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밤늦게 들어와 게시판을 보았기에 답변이 늦어졌습니다.
일단 제 판단으로는 운영자로서 해드릴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쑥쑥만이 아니라 인터넷에서는 수많은 일들이 일어나곤 합니다.
가끔은 서로의 오해 때문에, 가끔은 예의를 갖추지 않은 무심한 한마디 때문에,
가끔은 의도하지 않았던 상처주기로...
오늘 에밀리맘님이 겪으신 일은 아마 두번째에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그뿐, 운영자로서 그 정도의 사안으로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쪽지 등을 통해서, 혹은 공개적인 글을 통해서 수정이나 삭제를 권고 할수는 있지요. 아니면 바로 운영자의 권한으로 삭제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항상 그렇듯이 예방은 될수가 없습니다. 이미 그런 글로 상처입은 분들의
마음은 아무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릴만큼 타격을 입은 이후가 되니까요.
에밀리맘님이 거론하신 문제의 코멘트 같은 경우,
그 정도의 글로 삭제 이상의 조치를 취해드릴 수는 없습니다.
회원정보를 드리는 것은 더더욱 안됩니다.
또 이 분의 회원정보는 완전하지도 않아 연락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디를 알고 싶으시다면, 코멘트 자체에 있는 이름을 클릭하면 아이디가 뜨긴 합니다.
그리고 그 아이디로 예전에 쓰셨던 글을 검색할 수는 있지요.
누군가 떠났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상처입은 마음에서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이버공간에는 내 뜻을 지지해주는 사람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도 항상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다만 그 '서로 다른' 의견을 좀 더 성숙한 자세로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모습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문제의 발단이 된 글을 올리신 분께서
직접 글을 올리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방도가 없는 듯 합니다.
그동안 많은 분들께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글을 올려주신 에밀리맘님이
오히려 도움을 주신 공간에서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 저도 마음이 아프지만,
운영자로서 드라이하게 에밀리맘님의 글에 답을 달면 이상과 같이
말씀드릴 수 밖에 없네요.
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쓰다듬고 보듬는 게시판 예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운영자가 개입하지 않아도 되는
게시판은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문제의 글을 삭제해주길 원하신다면 삭제는 가능합니다.
다만 이글을 포함해서 다른 많은 코멘트까지 삭제할 수도 없고,
또 그렇다고 발단이 된글만 삭제하는것도 우스운 모양새가 될것 같네요.
그 문제는 에밀리맘님의 요청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Emily Mom님의 글입니다.
> 지금 한마당에 제가 올린글에 너무나 모욕적인 글을 쓰신 회원이 있습니다.
> 미영이란 아이디를 가진 사람 입니다.
> 한마당 11128번의 퍼온글에 대한 코멘트중에 미영이란 사람이 쓴 글입니다.
> 그 사람이 제 글에 대해 그런식으로 코멘트를 달 권한은 없습니다.
> 이곳은 무엇보다도 예의가 먼저 갖추어 져야 하는 공간입니다.
> 아이디를 밝혀 주시고 어떤 조처를 부탁드립니다.
> 그렇지 않으면 전 제 모든글을 삭제하고 이제 쑥쑥을 떠나렵니다.
> 누군가 제가 떠났으면 하는 분이 있는것 같군요.
> 모든분을 위해 제가 가진 지식을 온 맘을 다해 써내려 왔던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 운영자가 개입할 사안은 아닌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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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히플러 등록일 2004-02-20 00:49 조회수 2,263 댓글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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