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신문에 관리형 유학생을 모집하는 광고를 볼 수 있었고,쑥쑥 베너광고에서도 본 것 같아요.
작년 올해 붐이 일어나기 시작한 관리형 유학은 무엇일까? 저도 궁금했어요.
그러던 차 제게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운 여학생이 중1을 마치고 중2과정을 캐나다 중학교에서 보내기 위해
1월 유학을 떠나 지금은 어느 정도 안정되어 적응하고 있습니다.
이 여학생은 어려서 엄마가 영어에 욕심을 내는 바람에 영어를 지옥으로 생각하던 아이였는데,로알드 달
이란 작가를 만나면서 영어에 흥미를 가지게 되었지만,국내에서 해도 해도 외국생활을 2년이상 해 온 친구들
에게 늘 몇% 부족하다는 느낌으로 고민하다가 영어를 정복하겠다는 마음으로 유학을 간 케이스입니다.
몇% 부족하다는 것은 친구들과 영화를 볼 때 자신은 한박자 느리게 대사의 삘이 오고 원하는대로 영어로
글이 써지지 않고,한정된 표현으로 영어대화를 해야한다는 답답함등 ..입니다.그리고 승부욕이 강한 여학생이
한국에서 최상위권의 중1 생활을 보내며 쓸데없는(?) 주입식 공부에 회의를 가지고 미국유학을 고려해 보기
위해 여러가지 복잡한 심정으로 부모를 한달간 설득하여 떠났습니다.
올해 처음으로 관리형 유학생중 글로벌리더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전통있는 업체인데,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으로 유학의 꿈을 꾸고 있지만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애들을 위해 장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내신성적과 각종 수상실적, 영어,수학,논술시험을 치루고 3차 면접까지 상당히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선발합니다.그러나 이 학생의 경우 부모님의 연간 소득이 높아 장학금대상에서 제외되므로 결국 자비로
가게 되었지만 '글로벌 리더'자격으로 방과후 수업을 한다고 합니다.관리형 유학생들도 레벨에 따라 모두
다르게 ,방과후 한국식 수업을 생각보다 빡세게 한다고 합니다.
홈스테이를 하는데,홈스테이 신청시 성격이나 식성등을 고려해야 할 것입니다.이 여학생의 경우 호스트가
채식주의자여서 두달정도 밥을 먹지 못하고 고생하다가 결국 홈스테이를 바꾸었다고 합니다.홈스테이를
신청할 때 어차피 영어를 배우기 위해 갔으니 가족이 많고 또래 아이가 있는 집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호스트
중에는 아이들 모두 키워 놓은 노부부의 집에 배정받기도 하는데,이렇게 되면 집에서 대화 할 일이 없어 영어가
늘기 힘들다고 합니다.물론 조용해서 혼자 공부하기에는 좋지만 떠난 목적을 생각해 보아야 하니까요...
관리형 유학의 특징은 한국의 부모에게 날마다 유학생의 상태와 일과등을 보고해 준다고 합니다.성적,용돈
건강까지 체크해서 날마다 부모에게 멜을 보내주므로 아이가 곁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고 하네요.그리고
캐나다의 중학생은 수업이 일찍 끝나므로 방과후 유학원 사무실에 가서 영어(?)와 수학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영어는 토플을 매달 치면서 공부를 시키는데,완전 한국식 영어공부방식으로 하더군요.단어시험보고 문제풀고
에세이 숙제내주고...단어시험이 상당히 부담된다고 합니다.수학은 중2지만 10-가,나 공통수학을 한다고 합니다.
캐나다 학교 수업과 유학원 숙제를 하려면 새벽 3시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날마다 에세이를 두편씩
써야하는 부담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리는데,그 곳에서도 영어 실력의 본질은 '리딩'과 '에세이'라고 한답니다.
