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몰
> 
wakeup.JPG (48.45KB)오늘 오전 오랫만에 게시판에 들러 글을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관련 글들을 검색하여 읽어 보고서 한참 후에 다시 들어와 보니 치키치키님 글이 지워져 있네요. 재차 읽어 보고 저도 한마디 나누려고 했는데...치키치키님의 글을 한줄 한줄 기억은 다 못하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볼 만한 글을 남기셨다고 기억 됩니다.
이건 아주 동문서답도 아닌 엉뚱한 글인데 읽어보세요. 게시판에 들어온김에 우리집 얘기 남깁니다.
겨울 방학에 이어 봄 방학이 계속되다 보니 해가 중천이 되도록 일어나지 않는 자녀분들 어떻게 관리하시고 계시는지요.
취침 시간이 정확하던 아이가 사춘기가 되면서 밤 늦게까지 포토샵 작업이나 그림을 그리면서 일어나 있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돌아오면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겠지요.
오늘 저는 딸아이에게 무언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렇게 메모지에 한줄 썼건만 일어나야 볼 수 있겠지요? 눈비비고 일어나 식탁 위를 보더니만 베시시 웃고 맙니다. 과일 접시 거뜬히 비우고선, 아직도 배고프다며 점심을 찾고 있습니다.
저는 또 말없이 “꼬끼오, 꼬끼오” 닭 울움 소리를 흉내내며 닭죽 한사발 챙겨주니 깔깔대며 웃으며 먹고 있습니다. 무언의 시위가 효과가 있어 보입니다.
내일은 좀 일찍 일어나서 저에게 과일 접시 챙겨 놓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비탈 
치키치키님
최신
이전
