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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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올려주셨는데 아무도 글꼬리 안 달아주면 김 샙니다.(저요^^:)
그래서 대니맘님 글에 꼬리 달고 지나갑니다.
실은 저도 아영이 어린이집 다닐 때 아침을 거의 빵으로...(가끔 시리얼이나 과자로 때우고 가기도 하지요)
애가 밥 먹기 싫어하는 것도 있고, 맨날 늦잠자서 가기 30분 전에 겨우 깨거든요. 그럼 씻고, 빗고, 입고, 하다보면 식사시간 얼마없어요. 그나마 빵도 몇 입 못 베어먹고 가기 일쑤..
원래 밥 안 좋아하는 애다 보니 가뜩이나 아침 눈 뜨자 마자 밥이 넘어가겠습니까.. 저도 아침 잘 안 먹는걸요.. 남편도 일주일에 두번 정도는 토스트로 아침 해결하고 가요. 밥 차려 주어도 반찬이 부실한 편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잘 안 넘어간다면서 조금 먹고 가서 속상한 적 많습니다. (저멀리 사시는 시부모님 들으시면 기가 찰 소리지만) 기껏차려 주었더니 몇술 뜨지도 않고.ㅠㅠ
그리고 전 제 성격이 느긋한 편이 아니다 보니 대니맘처럼 아이가 혼자 하게 내버려두기가 쉽지 않네요..(그래도 이닦기와 수건 등은 혼자 하게 놔 두지만 날마다 옷 적셔내는 것도 못할 짓..) 두 돌 다 된 둘째는 아직도 요구르트 주면 반만 마시고는 바닥이나 바지에 쏟으면서 즐기고 있답니다. 으이그..
대니맘님이 적으신 그런 잔소리 늘어 놓으면서 속상해 하고 있는데 정말 언제쯤 아이가 깨달을라나..
대니맘님의 글입니다.
> 대니는 아침을 혼자 알아서 차려먹습니다.37개월때부터 그래왔음.
> 37개월때의일입니다.
> 어느날 늦잠을 자서 거진12시에일어났어요.누가? 제가요..
> 그런데 거실에는 초코파이봉지두개와 빨대꽂힌 야구르트빈병두개가 굴러다니고 있더군요.(그때는이런종류가아니였지만 비슷한한국걸로 표현합니다)
> 그래서 어떻게 이아이가..하는 놀라움에..상태를 살펴봤지요.
> 냉장고 문을 열줄아는시기라 자기가 꺼내서 늘 엄마가 하던대로 서랍에서 빨대를꺼내 먹은거지요..
> 초코파이봉지는요? 가위로 잘라서요..
> 자기딴에도 엄마가 무슨일이있어 일어나지 못한다는걸파악했나봐요.
> 그런데 여러분도 외국영화보면 학교가는아이들을 엄마가 밥차려주어서 제대로 앉아서 먹고가는걸 별로보지못했을거에요.
> 엄마는 주방에서 다른일을하고있고 아이가 우유를꺼내고 씨리얼을 부어서 먹는걸 또는 쥬스와 구워놓은 빵에 잼은 직접발라먹고가는걸 영화속에서 자주보셨을거에요.
> 이글을읽는분은 대니는 미국에 있었으니까 빵으로 씨리얼로 해결했겠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요즘처럼 바쁜아침생활에...밥.국 반찬챙겨서 제대로먹고가는 남편 아이가 얼마나됩니까.
> 남편이 아침밥꼭챙겨달라는게 제일 귀찮다는 어느여론조사를 본적도있는데요..
> 아이 유치원 학교 가는거 챙기랴 남편 밥챙기랴 그렇게 되면 주부들의 하루노동은 정말 이른아침부터 지쳐가게되는거지요.
> 그러니까 개혁?아닌 개혁을합시다.
> 우리아들 딸들은 아침시간에 한가지에 얽메여 하루를 피곤으로시작하지말자구요.
> 지금의 유아들은빠른문명을접하고 받아들이면서 하루하루가 다르게살고있지만 문명은 받을준비가되어있지만 문화를 변화시킬생각은 안하고있다는거지요.
> 엄마아빠의 잠재의식을 그대로 접하고사니까요.
> 아이가알아서 밥을먹으면 엄마는 1시간을벌수가있는겁니다.
> 어떻게알아서먹냐구요?
