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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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으니까요.
남아, 여아를 떠나서 엄마가 보는 자기 아이는 다 어리게만 보인답니다.
학교에 보내봐야
여느 아이처럼 씩씩하게 잘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고 안심하게 되지요.
제 아이도 2월생에 취학통지서대로 보낸 케이스인데
6학년에 올라가는 지금 매우~잘 하고 있습니다.
다른아이들과 차이가 없지요.
입학할 때는 왜소한 체격때문에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키도 자기반 중간보다 크답니다.(흐뭇^^)
유예한 애들을 늙은아이 취급하는 것이 최근 저학년 추세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은 워낙 유예하는 아이들이 많으니까
덩치 큰 1,2월생이 전보다 많아서 그럴겁니다.
아무래도 평균의 아이들보다는 크겠죠.(평균보다 작은애도 있겠지만요)
예를들어 똑똑치 못한 것 같아서 유예를 시킨 경우에,
일년 후에 보낸다고 타고난 머리가 똑똑해지는 건 아니거든요.
그럴땐,
쟤는 늦게 들어왔으면서 저것밖에 안되나~ 하는 말을 들을 수는 있겠지요.
오히려 제대로 들어왔다면,
나이가 어려서 그려러니~ 하는 시각으로 볼 수도 있었을까요?
덩치가 큰 아이를 유예시킨 경우도 비슷합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또래보다 너무 큰 애들은 약간 주눅이 들어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4학년 이후에는
가슴발육, 초경 몽정 등
성징도 또래보다 빨리 나타나구요.
그러다 보면 사춘기도 또래보다 빨리 겪을 확률이 많겠지요.
제가 아는 딸아이 또래(유예했던)는 현재 164cm에 50kg이 훨씬 넘습니다.
가히 어른 수준이랄 수 있지요...
요즘 아이들 발육상태가 다 좋으니까 그 정도는 뭐....
그리고 이런 것들은 나이보다도 유전적인 특성이 좌우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요기까지가 제가 5년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 겪은 케이스들이구요.
나중에 군대 문제라든가 이런 것도 짐작은 되지만
아직 학부모들의 피부와 와닿지는 않을 거에요.(게다가 제아이는 딸이라서^^)
참 우습습니다.
제 딸아이 입학 전에는 조기입학이 유행이었습니다.
남들보다 학교에 일찍 보내서
하루라도 먼저 내 아이를 똑똑한 아이로 만들려는 욕심들이었지요.
그러더니 제 아이 입학무렵에는
유예의 열풍이 시작되는 듯 하더니
지금은 유예시키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되어버렸어요.
그런데 이제 다시
유예 시키면 학교에서 늙은취급 받는 것 때문에 우려된다는 말이 있다니
그럼 다음 단계에는 어떤 우려들이 쏟아져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허허...
사실 아이들은
유예를 하든 말든 학교에서 제 몫을 합니다.
그 몫이 부모 성이 차야 하는 거라서
부모들이 욕심을 부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공부? 잘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습니다.
왕따? 당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친구관계? 그건 아이 성격 문제입니다. 원만하거나, 모나거나 나이와는 상관없죠.
그건 나이와는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입니다.
지능이나 성품이나 가정환경이 더 많은 영향을 미치지요.
제 딸 나이 어린 거, 딸아이 친구들은 다 압니다.
사실 학교에서 공개적으로 조사를 하니까 친구들이 다 알게되었나 봐요.
누구누구던? 하고 물었는데....
이름을 들어보니 대개 똘망똘망한 아이들이었습니다.
오히려 1,2월생이 더 똘망한 건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
물론 딸아이 학교에, 딸아이 반이라는 제한된 표본이라
전국의 모든 아이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5년동안 학부모였던 경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도 합니다.
유예?
필요하면 꼭 유예시켜야 합니다, 필요하면 당연히...
여러가지 사례들 때문에 걱정되시는 학부모님이시면
또 어렸을 때 나쁜 기억이 있으신 학부모님이시면 그렇게 해야겠죠,
보내놓고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유예시키고 맘 편한 것이 더 낫지요.
조기입학?
역시 똑똑하고 난 아이들은 고려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건 입학 기준으로 12월생까지로 변경하자는 것과는 또다른 문제입니다.
주민증 까봐라!!! 는 현실이 아이들 대에도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아이들의 입학시기가 해마다 반복되는 이슈가 아니었으면 좋겠어요.
해피님도 결정을 빨리 하셔야겠네요.
소집일이 얼마 남지 않으셨죠.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해피님의 글입니다.
> 아들녀석이 이번에 7세인데요...생일이 빨라서 학교에 가야해요.
> 덩치는 또래보다 훨씬 큰편이고 학습도 따라가는데요.
> 남자아이라 그런지...순진하다고 해야하나...하여튼 약지 못해요.
> 글을 읽다보니...유예시키면..또 늙은취급받는다는데..그게 사실인가요?
> 똑같은 8살인데...나이 많은 취급받는다는게...이상해서..정말인지요.
> 군대문제등등 1년 번다고 일찍보내는것보다..
> 7세가 영어 받아들이기도 좋은나이이니...1년 영어유치원 보내고.
> 내년에 학교에 보내면 어떨까 고민중입니다.
> 벌써 취학통지서는 내놨는데....유예는 가능하겠죠?
> 고등졸업하는내내...친구들보다 한살 어리다는것도..좀 싫을거 같기도 하구요.
> 정말 1월생이라 너무나 고민되는게 많아요..
>
>
> 만약 영어유치원 보내게 된다면..
> 어느 학원이 좋을까요?
> 현재 원더랜드...오후에 다니고 있는데요...진도가 넘 느린거 같기도 하고..
> 오전유치반은 좀 일찍 하는곳은 없나요?
> 제가 맞벌이라 아침에 맏길곳이 없어서...일찍 차가 와야는데요..
> 대전인데...추천좀 부탁드릴께요...둔산이예요..
| 걱정하시는 거 충분히 이해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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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레모네이드 등록일 2004-02-09 13:12 조회수 2,001 댓글 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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