중학생 수준에 영어로 말을 아무리 잘한다해도 한계가 있고,의사소통과 듣기는 생각보다 빨리 해결되는데...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수준있는 '리딩'과 '에세이'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 안타까운 점이 유학생들 중에는 이미 외국생활을 2년 이상해서 영어가 능숙한 애들이 반
이상인데,캐나다 학교 수업을 마치고 유학원에서 공부를 할 때 애들끼리 한국어로 떠들고 놀고,한국어로 수학
수업을 받는다는 점입니다.1년 열심히 해도 처음 외국생활을 하는 애들의 경우 영어회로를 머리에 깔려면
1년이 상당히 부족하다는데,하루의 반나절을 한국어로 말하고 생각한다는 점입니다.한,두달이라도 한국어
에서 완전히 벗어나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고 읽을 때 영어능력이 상당히 향상되더라는 경험을 했는데(단기어학연수)
물론 유학원에서는 한국에서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영어를 배웠던지 1년후 돌아 올 무렵에는 모두 똑같아진다고
하는데...의문입니다.그리고 ibt 토플 시험비용이 상당히 비싼데,점수가 나오지 않는 입문학생에게까지 매달
자비로 시험을 치루게 하는 모순도 있더군요.그곳에서 iet 시험까지 치루었다고 하더군요.
관리형 유학이 부모없이 철저하게 관리받으며 유학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수학공부까지 철저히 시키고
에세이 첨삭등 혼자 보내는 유학의 위험과 빈구멍을 메꾸는데는 이상적이지만 년 4천 5백이라는 비용을
생각할 때 "영어를 위해 보낸다고 생각하면..."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중학교때 보다는 철이 일찍 든
아이라면 5,6학년때 보내 수학공부등의 부담 없이 1년 정도 영어의 바다에 빠뜨리는 것이 효율적이지
않을까...생각합니다.물론 제 주관적인 생각이지만요.......
우리 중1을 보낼까? 여학생에게 물어보니 그 정도 영어능력이라면 보내지 말라고 합니다.그 정도 영어능력
이란 읽고,듣는 능력은 되지만 말이 자유롭지 못해서 자신의 의사를 마음대로 표현 할 수 없는 수준...
한국에서 '읽기'많이 하고 에세이 틈틈히 써서 첨삭하면 외국와서 3달이면 듣기와 말은 금방 터진다는 겁니다.
애들이 많이 크고 "듣는 만큼 들린다"라기 보다 "읽는 만큼 들린다"라는 생각을 했는데,유학생도 이말을 하더군요.
저도 늘 그런 믿음을 가지고 아이들 영어에 늘 자신을 가져왔는데,올해 중3 애들 외고대비 전국 모의고사
성적표를 보고 쇼크를 먹었습니다.요즘 중딩들 왜케 영어를 잘하는 겁니까? 관리형 유학생들은 귀국후 유학원
에서 사후관리하여 외고등 국제반 입학까지 사후 관리를 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학생의 말이 캐나다에 유학 온 다른 나라 학생과 사귀는 즐거움이 유학의 고달픔을 잊게 해준답니다.
듣기 완벽,에세이 만점, 문법지존의 일본인 학생...말을 한마디도 못하고 하지도 않는답니다.ㅎ..사고방식이
다른 유럽애들 보면서 고집스런 자신을 되돌아 보고,자신에게 무한한 친절을 베풀어 주는 케나다 '베프'에게서
한국의 친구들에게 느끼지 못했던 친구의 우정을 처음 경험한다고 합니다.그리고 한국에 돌아가기가 겁난다
고 하더군요....1년 후 미국으로 가고 싶다고 해요.지옥같은 성적에 치여 살아야 할 한국교실을 생각하면요.
그래도 꼭 돌아와 중학교 복학하고 일단 대학가서 유학을 신중히 생각하라고 조언했어요...
제게 딸이 없어 딸처럼 생각하는 아이라서 그런지, 멀리 있어도 꼭 곁에 있는 느낌입니다.^^

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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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관리형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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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가 많아 어디로 발을 옮겨야 하나 고민하며 내가 가고있는 길에 자신 없어질 때마다 하니비님 글로 용기를 얻곤해요. 캐나다에서 3년을 보내고 온 아이 친구를 보며 맘이 뒤숭숭했는데 오늘도 용기를 얻어요. '읽고 듣는 능력이 되는 아이~~~' 이 글에 강한 신뢰를...... ^^ 우리 아이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을거라 기대를 하며 오늘도 열심히~~ 항상 든든한 큰 언니같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읽었는데 오늘은 인사를 꼭 해야 할거같아서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행복한 봄 나날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