> 우리아이는 그냥두면 세월네월 그냥있다구요?그래서 속터져서 엄마가먹여주고 차라리 그게 훨씬편하다구요?
> 우유를주면 쏫기일수고 야쿠르트같은건 끈적이기까지하는데 청소하는게더일거리라구요?
> 다 시행착오는있기 마련입니다.
> 저두 많은 시행착오를겪었지만 그노력덕에 지금은 토.일요일 알아서 늦잠 잡니다.(요즘은방학이라더욱)
> 엄마들 김치 담을때처음부터 내맘에 꼭들게 담궈지지않았지요?
> 몇번을담궈보고 남의집김치도 얻어먹어보고. 엄마가가르쳐준대로 양념도넣어보고.적어도 서너번은 실패후에 우리가족입맛에 꼭맞는방법을 알수있었을겁니다.
> 아이도마찬가지입니다.때가되면하겠지와 스스로알게끔 도와주는것은 판이하게다르니까요.세수를하고 나오면 엄마가얼굴을닦아줍니다.제대로물기를안닦으니까요? 아니지요..수건이아이손에닿지않는곳에 걸려있어서지요..
> 치솔꽂이 넘높이달아놔서 아이가 치솔치약다잡을수없으니 엄마가 처음부터다해주어야지요...한번돌아보세요..우리아이는...어떤지.
> 아이키 높이에 못질하나더하세요..그러면 서로가 편해지고 아이의게으름 막을수있어요..엄마가해줄텐데..엄마가 세수하라고 해야하는건데뭐..
> 그러다보면 갑자기어디 외출할일이생기면 엄마는 자신만 챙기는게아니고 아이눈꼽떼는것부터 신발신는것까지..혼자가아닌 여러명의준비를 엄마가혼자해야합니다..우리딸이 나중에 시집가서 편하게살려면 우리아들이 장가가서 아침을 꼭 챙겨먹길 원한다면 지금부터 습관이중요한겁니다.
> 아들을 두신분은 혼자서 아침을 챙겨먹게 가르쳐야하고 딸을두신분은아침가사일에서 해방될수있게말입니다.
> 스스로할수없어서가 아니고 엄마가해주기때문이 문제입니다.
> 아래씽크대 한켠에 씨리얼과 아이가간단하게 먹을수있는걸 준비해보세요(우리아이는 먹는것만 보면 다뜯고 다달라고해서 안된다구요?몇번해보세요. 그곳에 과자나 자신이좋아하는게 있다는걸알게되면 아이는 오히려 그것을 자기보물처럼 숨기려고 합니다.다꺼내지도않고 친구가 와도 자신의슈퍼라고 자랑합니다.욕심부리거나 싸우면어떻게하냐구요? 똑같이나누어주고 같이먹는거라는걸 가르쳐야지요)
> 아이들 처음 말귀알아들을때 엄마들많이쓰는말있지요? 저기가서 뭐가져와 기저귀가져와 등등..똑같아요..네 슈퍼에가서 과자가져와..입니다.
> 어느정도컸다면 과자먹고 남길때 엄마가먹지말고 그걸묶어둡니다.
> 다음번에 그걸다먹어야 새로운 과자를 꺼내먹을수 있다는걸 배워야합니다.
> 그럼 어느친구집에가도 먹는걸로 흉하게 욕심부리는 내아이모습은 볼수없는거지요.
> 자신에게는 슈퍼가있으니까요.
> 그친구집에 다른과자가 있었다면 엄마는 당연히 다음번에 그과자를 채워놔주면 일석이조겠지요?
> 다음친구집에가서 먹고싶었던걸 많이못먹게되어도 말입니다.
> 오늘은 먹는걸루 얘기를했는데요.
> 몇번의실패를해보세요..
> 해도해도 안되는아이는 없습니다.
> 먹을걸흘리고 부숴놓으면 엄마가 청소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세요..저쪽으로가있어 내가못살아 하고 소리치지말고 네가 이렇게하니까 엄마는 청소하느라 너와놀지도 못하고 책도못읽어주고 정말힘드네...하고 힘든걸 그대로 보여주세요..
> 몇번하면 그다음번엔 자신이 휴지들고 설칠겁니다.
> 먹는이야기가또있지만 저녁해야합니다...
> 저녁만큼은 만찬으로 먹여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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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가능한 일일까하는 의구심만..^^; [RE] 우리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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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영엄마 등록일 2001-01-13 23:42 조회수 1,0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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