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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RE] 무식한 (?) 남편에 대해 조언 부탁해요.

글쓴이 가을이

등록일 2001-01-14 00:31

조회수 1,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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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영어를 시작하는 대부분의 엄마들이 겪어야 하는 일인것같아요. 우리 남편도 그랬었는데 킴앤존슨에 같이 가보고 아이가 좋아할것같은 엄마들이 쏙빠지는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구경하면서, 사실 하나씩 샀던 위씽비디오 투게더나 기차여행 정도는 그럭저럭 보았는데 노래하는 집부터는 대사도 많이 나오고 좀 보기 힘들어서 재미없어할 줄알았는데 테입이 닿도록 보는 아이를 보고 조금씩 달라지더군요.
물론 요즘은 위씽을 거의 안보지만요.

저는 간단하게 생각해요.
아이에게 일본에서 들여온 폭력적인 꼭 누군가와 싸워서 이겨야 하고 친구가 아니면 적이라는 편나누는 만화보다는 다들 개성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대랍하는 것이 아니고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으로도 재미있는 만화가 될 수 있는 꼬마 거북프랭클린 같은 만화를 보면서 아이가 자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아 영어에 나오는 비디오나 책들을 보면 다들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들이 많잖아요. 메이지, 울리풀리, 등등....

문화사대주의라기 보다는 좋은 부분은 받아 들여야 한다고 생각하구요. 제가 히플러님덕분에 유야 영어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더라면 우리 아이도 지금쯤 피카추나 로보트에 빠져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우리가 영어를 안하다고 해서 우리 문화에 대해 확실히 아이에게 가르치는 것은 아니잖아요. 그리고 영어를 가르치는 것이 아이에게 공부가 될 정도로 하는 엄마들은 없을 것이구요.
그저 어른들 생각에 영어하면 무조건 공부라고 받아들여지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선입견에서지요.

또 우리말이 늦는 아니는 영어를 해서가아니고 원래 말을 조금 늦게 하는 아이들이 있잖아요. 아이들이 자라는 것은 책에 나오는 기준치와는 달라서 다 다르잖아요.그렇다고 이상이 잇는 것도 아니고 조금 늦을 뿐이지 결국은 다 하게되구요.
우리 아이 같은 경우는 남자아이인데도 다른 아이보다 우리말도 빠른 편이고 발음도 또렷한 편이랍니다. 자기 감정도 정확히 표현하구요,
영어는 잘하지는 못해도 그때 그때 엄마도 놀라는 영어표현을 하기도 하구요. 혼자 영어노래부르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인터넷에서 나오는 온라인 게임에 나오는 말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구요.

극성과 쑥쑥엄마들의 열성(?)을 구분해줄 아빠들이 많아질 날이 곧 오겠지요.

힘내세요.
그리고 정말 내가 남편 말처럼 극성이 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닐지 항상 돌아보시구요.
극성과 열성은 종이 한장 차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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