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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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 전(1월 중순경)쯤, 중1인 첫째놈이 해리포터 2와 3(오디오테이프 6개 및 7개)을 한 번 듣자마자 전부 다 이해하겠다면서 저에게 한 이야기입니다.
얼마나 듣고 싶었던 소리인가요?
사실 작년 이맘때 이 소리를 듣고 싶었는데 조금 늦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에야 영어가 우리말처럼 들린다고 하니 반갑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즉시 CNN 뉴스을 다시 들려주니 60~70%를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해리포터1과 4(1은 5개,4는 테이프 12개짜리)를 지난 1년동안 30~50번 정도 들었을겁니다. 소리를 그대로 따라하는 연따는 물론이고 뜻도 100% 완벽히 이해한다고 합니다. 테이프 1개가 120분짜리입니다.
처음에는 잘 이해가 안되었는데 20번 정도 들으니 그때부터 이해가 되더라고
말합니다.워낙 해리1과 4를 많이 들으니 2와 3은 한 번만 듣자마자 그대로
이해가 되었나 봅니다.
1년동안 꾸준히 영어스크린 공부를 해왔습니다.
영화를 보고 스크립터의 모르는 단어는 영영한사전을 보고 찾아 외우고...
작년 9월부터 현재까지 매일(일요일 제외) 영어단어를 대학노트에 1페이지씩
외우고 있습니다. 노트 1쪽에 단어가 13개~16개정도 됩니다.
말이 영영한 사전이지 한글은 거의 보지 않습니다.
영어단어를 찾아서 공책에 옮기고 약10번정도 따라 읽고 단어를 서너번 쓰고...
찾은 단어중에서 또 모르는 단어 나오면 모르는 그 단어를 또 찾아서 쓰고...
이렇게 3번까지를 계속해서 찾아도 모르면 옆의 한글을 봅니다.
그래서 그것(3번째)은 한글로 아주 작은 글씨로 옆에 토를 달고 다시 원래 진도를 나갑니다.
요즘은 노트 1쪽에 한글로 토를 다는것이 1~2개 많아야 2~3개정도입니다.
단어 하나를 찾아서 찾은 단어중에서 모르는것을 또 영영사전보고 찾고...
모르는것을 계속 끝없이 찾으면 좋겠지만 중1인 아이에게 그짓을 계속하려니
아이가 흥미를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모르는것은 3번까지만 연속하여 찾고 그 후로는 스크립터를 보고
계속 진도를 나갔습니다.
지난 주 부터는 대학노트 하루에 1장(약 30개정도)씩 합니다.
1년동안 1만단어 목표잡았습니다.
단어 외우는 방법은 현재까지 이렇습니다.
월요일 외운것은 화요일 복습을 합니다.
단어만 보고 영영사전을 옮긴 오른쪽 내용은 다른 종이로 가립니다.
그리고 가린내용을 확인합니다(외웁니다.)
알면(외워지면) 다음 단어로 넘어갑니다.
모르면 단어앞에 굵은 점을 찍어둡니다.
수요일에는 월요일, 화요일것을 복습합니다.
월요일것을 복습시에는 점있는것만 봅니다.
점있는것중 또 모르면 다시 점을 하나 더 찍습니다.
이렇게 점을 찍다보면 어떤 단어는 점이 5~6개도 찍혀집니다
다섯번을 외워도 안외워지는 것들이지요
목요일에는 월,화,수요일것을 복습하고
화,수요일의것은 점있는것만 다시 확인합니다.
금요일에는 화,수,목요일것만 하되 그 앞의 것중에 아직 점이 남아 있는것을
다시 확인합니다. 아는것은 점위에 +표시를 하여 지워나갑니다.
점이 다섯개 있는 단어는 +표시도 다섯개 다 채워질때까지 외웁니다. 확실히
처음에는 거의 대부분이 점을 찍었는데 요즘은 많이 늘어서
전날 내용을 복습시 약 반 정도 점을 찍습니다.
듣고 말하기는 어느정도 되는데 읽고 쓰기가 또 문제이지요.
일상대화 및 원어민과 수업시 의사소통은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듣기는 작년에 듣다가 실패한 삼국지(김영사?)를 다시 듣게하고 있습니다.
다시 들어보니 이것도 60~70% 이해하겠다고 합니다.
흥미를 유발시키는데 적당한 수준이라고 판단됩니다.
100% 이해시까지 반복듣기 연습입니다.
