말투입니다.
> 그래야지 남자들한테 기죽지 않고 이 험한 세상에서
> 살아남을 수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 상냥하고 예의바른 여성이 일도 잘하는 경우 많습니다.
>
> 새삼스레 페미니즘 운운하고 싶지 않습니다.
> 이제 철지난 논제고 이미 너무나도 우리는 이 이론을 잘 알고
> 있기 때문입니다.
>
> 우리는 엄마이자 교육자입니다.
> 앞으로 이 세상을 짊어지고 세상속에서 함께 살아가야 할 아이들을
> 우리가 가르치고 돌보고 있습니다.
>
> 앞으로 아이들은 학교에서 단체생활도 해야되고
> 가족들과도 어울려야 하고
> 더 나아가 사회생활을 할 것이고
> 세계인과 함께 살아갈 것입니다.
>
> 우리가 우리 아이들에게 영어를 알게 해 주는 목적중 하나가
> 글로벌시대에 뒤쳐지지 않고 살도록 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
> 우리아이가 우물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 세상에서 당당하게 함께 겨루기 위해서는
> 세련된 매너도 필요합니다.
>
> 매너도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
> 뭐 거창한 얘기를 하자는 건 아닙니다.
>
> 우리 주위를 한 번 돌아볼까요.
> 아이들 데리고 가끔 음식점 가시지요.
>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
> 그 엄마들을 쳐다보게 됩니다.
> 엄마도 아이도 예뻐보이지 않습니다.
>
>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
>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우는 것이 정말
> 잘.키.우.는 것인지...
>
> 먼저 인.성.교.육.을 시키고 또 매.너.를 가르칩시다.
>
>
| [일반][RE] 피천득님의 글을 읽을떄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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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원이맘 등록일 2001-01-12 21:59 조회수 1,0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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