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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RE] 나는 어떤 규칙을 세워야 할까 - 자녀양육스타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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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하늘호수 등록일 2001-01-13 11:57 조회수 1,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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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공감이 가는 말씀입니다.
아이엄마가 되고선 가장 염려하는 부분중 하나가
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교육방법을 생각해 보긴 했지만
머리속의 생각일 뿐 구체화시킨 적이 없었던 것 같네요.
한번 정리해 보아야 겠어요.
아이가 아직 어리다는 핑계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느긋했던 것 같습니다.
요즘 부모들 정말 지식이 많은 부모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모이기 전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부모가 되고 싶습니다.
나의 기분에 따라 상황에 따라 일관성 없는
교육으로 우리 아이에게 혼란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어요.
주말의 숙제가 생겼네요.
준원맘님의 글입니다.
> 양육방법은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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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째가 권위주의적 자녀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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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위를 가진 부모가 명령하고 자녀는 순종하고 부모가 자녀의 삶을 총 지휘하고 칭찬과 격려 사랑과 인정보다는 규율과 훈계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자녀가 자라면서 부모에 대한 반항과 분노, 불신을 갖게 된다. 주로 우리 윗세대들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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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둘째가 방임주의적 자녀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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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녀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고 원하는 것을 가능한 한 다 들어줌으로서 자녀가 부모 머리 위에 앉아 부모에게 요구하고 부모는 자녀의 시중을 들어주며 자녀를 기쁘게 한다. 자녀와 질적, 양적시간을 갖기보다는 돈으로 자녀의 욕구를 채워주는 것 같은 인상을 갖게하는 이런 스타일은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하고 격려하는 일은 하지만 훈육이 결여되어 "버릇없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아이가 되기쉽고 청소년기가 되면서 독불장군이 되어 비행을 저지를 확률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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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가 민주주의적 양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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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껏 사랑 받고 있는 존재임을 확인시켜 주며 자기 훈련을 가르쳐 책임감있는 인간으로 성숙해가도록 자녀를 돕는 스타일이다
> 온 가족이 대화하는 시간,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갈등은 있지만 늘 해결의 실마리를 갖고 자녀를 양육한다.
>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장점을 인정하고 칭찬하며 자녀도 부모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순종하는 자녀로 성장한다. 가장 이상적인 양육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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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요즘 우리 주위를 보면 위의 세가지 방법을 교묘하게 혼합해서 혼합주의적 양육을 하고 있는 듯 하다
> 특별한 소신이나 자녀 양육에 대한 철학이나 목표없이 상황에 따라, 때에 따라, 기분에 따라 양육방식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 이런 방식은 아이들을 산만하고 독립성이나 주체성을 상실한 무력한 개체로 만들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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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신세대들은 우리때와는 달리 장래희망이 사장이 아닌 사원을, 대통령, 의사, 선생님이 아닌 현실적이고 안정적인 희망을 말한다.
> 우리세대나 그 윗세대는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를 채우기 위해 성공이라는 장래희망을 품었던 반면 신세대들은 먹을것, 입을것, 잠잘곳등의 생존을 위한 기본 욕구가 위험을 당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사장이라는 성공보다는 프리랜서, 사원등의 안정과 행복이 동반되는 삶의 만족을 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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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을 좋아하는 나는 얼마전 수락산엘 갔다가 몇몇의 가족단위의 등산객을 만나게 되었다.
> 한 가정은 오래전부터 그래 온것처럼 옷차림이나 준비상태가 자연스러웠을 뿐만 아니라 웃으며, 얘기하며 그 험한 정상까지 밀어주고 끌어주며 올라온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던 반면 한 가정은 그 추운 겨울임에도 겨울등산답지 않은 차림에 술취한 아버지가 기분낸다고 억지로 어린 아이들을 끌고 온듯한 느낌을 연신 풍기고 있었다.
> 그때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다.
> 준원아빠와 그렇게 많은 시간 나누었던 대화중엔 준원이에게 뭐가 필요하고, 지금 발달단계가 이런데 우리준원이는 어느정도이고 식의 얘기였을뿐 진지하게 어떤 규칙을 세워놓고 아이를 기를것인 가에 대한 얘기가 없었던 것이다.
> 우리 준원이때에는 지금의 신세대보다 얼마나 많은 자아실현과 만족을 추구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위의 양육방법중 민주주의적 양육방식을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우리준원이가 자아실현의 욕구를 마음껏 성취할 수 있도록 충분히 도와 줄 수 있는 멋진 부모가 되기위해 준원아빠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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