시간을 내어서 드라마나 시사적인것 또는 뉴스, 지오그래픽내용등을 선별하여
하루에 1시간씩이라도 계속 들려주면 좋은데....시간이 허락될련지...?
읽기는 해리포터 책을 그대로 보고 읽어보는것으로 연습할 예정입니다.
쓰기는 받아쓰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받아쓰기 및 듣기훈련용으로 아주 좋은 사이트 소개합니다.
www.newspaper.co.kr로 들어가서
중간쯤 ㅁ교육항목의 영어,일어중 영어를 클릭하세요
그러면 화면 제일 밑에 경향,국민,동아,세계.....쭉 나옵니다.
거기에 국민(일보)를 클릭하세요
매일영어듣기가 나옵니다.
AP뉴스 한 꼭지 들어보기, 미 공영방송 PBS-TV 듣기,일기장과의 대화...등
7개항목이 나옵니다.
AP뉴스 들어보기 스크립트를 인쇄하여 받아쓰기를 시킬 예정입니다.
30~40%는 받아쓸 자신이 있다고 하는데 아직 시작은 안했습니다
지금까지는 CD(미국 중,고등학교 수업에 사용하는 교과서에 있는 단어,문장을
수록한것)에 있는 문장을 한 번 듣고 따라쓰기를 약 1~2달정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빨간볼펜으로 고친내용이 훨씬 많았는데
지금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단어 스펠링이 틀리는 정도입니다.
그러나 AP뉴스 받아적기는 장난이 아닙니다.
토익,토플 고득점자도 이것하기가 쉽지않지요. 한국사람들의 가장 취약점이지요
"지금 보고있는 영영한사전 단어가 전부 약 4만단어쯤 수록되어 있는데
1~2만 단어만 외우면 사전의 큰 글자는 거의 대부분 알게된다
나머지는 그 단어들의 파생어이므로 쉽다. 그래서 1만단어 정도는 1년안에
현재 하는 방식대로 전부 외우자"라는 요지로 아들놈과 합의하여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실제로 단어를 찾아서 그 단어의 끝에 있는 파생어도 보여주고 1년안에는 현재 사전을 달달달 외울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 주었습니다.
4~5만 단어만 알면 20만단어도 쉽게 갈 수 있다고 얘기해 주었습니다.
역시 나머지는 파생어이므로 어렵지 않다고..
아들놈 왈 "(사전 1권 외운다는것이)별거 아니네요,
(많은 단어들이 파생어로 이루어져 있다는것을 알고는)충분히 할 수 있겠네요"
속독을 가르쳤습니다.
주변의 속독학원을 가 보았지만 그 강사들이 속독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우리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제대로 가르쳐 주는곳이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다닐때 속독을 배워봐서 속독의 효능과 그 가치를 잘 알고 있습니다.
할 수 없어 작년 여름방학때 매주 1번씩(6회) 토요일마다 서울로 아는 교수님한테 찾아 갔습니다.(제가 대학다닐때 속독을 그 분께 배웠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속독(50%이해하고)으로 1시간에 700~800쪽을 읽습니다.
100%이해도로 정독하면 1시간에 500쪽은 읽습니다. 어떤 쟝르의 책이든 자신이 이해할 수 있으면 문학책이든 비문학이든 가리지않고 비슷한 수준으로 읽습니다
목표는 현재수준보다 2~3배는 더 빠르게 읽는것입니다.
향후 6개월정도 더 연습하면 2배정도는 되지않을까 예상합니다.
그래서 영어단어도 속독으로 가르칠 생각입니다.
그 교수님께서는 자제분에게 속독을 가르쳐서 하루에 영어단어를 500개씩
그냥 매일 읽게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미국(유학)에 갔는데 미국얘들이 미국에서 자랐냐고 묻더랍니다
왜냐면 자기들보다 영어를 훨~씬 잘 하므로...
외국아이가 우리나라 국어사전 달달 외우고 우리나라말 우리만큼 애기 잘하고
옛날 고사성어 문자도 곧잘 사용한다면 우리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지요.
교수님 자제분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프린스턴대학...하바드와 세계1~2위를 다투고 있지요.
속독을 이용하여 고등학교 졸업시까지 책을 3천~1만권정도 읽게할 생각입니다.
새벽 5시 30분입니다. 전화로 큰놈 기상시키고 저도 글을 접겠습니다.
| 아빠, 이젠 영어가 우리말처럼 들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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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111 등록일 2004-02-20 05:30 조회수 4,328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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